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 본 김수현 작가

송기봉200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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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보통 어머니때문에 드라마를 보는 불쌍한 사람중 한명입니다.
물론 역사적으로 재미있는 드라마가 있기는 하지만 김수현님의 드라마는 글세요. 글이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지요.

저도 나름대로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출간도 했고 다음 작품도 준비중이지요.
그렇다고 유명작가는 아닙니다. 소위 말하는 사람들이 한번 재미로 보는 그런
글이나 쓰는 작가죠. 사실 작가라고 뻐기며 다닐 만큼 대단한 사람도 아니구요

글을 쓰는것은 재능인것은 확실합니다. 사실 어려서 글 한편 써보는것 상상안한 사람은 없을 테지만 그걸 진짜로 글로 바꾼다는것 상당한 중노동입니다.
우리가 보통 보는 환타지 소설이나 무협지 소설 역시 마찬가지 이죠.

그런데 참 신기한게 장르는 다르지만 글 쓰는 패턴에는 비슷한게 많습니다.
그리고 김수현님의 글은 그 패턴이라는것이 확실히 드러나는 글입니다.
불륜과 자극적 대사 그리고 말도 안되는 상황 설정 등등

당장 책방에 가서 환타지 소설만 빌려도 그런 패턴이 있다는걸 알게 되는데
드라마라고 오죽할까요? 김수현 님의 글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글세요.
공장이라고 할까요?

공장같은 곳에서 패턴을 만들고 대사와 살황을 살짝 바꾸고 신작이라고 내보내는
그런 느낌이 강합니다. 매번신문과 방송에 하는발 언어의 마술사니 그의 손을
거치면 내용자체가 바뀌니 어쩌니 하는데 제가 볼때는 한심해 보이기 까지
합니다.

나날이 자극적이고 말도 안되는 설정을 들고 나오는 작가님. 뭐 우리나라 드라마의 전반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최선봉에서는 작가님이 계시다고 말할수 있죠.

불륜 출생의 비밀 근친 고부갈등 일생에 있어서 하등 도움이 안되는 이야기들
아니 어찌 보면 패륜과 죄악의 단어들 그런것을 미화하고 대사좀 점철하고
그리고는 신작이라고 내놓는 작가님 사실 제가 볼때 드라마 작가로써는 인기
있는 분일지는 몰라도 드라마 라는 공간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작가라는 부분을
봐서는 작가로써 수명이 다하신듯 합니다. 드라마야 이름도 있고 불륜이 넘치는
비 이성적 세상이니 먹히고 있는것이지만요.

물론 불륜이라는 소재가 자극적인 부분을 떠나서 볼때 충분히 드라마 소재가
될수도 있죠. 감추어진 사실을 외부로 드러내는 자극이 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감추어진 잘못을 드러내어 고치는 방향을 잡아야지 도리어 그걸 권하는
쪽으로 간다면 그것은 마약과 하등 다를바가 없지요.

과거에 애인이라는 드라마가 있었죠. 상당한 인기를 구가했던 드라마 하지만
그 부작용도 심했습니다. 그시대에 애인 하나 안만들고 불륜 안저지르면 왕따
당한 다는 농담이 퍼질정도로 말입니다.

결국 글이라는것은 스토리를 떠나서 언어적인 부분을 떠나서 글이 가지고 있어야하는 상식이라는것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상식은 인간이 가져야 하는
보편타탕한 것이어야 하지요.

뉴스에서는 뭔가 총기 난사 사건이나 살인 사건이 터지면 게임이 어쩌고 인터넷
문화가 어쩌고 난리 법석을 떱니다. 하지만 정작 방송으로 불륜을 조장하는
드라마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없는게 현실입니다.

ywca아줌마 들 역시 청소년을 위한 유해 매체라고 하면 사사 건건 끼어들면서도
정작 자신이 아이들이 뉴스를 보려고 하면 드라마를 본다고 하면서 리모콘을
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과연 불륜을 보고 자란 아이들이 나중에 결혼해서 무슨 생각을 할까요?
남들도 하는 불륜 자신도 하면 어때? 아니면 한번 즐기면 되는걸 뭘 그리
심각하게 생각해? 그정도? 어찌보면 당장 막자고 거품 물고 있는 게임들 보다
더 치명적인 위험을 가진것이 한국 드라마 입니다.

뭔가 휑설수설 하고 있는데 결론을 말씀 드리자면 김수현작가님의 드라마는
공장에서 나오는 그저 그런 흔한 드라마이고 미래라고는 한줌도 보이지 않는
자극적인 소재로 점철한 마약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 됩니다.

김수현 작가님한테 한마디 하자면 주변을 보시라는겁니다. 주변에는 소재는
많습니다. 달동네에 사는 단란한 일가족도 소재가 될수 있고 아니면 뉴스에 나온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아버지도 소재가 될수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불륜과 패륜이 소재가 될수는 없습니다.
제가 이렇게 쓴다고 해도 뭐 차기작도 불륜일것은 확실합니다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