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초반.. 영화전체를 설명해주는 의미심장한 장면이 하나 있지요.. 금세 시들 꽃을 왜 돈을 주고 사거나.. 가꾸느냐.. 하지만 영화속의 인물들도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답을 다 압니다.. 그래도 꽃을 가꾸거나 살것이란걸.. 사랑이란 그런거니까요.. 영화는 엄청 정적이네요.. 커다란 사건없이 인물들의 심리만으로 2시간 20분여를 끌고갑니다.. 그만큼 그역을 연기하는 배우들이 중요하고 그들의 캐릭터가 중요하죠.. 특별한 사건이 없으면서도 영화는 극중내내 긴장감을 잃지않더군요.. 그건 캐릭터를 잘만든 감독내지는 시나리오작가의 역량일수도 있고 그걸 연기한 배우들의 몫일수도 있죠.. 얼마전 '일루셔니스트'에서 에드워드 노튼을 봤기도 하지만 에드워드노튼은 참 눈이 슬픈배우입니다.. 유쾌함이 넘치는 에드워드 노튼을 상상하기는 어렵죠... 그만큼 그역에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전 일루셔니스트의 에드워드 노튼이 조금은 더 좋네요.. 이 영화에서 못한다..는 아니고 일루셔니스트에서 더 잘한다..? 혹은 잘 맞는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이 영화를 좋아할수만은 없는게.. 그 어쩔수없는 오리엔탈리즘때문이죠.. 물론 이 영화의 주인공은 영국인 부부입니다.. 당연히 돋보여야할 사람들은 이들 부부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의 중국인은 그저 배고프고 무식한 돼지들입니다.. 아무리 이들이 주인공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이들에게는 캐릭터라는게 없어요.. 그저 하나의 뭉치로서 꽥꽥거리는 돼지들일뿐이죠.. 물론 호감가는 캐릭터로 홍대령이란 사람이 나오기는 합니다만.. 그는 인종으로서는 동양인일지는 모르겠지만 여러가지 정서로는 서구인에 가깝습니다.. 심지어 홍대령은 영어구사도 자유로워서 이들 영국인 부부들과 의사소통에 아무런 지장이 없을정도지요.. 아무리 1925년의 중국상황이 열악했다할지라도 그저 뭉치로서의 돼지새끼들...로 묘사되는 동양인을 보는건 불편하죠.. 이 영화에서 은혜를 베푸는쪽은 항상 서구인이고 중국인들은 그 은혜조차 받아들일주 모르는 무뢰한들로 나옵니다.. 약자가 강자를 끌어내리는건 풍자지만.. 강자가 약자를 끌어내리는건 다만 짓밞음이죠.. 그러니 콜레라로 죽어나가는 1925년의 산간벽지의 아름다움을 그저 아름답네.. 한편의 동양화야.. 편한 마음으로 감상하기 어렵네요.. 가령.. 영화초반.. 차도 다니지못하는 산간벽지를 들어가기위해 영국인 부부는 가마를 타고갑니다.. 키티는 덥고 답답한 가마속에서 고통스러워하지요.. (영화를 보다보면 부인에게 고통을 주기위해 일부로 지름길을 두고 돌아가는걸 택했다는걸 알수있지요)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가마를 들고 그 뙤약볕을 가는 일꾼들의 고통에 비할까 그런생각이 들면 영화를 그저 영화로서 온전히 보기힘들어지지요.. 곱디고운.. 잘만든 멜로영화네요.. 다만 딱 그정도까지라는거.. 그게 이 영화의 장점이자 한계겠지요..5
페인티드 베일.. 영화는 곱디곱지만 오리엔탈리즘은 어떡하나..
영화초반..
영화전체를 설명해주는 의미심장한 장면이 하나 있지요..
금세 시들 꽃을 왜 돈을 주고 사거나.. 가꾸느냐..
하지만 영화속의 인물들도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답을 다 압니다..
그래도 꽃을 가꾸거나 살것이란걸..
사랑이란 그런거니까요..
영화는 엄청 정적이네요..
커다란 사건없이 인물들의 심리만으로 2시간 20분여를 끌고갑니다.. 그만큼 그역을 연기하는 배우들이 중요하고 그들의 캐릭터가 중요하죠..
특별한 사건이 없으면서도 영화는 극중내내 긴장감을 잃지않더군요.. 그건 캐릭터를 잘만든 감독내지는 시나리오작가의 역량일수도 있고 그걸 연기한 배우들의 몫일수도 있죠..
얼마전 '일루셔니스트'에서 에드워드 노튼을 봤기도 하지만 에드워드노튼은 참 눈이 슬픈배우입니다..
유쾌함이 넘치는 에드워드 노튼을 상상하기는 어렵죠... 그만큼 그역에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전 일루셔니스트의 에드워드 노튼이 조금은 더 좋네요..
이 영화에서 못한다..는 아니고 일루셔니스트에서 더 잘한다..? 혹은 잘 맞는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이 영화를 좋아할수만은 없는게.. 그 어쩔수없는 오리엔탈리즘때문이죠..
물론 이 영화의 주인공은 영국인 부부입니다..
당연히 돋보여야할 사람들은 이들 부부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의 중국인은 그저 배고프고 무식한 돼지들입니다..
아무리 이들이 주인공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이들에게는 캐릭터라는게 없어요.. 그저 하나의 뭉치로서 꽥꽥거리는 돼지들일뿐이죠..
물론 호감가는 캐릭터로 홍대령이란 사람이 나오기는 합니다만.. 그는 인종으로서는 동양인일지는 모르겠지만 여러가지 정서로는 서구인에 가깝습니다.. 심지어 홍대령은 영어구사도 자유로워서 이들 영국인 부부들과 의사소통에 아무런 지장이 없을정도지요..
아무리 1925년의 중국상황이 열악했다할지라도 그저 뭉치로서의 돼지새끼들...로 묘사되는 동양인을 보는건 불편하죠..
이 영화에서 은혜를 베푸는쪽은 항상 서구인이고 중국인들은 그 은혜조차 받아들일주 모르는 무뢰한들로 나옵니다..
약자가 강자를 끌어내리는건 풍자지만.. 강자가 약자를 끌어내리는건 다만 짓밞음이죠..
그러니 콜레라로 죽어나가는 1925년의 산간벽지의 아름다움을 그저 아름답네.. 한편의 동양화야.. 편한 마음으로 감상하기 어렵네요..
가령.. 영화초반.. 차도 다니지못하는 산간벽지를 들어가기위해 영국인 부부는 가마를 타고갑니다..
키티는 덥고 답답한 가마속에서 고통스러워하지요..
(영화를 보다보면 부인에게 고통을 주기위해 일부로 지름길을 두고 돌아가는걸 택했다는걸 알수있지요)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가마를 들고 그 뙤약볕을 가는 일꾼들의 고통에 비할까 그런생각이 들면 영화를 그저 영화로서 온전히 보기힘들어지지요..
곱디고운.. 잘만든 멜로영화네요..
다만 딱 그정도까지라는거.. 그게 이 영화의 장점이자 한계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