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으로 인해 힘든하루가 된 어제

구타유발자들2006.07.22
조회259

7월 21일 오후 12시 중요한일이 있어서 내가사는 고향에 버스를 타고 내려왔다.

 

터미널 근처의 조각공원은 정말 맘에 들정도로 잘꾸며놨다.

 

아래를 쳐다보니 신발끈이 풀려있었다.

 

그래서 조각공원에 설치된 대리석 안장에 앉아서

 

핸드폰을 나의우측에 놓고 운동화끈을 매었다.

 

운동화끈이 묶여진시간 10초도 안걸렸다

 

그리고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고 자리를 뜨려고하는데

 

그 사이에 핸드폰이 없어졌다.

 

도난당한거였다. 개인부주의가 아닌 도난.

 

10초사이에 그런일이 어떻게 일어날수가있는지

 

나의 뒷편을 보니 나이 지긋하신 노인분들이 있었다.

 

노인분들에게 혹시 핸드폰 못보셨어요? 라고 묻자

 

핸드폰 같은건 잘 못봤는데? 라고 대답을 했다.

 

순간 정신이 너무 혼란 스러웠다.

 

그래서 그 주변만 20분정도 찾아서 돌아다녔다.

 

공중전화로 바로 나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지만 신호는 가지만 받진 않았다.

 

노파심에서 어디떨어진건 아닌지 버스 터미널 주변도 막 돌아다녀봤지만

 

찾진 못했다. 심지어 근처 화장실 쓰레기통이나 공원주변에 설치된 휴지통도

 

뒤져봤다. 하지만 없었다. 우선 분실을 한것이기때문에 이동통신사 대리점에가서

 

분실신고를 했다. 우선 임대폰을 받으려고했는데 본사 멤버스 센터로 가야한다고해서

 

맴버스 센터로 이동하려고 버스를 타고 가는길에 버스안에 있는 승객의

 

핸드폰을 빌렸다. 그래서 한두번 전화하다가 세번째 시도에서 받았다.

 

13:00 경

"여보세요"

 

"아 네 여보세요 제가 핸드폰 주인이거든요 지금 급히 찾고 있어요"

 

"어허 그렇군요! 지금 내가 집에갔다가 다시 와야되는데 이거 어쩌죠?"

 

"아 그러세요? 오늘 정말 중요한 일이 있어서 핸드폰이 있어야 되거든요"

 

"어허~ 우선 내가 핸드폰을 주었으니까 사례금을 주셔야 할텐데요"

 

"아 그러세요? 돈걱정은 마시구요 드릴테니까요 꼭 만나뵙고싶거든요"

 

"툭"

 

전화가 끊겼다. 목소리는 대략 나이 많이 들은 아저씨 정도로 파악이 되었다

 

이건 절대로 분실이 아닌 절대적인 도난이다 그리고 내핸드폰을 가지고 있는사람은

 

절도를 한거다! 절대로 주운게 아니다! 나의 우측에 두었던 핸드폰은 나하고 거리가

 

10센티 차이 정도의 간격 이었다.

 

버스 승객에게 고맙다고 답례 인사를 하고 맴버스 프라자에 왔지만

 

별다른 해결 방법은 없었다. 임대폰을 받자 하니 분실된 핸드폰을 못쓰는 것이기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꼭 찾아야 한단 생각에.

 

임대폰은 지금받지 않고 분실확인 위치 서비스를 제공 받았다.

 

그리고 바로 나의 핸드폰 위치를 확인해보니 터미널근처 즉, 내가 도난 당한곳 이었다.

 

다시 나의 핸드폰을 전화를 걸었다.

 

4~5회에 걸쳐 전화를 걸어서 간신히 통화를 할 수 있었다.

14:20 경

"여보세요!"

 

"여보세요 아까 전화드린 핸드폰 주인입니다."

 

"아 지금 어디 멀리 와있는데! 여기가 어디냐면 해안가 쪽이거든요"

 

"아.. 그러세요?"

 

"있다가 4시에 통화하죠 4시에..."

 

그리고 전화가 끊겼다. 이거 완전 거짓말이다.

