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장재원2007.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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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 넓고 긴 활주로에서 근무하다 보니 많은걸 느꼈다.

우린 무심코  지나가는 그들의 고마움과 존재들을 잃고 산다.

항공기 하나 를 이륙시키기 위한 여러 사람들의 노력..

그래 맞다 난 휴가 많고 남들의 생각과 같은 편한공군이다.

이 편한공군은 민항기가 혹시 사고라도 날까봐 뜨겁고 강열하게 타오르는  활주로를 지킨다.

그리고 우리 공군소방은 단하나의 출동에 언제나 긴장하고

언제나 그들을 위해 목숨받쳐 구할 용기가 있다.

 

난 요즘 소방차청소하는게 즐겁고 뜨겁게 타는 활주로에서 전투기들의 굉음을 음악처럼들으며 긴박하고 사명감있고 자랑스런 일을 하고 있다.

 

저녁 무렵쯤이면 활주로의 하늘은 붉게 물든다.

하늘을 보며 오늘의 하루를 정리하게 된다.

그리고  사회서 후회했던일들을 다시 생각해보며

혼자 지그시 웃어보곤한다.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기를 매우 잘한것같다.

소방관의 삶은 영화다.

난 지금 영화의 주인공인거다.

나의 가슴속엔 항상 사이렌소리가 요동친다.

 

 

 

2006.8.4 제1전투비행단 소방구조중대 이병 장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