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잃어버린다는건 실로 무서운 일이다. 신뢰라는 연결 고리가 끊어지고 나면 '나'와 '너'는 존재하되 '우리'란 자취를 감추고 만다. 진심어린 충고와 위로에도 상대의 의중을 의심하게 된다. 이미 귓속으로 빨려 들어간 타인의 말꾸러미를 억지로 끄집어 내어 하나 하나 따지려들고 자신의 논리대로 끼워맞추려 든다. 이제 속이고 속는데 이력이 난 속세의 중생들은 작은 것에도 손익을 계산하려 들고 한걸음 물러나는 일을 심히 주저한다. 좋은게 좋은거라지만 숨막힐 듯 팍팍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그 말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말이다. 돈을 잃는 것보다, 명예를 잃는 것보다 더 무시무시하고 허탈한 것... 그것은 바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情'을 잃는 것이다. - 070510 PM10:55 - Written by. JKY 1
[#50] 상실의 시대
믿음을 잃어버린다는건 실로 무서운 일이다.
신뢰라는 연결 고리가 끊어지고 나면
'나'와 '너'는 존재하되 '우리'란 자취를 감추고 만다.
진심어린 충고와 위로에도 상대의 의중을 의심하게 된다.
이미 귓속으로 빨려 들어간 타인의 말꾸러미를 억지로 끄집어 내어
하나 하나 따지려들고
자신의 논리대로 끼워맞추려 든다.
이제 속이고 속는데 이력이 난 속세의 중생들은
작은 것에도 손익을 계산하려 들고
한걸음 물러나는 일을 심히 주저한다.
좋은게 좋은거라지만
숨막힐 듯 팍팍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그 말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말이다.
돈을 잃는 것보다, 명예를 잃는 것보다
더 무시무시하고 허탈한 것...
그것은 바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情'을 잃는 것이다.
- 070510 PM10:55 -
Written by. J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