 

그리고 말투를 들어보니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 내핸드폰을 소지하고 있는사람은

 

꾼 이었다. 아님 그 이상일 수도......

 

다시 위치추적을 해봤지만 그곳은 터미널근처였다.

 

너무 억울한 마음에 공중전화부스에서 경찰에 신고를 했다.

 

5분후 순찰차가 왔고 경찰 순경에게는 자초지종을 설명을 했다.

 

그리고 터미널쪽으로 이동을 하고 그 주변에서 내 핸드폰을 소지하고 있는

 

범죄자를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위치 추적을 계속 했었고

 

전화를 계속 걸었지만 전화는 끝내 받지 않았다.

 

더운날씨와 불쾌지수 속에 땀은 비오듯이 흘렀다.

 

17:00경

 

"역시 아무래도 이 넓은곳에서 핸드폰 잊어버리면 찾기 힘들다네"

 

"아 그렇군요"

 

"우선 진술서 작성해야되니까 여기다가 핸드폰 잊어버린 기종이랑

 

  잊어버린 시간 모두 말해보게"

 

진술서 작성을 모두 마쳤다.

 

그리고 경찰아저씨들에게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라는 인사를 남긴체

 

경찰 순찰차는 철수 하였다.

 

17:30경 종료 되었다.

 

그리고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찾아서 우선 핸드폰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규로 가입을 해서 핸드폰을 사려고했다. 우선 싼거라도 살려고

 

계약서에 이름이랑 모두 적어 놓다가...

 

갑자기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다시 생각해보고 다시 올께요 라고 말해놓고

 

나와 버렸다.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막 눈에서 눈물이 고일정도였다

 

잡힘 정말 가만안둬 절대 용서못해...라면서..혼자말하고.

 

모든걸 포기하고 집에 가는 버스를 탔다. 뒷좌석에 앉아있었는데

 

옆에 앉은 여고생에게 부탁을 했다. 전화를 했다.

 

17:50경

 

이번엔 한번에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네 여보세요 핸드폰 주인인데요.."

 

"아 여기 조각공원으로 와 돈하고 같이와 알았지?"

 

바로 버스에서 내렸다. 그리고 조각공원으로 다가 섰다.

 

정말 황당했다.

 

내가 오전에 봤던 노인들 얼굴이었다. 난 완전히 속았던 것이었다.

 

하지만 우선 처음본 사람처럼 모른척 하며 접근해서 말을 걸었다.

 

18:05경

 

"저..기요 제가 핸드폰 주인인데요"

 

"준비됬지?"

 

"네?"

 

"돈말야 돈!"

 

"아..네 돈을 가져온다는게 제가 깜빡했네요 죄송합니다."

 

"돈안주면 핸드폰 안줘 그런줄 알어"

 

"아.. 네. 그러면요 제가 다시 은행가서 돈찾아서 올게요 여기계실거죠?"

 

"얼른 와라 늦게오면 여기 자리뜬다"

 

"네"

 

나는 성급히 그 자리를떳고 걸어나와서 여중생 여러명 있는곳에 접근했다.

 

"저기요 제가 지금 핸드폰을 잊어버렸거든요 전화 한통화만 부탁합니다."

 

"아.. 이거 요금충전 끝난거라서 전화 통화 안되는데요"

 

"아 걱정마세요 112에 전화할거거든요"

 

"무슨일 있어요? 저~기 노인들 보이시죠? 저분들이 지금 내핸드폰 소지하고있어요"

 

여학생들은 나에게 핸드폰을 선뜻 내줬다.

 

"여보세요 네 지금 찾았습니다."

 

"아 그래요?"

 

"XX백화점 조각공원 속 정중앙에 앉아있고 빨간셔츠에 면바지를 입었습니다."

 

전화를 끊었고

 

여중생들은 나에게 힘내라고 조언까지 해줬다.

 

그리고 여중생들은 노인들쪽 근처에 걸터 앉았다.

 

3분후 바로 순경이 왔었고 난 그 뒤를 서서히 밟았다.

 

내핸드폰을 소지하고 있는 노인에게 경찰이 접근하자

 

노인은 겁을 먹고 바로 순경아저씨에게 핸드폰을 선뜻 내주었다.

