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모든 걸 귀찮아 하면...

미카엘200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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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있었던 일입니다.

 

1층 1호의 5층 건물 내에 5층에 살고 있고 옥상도 제 소유인데, 매일 그렇듯이 외출 전 옥상에 들르려던 중, 제 거주공간과 옥상사이의 공간에 누군가가 머무르다가 도주한 수상한 흔적과 소지품 일부를 발견하여 거주 침입죄로 고소하기 위해 114에 전화해서 가장 가까운 파출소 전화번호를 알아 본 다음에 전화를 걸어서 신고 했습니다.

 

처음에 전화 접수를 받을 때에는 거주 침입죄에 해당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경찰관들을 보내주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경찰관 두명이 와서 현장을 살펴 보고 그 곳에 있던 물건들을 손에 넣은 다음 다짜고짜 " 별 일 아닙니다..." 라고 하더니 후다닥 자리를 뜨려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 고소하는 절차나 방법은 어떻게 됩니까? " 하고 물어보니까 " 아이... 뭐 그런건 없고... " 그렇게 대충 얼버무리면서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어안이 벙벙하기도 하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여러분 대문 앞 어딘가에 숨어서 여러분이 어두운 밤 대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을 목격하면서 기다렸다고 생각해 보세요, 어떻시겠습니까. 저는 좋지 않았습니다!

다시 그 파출소에 연락을 해서 조금 전 방문한 두 경찰관의 이름을 물어 보았더니 전화 받은 여자 경찰인지 확실한 건 여자인데 불친절하게 " 그걸 저희가 어떻게 알아요? " 라고 말해서 제가 " 거기서 왔으니까 거기서 알죠 " 라고 했더니 " 왜 그렇시는데요? 에이씨... 아저씨한테 연락 하라고 할께요! " 하면서 끊어 버렸습니다.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 조금 아까 제가 신고해서 여기 오셨다가 가셨는데 누구인지도 모르고 피해 예방도 해야하는데..." 라고 말했더니 " 너무 확대 해석하지 말고 셔터문을 만들라는둥... " 말장난을 했습니다. 다시 파출소에 연락해서 고소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더니 " 그 사람이 안 좋다는 보장도 없고... 그 사람 신원조회 하는데 시간 걸리고 신원조회가 되어도 그쪽(이글 작성자)한테는 연락 안하죠... 뭘로 고소할려고 그렇는데요 (네가 법에 대해서 뭘 아냐는 투로)... " 그 뒤에도 계속 깐죽대고 빈정댄 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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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 관할 경찰서 감찰과 / 감사실에 연락해서 파출소 전직원의 불친절 신고와 상황 설명을 하고 주거 침입 건을 고소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관할 경찰서 감찰과/감사실에서 파출소로 연락이 갔고... 출동했던 파출소 경찰관이 연락을 하더니만 아까와는 180도 다른 태도로, 처리 절차가 이러 이러 하니... 신원조회 중이고 계속 핸드폰으로 연락 중이니 오늘 안되면 내일 까지라도 연락 드릴테니 기다려 주시길 부탁...

 

아니 누가 맨날 선전으로만 떠들어 대는 경찰의 봉사? 해 달랍디까! 사람사는 세상 사람같이 살면 좋은 세상 아닐까요. 진작 그렇게 나왔으면 오죽 좋았을 것을..... ㅉㅉㅉ

 

지금은 확실히 어떤! 세상입니다. 이 나라 안의 모든 개인과 기관/단체 위에는 그 위의 계급이 있고 그 위에는 또 그 위의 계급이... 계속 그렇게 있는 겁니다. 유독 경찰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종사자이건 전화 상담원이건 다 그렇습니다. 함부로 객기 부렸다가는 온전하지 못하는 세상입니다. 참 좋은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