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손해용] 2009년 상반기 10만원권 발행을 추진 중인 한국은행이 또 다른 고민에 빠졌다. 10만원권에 동그라미(아라비아숫자 '0')가 너무 많아 지폐를 도안하기가 까다롭다는 것이다.
현재 유통 중인 지폐에는 숫자로 표시되는 액면 금액이 앞뒤 면에 두 개씩 모두 4개다. 10만원권에는 0이 5개 들어가기 때문에 앞뒤 면을 합치면 0이 20개나 들어간다. 현재 1000원권 지폐의 경우 가로 길이에 대비한 액면 금액 길이의 비율은 23.5%. 10만원의 경우 0이 두 개 추가되면서 가로길이에 대비한 액면 금액 길이 비중이 31.3%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00000'이라는 커다란 숫자가 좌우에 꽉 들어차기 때문에 도안을 만들기가 여간 골치 아픈 게 아니다.
또 0이 5개나 되기 때문에 한눈에 액면 금액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걱정도 있다. 자칫 10만원권을 1만원권으로 알고 내밀 수 있다는 것이다. '100,000' 식으로 콤마(, )를 사용할 수 있지만 지폐에는 콤마가 들어가지 않는 게 관행이다.
시중은행들도 고액권 발행을 놓고 덩달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10만원.5만원권이 발행되면 이에 맞춰 자동입출금기(ATM) 등 자동화 기기 부품을 대거 교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고액권을 취급할 수 있도록 ATM에 5만원.10만원권을 담는 카트리지를 추가로 설치해야 하고, 새로운 고액권을 인식할 수 있는 센서도 추가로 장착해야 한다. 특히 최근 1000원권.1만원권 신권 발행으로 자동화 기기를 대폭 교체한 터라 또다시 비용을 들여야 한다는 점도 은행으로선 적잖은 부담이다.
고액권이 자동화 기기에 비치될 경우 도난 가능성이 커질 수 있는 점도 골칫거리다. 지금도 ATM에는 10만원권 수표가 준비돼 있지만, 수표는 사고가 날 경우 지급정지를 할 수 있고, 배서 등을 통해 사용자를 추적할 수 있다.
하지만 10만원권.5만원권은 사용자 기록이 남지 않아 추적이 불가능하다. 또 현재 ATM은 약 1억원 정도의 현금을 배치할 수 있는데 10만원권이 나오면 약 5억5000만원으로 늘어난다. 그만큼 도난 위험도 커지는 셈이다. 은행연합회 강상구 수신제도팀장은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입출금 수요를 미리 파악한 뒤 고액권 서비스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터키 舊리라 지폐처럼 하면 되겠네..
네이버에서 메인에 등록된 기사를 보다가 문득 생각 나버린..
터키의 화폐개혁(2005. 1. 1) 이전의 리라 지폐
10만원을 숫자로 표기하는게 힘들 것 같다면..
10을 크게 쓰고 0000은 작게 쓰면 되잖아?
물론 국제적으로 천단위로 끊어 쓰기 때문에
자나깨나 국제표준 걱정이신 한국은행 양반들께는
골칫거리일 수 있겠지만... (eg. 다자1398xxx다 -> DC1587xxxH )
그렇다고 우리나라에서 100(大) 000(小) 이렇게 쓸 수는 없잖아
어차피 10 뒤에 0000 이렇게 올테니 지들이 적응하라지 머..
기사에서 " , "(반점/comma) 찍는 걸 이야기 했는데..
이렇게 될 경우에 99.999999999%는 100,000 이런식으로 갈텐데..
우리네한테는 헷갈릴 수 밖에 없다고.. 물론 10초면 적응할테지만..
(뭐.. 돈을 숫자보고 구별하는건 아니니)
암튼.. 그건 감정 상해서 싫어... 우리는 우리대로 가자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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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권은 고민권?
[중앙일보 손해용] 2009년 상반기 10만원권 발행을 추진 중인 한국은행이 또 다른 고민에 빠졌다. 10만원권에 동그라미(아라비아숫자 '0')가 너무 많아 지폐를 도안하기가 까다롭다는 것이다.
현재 유통 중인 지폐에는 숫자로 표시되는 액면 금액이 앞뒤 면에 두 개씩 모두 4개다. 10만원권에는 0이 5개 들어가기 때문에 앞뒤 면을 합치면 0이 20개나 들어간다. 현재 1000원권 지폐의 경우 가로 길이에 대비한 액면 금액 길이의 비율은 23.5%. 10만원의 경우 0이 두 개 추가되면서 가로길이에 대비한 액면 금액 길이 비중이 31.3%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00000'이라는 커다란 숫자가 좌우에 꽉 들어차기 때문에 도안을 만들기가 여간 골치 아픈 게 아니다.
또 0이 5개나 되기 때문에 한눈에 액면 금액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걱정도 있다. 자칫 10만원권을 1만원권으로 알고 내밀 수 있다는 것이다. '100,000' 식으로 콤마(, )를 사용할 수 있지만 지폐에는 콤마가 들어가지 않는 게 관행이다.
시중은행들도 고액권 발행을 놓고 덩달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10만원.5만원권이 발행되면 이에 맞춰 자동입출금기(ATM) 등 자동화 기기 부품을 대거 교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고액권을 취급할 수 있도록 ATM에 5만원.10만원권을 담는 카트리지를 추가로 설치해야 하고, 새로운 고액권을 인식할 수 있는 센서도 추가로 장착해야 한다. 특히 최근 1000원권.1만원권 신권 발행으로 자동화 기기를 대폭 교체한 터라 또다시 비용을 들여야 한다는 점도 은행으로선 적잖은 부담이다.
고액권이 자동화 기기에 비치될 경우 도난 가능성이 커질 수 있는 점도 골칫거리다. 지금도 ATM에는 10만원권 수표가 준비돼 있지만, 수표는 사고가 날 경우 지급정지를 할 수 있고, 배서 등을 통해 사용자를 추적할 수 있다.
하지만 10만원권.5만원권은 사용자 기록이 남지 않아 추적이 불가능하다. 또 현재 ATM은 약 1억원 정도의 현금을 배치할 수 있는데 10만원권이 나오면 약 5억5000만원으로 늘어난다. 그만큼 도난 위험도 커지는 셈이다. 은행연합회 강상구 수신제도팀장은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입출금 수요를 미리 파악한 뒤 고액권 서비스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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