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미안하다구 전해달랬어요]

김윤희2007.05.10
조회177
고맙습니다. [미안하다구 전해달랬어요]

영신 ;

우리 할아버지가요.. 세상에 없는 사람들한테두 가끔 인사 같은 거 하구 지내래요

서운해하지 않게...

죽음이란 건 그냥 이방에서 저 방으로..

잠깐 옮겨가는 거니까...

보이지 않을 뿐이지 우리 옆에서 언제나 같이 살고 있는거니까...

안 믿는구나? 한번 해봐요... 인사하고 싶은 사람 없어요?

여자 친구한테... 인사 안 해요?

가끔..  인사는 하구 지내지... 묻어둘 뿐이지 잊은 건 아니잖아요...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도 아닌데 어떻게 잊어요?

사람이 사람을.... 여기 이쯤 있어요? 여자친구!!!

 

기서 ; ... (잠시 멈칫하다 고개 끄덕이는)

 

영신 ;

안녕하세요... 나 그 쪽 얼굴 기억나는데... 우리 봄이한테 봄동이 주셨죠?

봄동인 인제 우리 봄이 진짜 동생 같애요... 고맙습니다.

뭐... 저한테 할말 없으시죠? 그럼 전 이상 끝!!!

집에 가요. 봄이랑 할아버지 기다리겠다. 안 가요??

 

기서 ;

미안하다구... 전해 달랬어요..

 

영신 ;

에?

 

기서 ;

고의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돼서 미안하다구...

죽는 날까지 가슴에 두고 마음 아파했다구...

 

영신 ;

뭐가요? 누가요? 뭐가요?

 

기서 ;

봄이.... 아픈거....

 

영신 ;

우리 봄이요? 여자친구가 우리 봄이랑 무슨 상관이 있다구...

 

기서 ;

......의사였어요. 그 친구도...

 

영신 ;

혹시 우리 봄이한테.. 그 피... 수혈해준... 그 의사가..

 

기서 ;

불가항력의 상황이었어요. 그 친구도 몰랐어요...

그 피가 없었음 봄인 그때 당장 위험해 질수도... 있었어요.

미안해요...  미안합니다.

 

영신 ;

미안하다구요?.... 미안해요?... 미안하다구요?..........

참 쉽네.... 참 쉽다.. 참 쉽다....

 

기서 ;

쉽게 말하는 거... 아니에요....

 

영신 ;

죄책감 때문에 그랬구나...

그동안... 우리 봄이 편들어 주구, 우리한테 그렇게 잘해줬던 게 그럼...

미안해서... 죄책감때문이었어요?

나쁜... 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