 

18:20 경

 

"이거 핸드폰 주운건데요 저 젊은이가 돈을 준다고 하더라고"

 

"그쪽이 돈달라고 먼저 협박했자나요"

 

"내가 언제 돈달라고했어 이사람정말 이상하네"

 

"장난하세요? 얼른 제 핸드폰이나 주세요!"

 

"이사람아 핸드폰 주어준 사람에게 고맙다고 말해야지 그따위로 말을해?"

 

"핸드폰을 주어? 주어? 훔쳤자너! 당신들 내가 아까 핸드폰 분실했을때 태연하게 말한거

 

  모를줄알어? 내가 모른척해주니까 사람이 우습게 보여?"

 

"뭐 훔쳐? 훔쳐? 내가 도둑이야? 주운걸 훔쳐?"

 

"당신 그거 절도죄에 나에게 돈을 요구한건 공갈협박죄야 그거알어?"

 

"내가 언제 돈달라고 했냐고!"

 

"니가 나한테 돈 달라고 했자나 통화기록은 괜히 있는줄알어?"

 

"내가 언제 돈달라고 했냐고 젊은 놈이 말싸가지 없게 하네"

 

"통화내용에 기록되어있어 그리고 터미널에서 해안가 까지가려면  많은시간이 소요되는데"

 

"내가 위치추적할땐 당신은 계속 여기에 있었어!"

 

"뭔 소리여 난 분명히 그때 해안가에 있었어!"

 

"구라 치지마 이 개새꺄 이 도둑놈 새꺄!"

 

하고 나도 모르게 욕을 하고 소릴 질렀다!

 

사람들이 한둘 모이더니 웅성웅성 거리기 시작했다.

 

너무 어이가 없었다.

 

순경아저씨가 신원 파악을 위해 이름 하고 주민번호를 대라고하니까

 

정신이 헷갈린다는둥 엉뚱한 소리만 해댄다.

 

솔직히 내가 어른에게 너무 버릇없이 굴은건 사실이다.

 

하지만 난 오늘 중요한 약속때문에 고향에 내려온것이고

 

핸드폰 하나로 인해서 내가 택시비 날린거랑 날씨도 더운데 찾아 돌아다닌거랑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한거. 생각하면 너무 분해서 언성을 높일 수 밖에 없었다.

 

난 그자리에서 순경아저씨들에게 내가 했던 행동들을 자초지종 설명했다.

 

" 저새끼 지금 거짓말하는거야 너 핸드폰 놓고 그냥 가버렸잖아"

 

너무 어이가 없었다 정신이 헷갈리단 사람이 그건 잘기억하네

 

노인의 말은 거짓증언이었다.

 

순경아저씨가 그런다. 저 노인네들 불쌍하니까. 한번만 봐달라 한다.

 

정말 불쾌했다. 하지만 내핸드폰을 천신만고 끝에 얻은거니.. 바보처럼 그냥

 

넘어가버렸다. 너무 괴씸하고 기분도 더러웠지만 더이상 기운이 없었다.

 

18:55경 사건상황종료

 

"핸드폰 같은건 앞으로 꼭 챙기고 다니게"

 

"오늘 정말 더운데 수고많았고 그리고 저 노인네들 불쌍하지 않은가"

 

"젊은 자네가 참게나!!!"

 

"...네.. 오늘 도와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서로에게 인사를 하고 사건 상황은 종료되었다.

 

그리고 날 도와준 중학생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날도와준거에 대해서

 

고마워서 답례를 해주었다.

 

거기서 또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었다.

 

"오빠가요 돈찾으러간다고 해놓고 자리비운사이에 그 할아버지들이 머랬는줄아세요?"

 

"아 오늘 핸드폰 하나 잘건졌네. 이번에 몇놈째지?"

 

"돈이나 받음 있다가 술이나 한잔 하러 가세나~"

 

그말을 듣고 뚜껑이 열렸지만... 삭혔다. 바보처럼...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먹고 땀흘리며 돌아다닌걸 생각하면 분하지만.

 

바보처럼... 참을 수 밖에 없었다.

 

다음에 또 나에게 이런 비슷한일이 생긴다면 그땐 정말 가만 안둘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