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카이로를 가다.

조춘화2007.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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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카이로를 가다.

카이로 상공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피라미드

드디어 이태리 여행기를 끝내고 두번째 여행국인 이집트이야기를 4~5차례에 걸쳐 시작하려한다.

이집트는 이탈리아보다 표준기간이 1시간 빠르다. 비행기에서 시계를 한 시간 앞당기면 된다.
카이로 공항에서 가이드를 만나 버스를 타기위해 공항을 나서는데 아! 땡볕. 아프리카대륙에 속해 있으면서 중동으로 분류되기도 하는 이집트의 더위를 실감하게 되었다.
버스에서 가이드의 첫마디. “이집트에서 이태리 로마의 역사를 논하지 말라”였다.
이집트 스핑크스가 1만 년 전에 만들었다는데 겨우 2000년에서 2500년 전의 로마문화와 비교하지 말라는 거다.

이집트(Arab Republic of Egypt)는 아프리카의 북동쪽에 위치하며, 사하라 사막 안에 놓여 있다. 북으로는 지중해에 접하고, 남쪽으로는 수단, 서쪽으로는 리비아에 동쪽으로는 이스라엘과 아카바만과 홍해를 접하고 있다

수도 카이로는 아랍어로 승리를 뜻한단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헤롯왕의 재난을 피하기 위해 바구니에 실려 나일강을 떠내려온 모세가 빨래하는 여인에 의해 건져진 북 이집트의 삼각주 어귀에 게지라섬에서 나일강의 왼쪽 언덕까지 뻗쳐있는 6,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사회주의 정책 때문에 이 도시는 늘어만 가는 가난과 급격한 인구팽창으로 쇄락 해지고 있다. 현재 구카이로(Old Cario)는 이전 바벨론이었으며, 로마 비잔틴 시대에 형성되어 고대 이집트의 수도 멤피스는 카이로 남쪽교외에 해당한다.

버스를 타고 지나치는 카이로 거리는 번잡하고 혼란스럽다.
파라오의 피라미드와 고층빌딩에서 과거와 현재가 뒤섞임, 까만 매연을 뿜어내며 달리는 자동차 사이를 노새 탄 노인이 태연하게 지나가고, 알아볼 수 없는 아랍어 간판들, 신호등과 차선 없는 거리... 질주하는 차를 피해 곡예 하듯 무단 횡단하는 사람들...



이집트 카이로를 가다.
스핑크스


이집트 카이로를 가다.
해질무렵의 피라미드(옥상식당에서)


그러나 ‘기자’의 피라미드를 마주하는 순간, 바로 고대 이집트로 빠져들게 된다. 과연 이들의 조상들이 만든 것인가? 일행 중 한명은 고대문명을 마주할 때마다 외계문명일 것이란다.

올드카이로

이집트 카이로를 가다.
올드카이로 예수피난교회 입구 골목길에서

이집트에서 기독교가 시작된 흔적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좁게 이어지는 골목과 로마 시대의 탑과 벽, 오래된 콥트 교회 등이 주 볼거리다. 하지만 골목들이 작게 이어지면서 있는 탓에 지도만 가지고는 찾기 힘들 것 같다.
당시의 건축물들은 역사상 몇 번의 위기와 나일강 범람, 파괴의 시련을 겪은 후 지금의 모습이 되었지만 지금도 정해진 시간에 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이집트의 국교가 이슬람교로 정립된 이 후에도 이 지역에서만은 기독교가 지속되고 있어 성지순례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나일강 크루즈

적도 부근에서 발원해 지중해로 흘러드는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나일강. 세계 4대 문명의 발원지 중 하나이자 성서의 ‘갈대 요람에 떠내려 온 모세를 건진 곳’이기도 하다. 이집트인들은 나일강을 중심으로 해가 뜨는 오른쪽은 살아 있는 생명을, 반대편 해가 지는 쪽은 죽은 자들을 위한 곳으로 믿고 있다.

이렇듯 이집트인들의 신화와 신앙의 바탕이자 축복을 상징하는 나일강은 해마다 범람을 반복하며 주변의 땅을 기름지게 만들어, 이들의 삶의 터전이 돼 왔다. 이 나일강을 거슬러 고대 유적들과 강변의 자연 경관을 여유 있게 둘러보는 크루즈는 이집트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여행법으로 알려져 있다.

페인트로 아무리 단장을 해도 얼마못가 땡볕에 변색되기 때문에 현대식 고층건물들도 겉모양은 낡아 보여 볼품이 없다. 가이드 말로는 실내는 엄청 화려하게 꾸미고 산단다. 그래서 카이로는 야경이 좋고 배를 타고 야경을 감상하는 것이 일품이다.

 
이집트 카이로를 가다.
선상식당에서


이집트 카이로를 가다.
카이로의 석양


이집트 카이로를 가다.
나일강 크루즈


이집트 카이로를 가다.
나일강변 야경


이집트 카이로를 가다.
나일강 요트


저녁식사를 겸한 나일강 크루즈는 밸리댄스와 수피댄스에 빠져들면서 절정에 달한다.
밸리댄스와 수피댄스를 제대로 사진에 담지 못해 아쉽다. 사진은 인터넷에서 구한 것으로 대신한다.


이집트 카이로를 가다.
밸리댄스


이집트 카이로를 가다.
수피댄스


어느 네티젼의 수피댄스 감상문을 보탠다.

한 손은 하늘을
한 손은 땅을
나의 머리는 지구의 자전축의 기울어
나는 그야말로 세상 한 가운데 서 있어..
나의 한 발은 세상의 중심축을
또 한발은 그 축을 따라 돌고 도는 우주.
나와 춤추는 당신 또한 그 어떤 중심축을 향해 회전하는 우리.
우리는 서로 다른 중심축을 돌며 전체를 회전하는 또하나의 전체
또 하나의 우주.


끝없이 돌아가는 원형의 이동 속에
어느 순간 나는 하늘로 올라가
신을 만나
신이 되고
신이 내가 되는 그 순간.

천지인.
신인합일.
우주속의 나.
나 속의 우주.
그리고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