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전주곡도 없이 갑자기 닥치는 이별이 더 가혹하다.

이미나200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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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전주곡도 없이 갑자기 닥치는 이별이 더 가혹하다.

폭풍의 전주곡도 없이 갑자기 닥치는 이별이 더 가혹하다.

치약이 줄어드는 걸 눈으로 확인하듯 사랑의 질량도 눈에 보인다면,

배터리가 다 되어간다고 신호음으로 경고해주는 핸드폰처럼

이별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미리 감지할 수 있다면

덜 힘들지 않았을까_폭풍의 전주곡도 없이 갑자기 닥치는 이별이 더 가혹하다.

 

 

어제도 보통 때와 같이 저녁을 먹고

자기 전에 전화로 사랑한다고 말했을때,

어떻게 오늘 아침에 갑자기 헤어지자고 말할 수 있을까_

차라리 노골적으로 귀찮다는 표정을 짓고 건성으로 안아주었다면,

아무리 둔하더라도 무언가 끝나가고 있다고 느끼지 않았을까_

울 준비를 하고 슬픈 영화를 보러 가는 것처럼,

이별을 받아들이는 순간도 덜 잔인하게 느껴지지 않았을까_폭풍의 전주곡도 없이 갑자기 닥치는 이별이 더 가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