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주도착! 본격적인 시작!!!{4}

박한솔2007.05.09
조회147

25.Oct.2005

 

 깨어나 보니 한참 잔것 같은데 새벽 3시 반이다. 옆에 앉아 있는 Ash는 내가 잠들때 부터 계속 컴퓨터를 하고 있는 듯 했다. 다시 자려고 해도 잠이 오지 않아 스튜어디스가 가져다 주는 차를 마시며 나는 비행기가 착륙하기를 기다렸다.

 

[3]호주도착! 본격적인 시작!!!{4}

 

몇시간을 지루하게(...라곤 하지만 사실 엄청 흥분되었다^^;) 기다리자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방송이 흘러 나왔다.

 

[3]호주도착! 본격적인 시작!!!{4}

▲착륙할때 스튜어디스가 없는 틈을 타서 재빨리 찍은 사진. 다행히 이 날 비행기는 추락하지 않았다.

 

구름을 뚫고 지면에 발을 내딛는 비행기는 약간의 떨림과 함께 브리즈번에 도착했다.

 

 Ash와 작별인사를 하고 내려보니... 뜨악!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국을 기다리고 있었다.(정말 장난아니게 많았다;) 그 중에는 단체로 관공온 듯한 일본인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역시 우리의 일본인들... 머리와 복장이 참 특이하다...ㅋ)

 

[3]호주도착! 본격적인 시작!!!{4}

▲이 바글거리는 인파들을 보라! 저들 중 1/4는 일본인 이였던것 같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설치된 TV스크린을 보도록 되어있는데 거기에는 일반 방송프로그램이 아닌 세관에서 반입금지 물품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가방에 과일들을 넣어오다가 걸려서 벌금이 부과되는 장면도 있었는데 계속 반복적으로 보여지는 영상이 꽤나 무서운 분위기였다. 

 

특히 나는 고추장, 라면, 천식약 등을 넣어 갔는데 특히 천식약 같은 경우는 '당신은 총, 약품류를 소지하고 있습니까?'라는 항목에 '예'라는 체크표를 하게 되어 있어 꽤나 까다로워 질것 같았다.;

(아니 약품이랑 총기류를 왜 같이 체크를 하게 되어 있는거냐고!!!)

 

[3]호주도착! 본격적인 시작!!!{4}

▲필자의 입출국 허가 카드

 

더군다나 난 영어를 잘 못하므로 괜히 그쪽에서 간단히 한마디 해도 대답을 못 할것 같았다... 그렇게 해서 나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면...;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긴장, 초조, 불안...)

 

세관원: Good Morning.

나: Hi.

세관원: 여기 체크된건 의약품이죠?

나: 예.

세관원: 다른 문제될 만한 것이 있습니까?

나: 고추장이랑 라면을 좀 가져왔습니다.

세관원: 괜찮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십시오.

나: 넵.

 

 

 

 

...끝이였다.

 

괜히 긴장했다. -_-;

그렇게 까다롭다는 세관은 통과 했고... 공항을 나서려는데...! 어디선가 팻말에 적힌 낯익은 글자가 보였다.

 

[환영: 김ㅁㅁ,최ㅁㅁ,박ㅁㅁ,이ㅁㅁ...]

 

뭐... 뭐야...? 여기는 브리즈번이 아닌가? 그런데 내가 왜 여기와서 까지 한글을 봐야하는거지? 여긴 호주라구!

 

아무리 이렇게 생각해 봐야 소용 없었다. 후에 느낀점이지만 호주에 한국사람 정말 많다. 어딜가나 볼수 있는 인종이 한국인이다.

 

팻말 주위로 하나둘씩 모여드는 한국인을 보며 정말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돈만 많다면 유학원 같은곳에 픽업 부탁하는건뎅... 그들은 사람이 어느정도 모이자 우르르르 떠났고 이제 로비에 한국인은 나만 남은 듯 했다.

 

...잠시 당황했다.

 

정말이지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 할 뿐이였다.

트레인과 버스를 탈수 있는 곳이 쉽게 눈에 띄었지만 어떻게 타고 또 어디서 내려야할지 몰랐으므로 답답할 뿐이였다.

 

우선 나는 Information Centre에 가서 백팩커스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물었다.

 

그러자 안내하는 사람이 커다란 보드판에 여러 백팩의 광고지가 붙은곳을 알려줬고 거기서 백팩에 무료로 전화할수 있다고 알려줬다.

 

[3]호주도착! 본격적인 시작!!!{4}

▲여기가 내가 백팩을 찾던 곳...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특히 사진의 오른쪽 기둥같은것에 여러가지 광고가 붙어있는 곳에서는 백팩에 무료로 전화를 걸수 있다.

 

고개를 끄덕인후 거기로 가서 괜찮은 백팩을 하나 골랐다.

(괜찮은 백팩의 기준은 싼 가격과 Air port Pick up Free!였다...;)

 

그리고는 전화 했다. 신호음이 가는 동안 정말 초조 했다.

'아... 외국인과의 첫 통화 인가...?'

 

사실 전화상에서 외국인의 목소리를 듣는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였다.

 

"You dialed wrong number. Please call again."

한국에서 들은건 대충 이런식의 음성이다...-_-;

 

딸칵 소리가 나고 한 여자가 전화를 받았다.

 

"Hello! @#&%) @#-+ *!&_@#& $*#*_\?"

 

정말 정확하게 "헬로!"까지 알아들었다.

(끝을 약간 높였으므로 의문사 였으리라...)

 

나는 아주 아주 신중하게 몇마디 건넸다. 상대방 여자는 "Sorry?(우리나라 말로 치면 "뭐라구?")"를 연발 하더니 결국은 전화를 끊어 버렸다. -_-;

 

....좌절했다;

 

아... 이제 어쩌면 좋단 말인가...???

 

 

[4]에서 계속 됩니다--->>

 

정말 저 당시에 답답했었습니다. 말은 안 통하고 아는 사람은 없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