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은.꼭 내가 방심한틈을 타서나를 찾아온다.그냥

배지영2007.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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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은.꼭 내가 방심한틈을 타서나를 찾아온다.그냥
외로움은. 꼭 내가 방심한틈을 타서 나를 찾아온다. 그냥 너무 지쳐서 나도모르게 잠시잠깐 나 자신을 놓아버릴때 외로움은 파도처럼 나를 뒤덮는다. 누군가에게 나의 외로움을 알아달라고 소리쳐보지만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들에게 나의 힘겨운 외침은 그저 아이의 옹아리같은 것일뿐이다. 내가 나혼자라는걸 느껴버릴때 잠시 잊고지내다 마침내 그것을 또다시 깨달아버렸을때. 정말 절묘한 타이밍으로 사람들 또한 내게 너무 냉랭하다. 자기가 피곤하다거나, 누군가를 만난다거나, 미쳐 생각이 나지 않았다거나. 여태 살아온 19년동안은 누군가 내 외로움을 알아주지않을땐 투정하고 화를냈다. 하지만 이젠 그러고 싶지않다. 투정하고 화를내서 얻는 위로는 잠시잠깐 내 슬픔을 더는 일일뿐이다. 결국 잠시잠깐이 지나버리면. 더큰 외로움으로 몸서리치게될 나를.나는 너무도 잘안다. 어느새 허리까지 길어버린 머리처럼 갑자기 철이라도 들어버린걸까? 오늘의 외로움은 그냥 달콤한 케익으로 위로해 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