[영상]대주주 눈치에 노동자는 뒷전으로

홍철호2007.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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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노동조합이 주주들과 노동자간의 형평성에 맞는 배분을 요구하며 산업은행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현재 대우조선은 1/4분기 노사협의회를 진행중에 있다. 그런데 한 달 넘게 교섭을 진행해 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노사간 합의를 보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해 대우조선은 587억원의 흑자를 남겼다. 그리고 그 중 80%인 470억원이 주주들에게 배당액으로 지급됐다. 문제는 노사협의회에서 노조측이 흑자폭에 대한 추가성과금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추가 지급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회사가 노동자들에게 추가성과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는 이유가 산업은행을 비롯한 대주주들의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대우조선노조 최경재 교육선전부장의 이야기다. 대주주들이 회사의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간섭하고 배당에서도 역시 압력을 행사했을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노조에서는 회사가 기술투자나 연구개발을 비롯한 인적자원 지원에는 소흘히 하면서 원가절감이나 생산성 향상을 부르짖으며 현장만 옥죄이면서 대주주들에게 배당금만 지급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생산물량 외주화로 인해 몇 년째 현장에 생산물량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고 이로 인해 산업재해가 발생해도 회사에서 이를 은폐하려 한다고 이야기한다.

대우조선 매각에 있어서도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의 일괄매각처리를 반대하고 노조 참여를 보장하는 매각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대우조선노조 이세종 위원장을 중심으로 매각대책위가 꾸려진 상태이고 산업은행쪽에서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지만 노조에서 손을 쓸 수 없을 상황에 이르기 전에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대우조선노조는 대우조선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앞에서의 1인 시위 뿐만 아니라 거제도 본사 앞에서 출근투쟁도 함께 펼치고 있다. 이들은 대우조선 해외 매각 반대와 노동자 참여가 보장된 매각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