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미움』

이주현200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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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미움』

이주현

 

사랑과 미움의 감정이 종이 한 장의 차이라는 것을 나는 인정하지 않는다.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과

 

나의 상처를 간호해준 사람이 어떻게 같을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사랑의 감정이 미움의 감정보다 강하고 아프다.

 

미움을 준 사람은 상처가 아물면 잊게 되지만

 

사랑을 준 사람은 상처가 아물어도 흉터를 볼 때마다

나의 피를 닦아주고 약을 발라주던 당신이 생각나서

당신의 부재로 인해서 한참을 괴로워하는 것이다.

 

상처를 입었을 때보다 훨씬 더, 훨씬 오랫동안 쓰리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