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의 착각과 진실(소개팅편)

배순주2007.05.14
조회834
30대 여성의 착각과 진실(소개팅편)

I Say 난 솔직해

He Says 넌 여성스럽지 않아

서른이 넘어선 여자들은 더욱 솔직해진다.  본래 "내숭"을 떠는 성격도 아닌 여자들! 20대엔 그래도 속에 담아놓는 이야기도 많았던 여자들도 언제부터인가 거리낌없이 직선적으로 말하기 시작한다.  예를든다면  소개팅 첫날 진실게임에서 진실을 다 불어버린 여자에겐 에프터는 절대로 오지 않는다.

 

I Say 난 주관이 뚜렷해

He Say 넌 네 멋대로야

개버릇 남 못 준다는 말도 있듯 사람의 성격은 잘 변하지 않는다.  나이 들면서 더 분명해지는 것이 바로 주관이다.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너무나 분명히 알 뿐아니라 쉽게 타협하지 않으려고 한다.  소개팅후 첫 데이트에 액션영화를 보자는 그의 말을 무시하고 예술성영화를 보자고 하다던가, 레스토랑이나 바는 내가 아는곳으로 선택한다. 또는 남들처럼 얌전한 옷을 입어보면 어떻겠냐는 그의 말을 무시하고 내스타일만을 고집하다면....그는 이렇게 말할것이다. "당신은 너무 특이해"..물론 긍정적인 의미만은 아니다.

 

I Say 난 알 만큼 다 알아

He Say 나이 든 티 내냐?

어떤 연애라도 인생에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소개팅을 많이 해서 남는것은? 사례분석뿐이다.  소개를 백번도 더한 여자의 머릿속에는 만났던 남자타입별로 분류해놓은 폴더가 따로 있다.  남자에 대한 분석과 통계로 웬만한 남자는 한번만 보면 다 안다고 자만하는 것이 나이든 여자들의 특징.  분석하고 규정하고, 도표로 만들고 연애도 메뉴얼화한다.  모든것을 초월한듯한 시니컬한 말투.  남자는 영원한 아이라고 속단하는 누나의 정신..호기심증발. 다정도 병이라지만 너무 많이 아는것도 병이다.

 

I Say 나름대로 기준이 분명해

He Say 넌 주제파악도 못해

"30대중반 넘은 싱글녀들은 1등급이 많은데.  남아 있는 남자들은 6등급이 많아요.  눈높이가 안 맞으니깐 서로 연결이 되려야 될 수가 없는 거죠.  드물게 남아있는 1등급 남자들은 일단 어린 여자를 좋아하니까요"

나이가 들면 남자를 보는 기준이 바뀌게 된다.  외모보다는 성격이나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30대 싱글의 진짜 문제는 이것....나름대로 남자를 고르는 기주이 아주 까다롭다는 것.  가령 버릇이나 단지 장남 또는 '차'가 없다는 이유. 또는 내가아는 위인을 모르는 무식한(?) 그남자을 피한다.

사랑밖에 모르는 순진한 여자들도 아닌데, 사랑을 방해하는 사소한 요인이 너무 많다.

 

I Say 속전속결이 좋아

He Say 넌 부담스러워

20대엔 "연애따로, 결혼따로"라고 여유를 부렸지만.."남자는 언제 결혼하고 싶어요? 배우자의 조건이 뭐예요? 예를들면 '내와이프는 계란말이를 잘 만들었으면 좋겠다'와 같은 사소한 조건..."이런 질문을 해서 남자의 심중을 떠본다든지 하면서 결혼을 위한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도 결국 결혼을 또 하나의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삼고 싶어하는 심리도 있다. 

"길게 탐색전을 벌이며 시간낭비를 할 필요가 있어? 마음에 들면 바로 덮쳐"라는 농담반, 진담반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건 아닐듯...

 

...ㅎㅎ 나도 30대이면서 30대여성을 이렇게 매도해도 되냐고? 물론....괜찮지!! 왜냐면 이런면이 있지만 그래도 마냥 사랑스러운 30대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