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죽순이. 20대 초중반쯤으로 보이는데 아마 학생 아니면 백조겠지...매일 PC방에 출석도장을 찍는 성실한 여자 단골이다.
늘 저녁 8~9시쯤이면 라면을 먹고 잤는지 퉁퉁 부은 쌩얼을 하고선 추리닝과 운동화차림으로 출근?한다. 들어오자마자 헤드셋을 달라고 말하면서 재떨이를 챙겨서 자기자리로 간다. 처음에는 헤드셋 설치 해달라고 부탁해서 두어번 해줬더니 그새 보고 배워서 이젠 부탁 안하고 자기 혼자서도 척척 잘한다. 매번 음료수를 하나씩 사서 오기 때문에 서비스로 뽑아다주는 커피 안 갖다줘도 된다고 친절하게 말해주는 매너?도 있다.
자리에 앉으면 싸이월드로 간단히 몸을 푸신다음 서든어택에 버닝하는데, 아마 클랜이 있는지 헤드셋에 오빠~ 언니! 라고 소리치며 깔깔대고 웃으면서 정말 죽어라 재미있게 게임을 한다. 헤드셋 쓰고 있기 때문에 아마 자기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 잘 모를거다. 난 매일 그녀가 PC방 들어오는 것만 보고 내가 알바하는 시간동안에 계산하고 나가는 걸 못 봤는데 이 말은 그녀가 기본으로 항상 5시간 이상은 개긴다는 뜻이다. 매일....
참 체력도 좋고, 귀엽다^^ 오늘은 감히 카운터보는 메인컴퓨터로 쪽지를 날렸다. 마우스 좀 바꿔달라고... 난 손님PC로 이런게 가능한지도 몰랐다;; 바로 코앞에 있는 카운터에 와서 이야기 하지 않고 굳이 쪽지를 보내는 게으름도 놀라웠다. 그래서 그런지 왠지 오늘 더 귀여웠다.
2. 헬레나
30대초중반쯤으로 보이는 유부녀. 주로 10살정도 되보이는 아들배기와 같이 동행하기도 하고, 혼자 오기도 한다. 그녀의 회원이름이 헬레나로 가입되있어 그녀 이름을 알 길이 없다. 아들 이름은 전영준인데..
그녀는 초등학생 아들이 있다는게 전혀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동안이고, 이쁘고, 세련됐다. 처음에는 조카를 데리고 온 줄 알았지만 영준이 녀석이 엄마라고 붙으며 앵기는 걸 보고 놀람과 동시에 순간 그런 엄마가 있다는 걸 부러워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그 녀석은 엄마를 닮았는지 날아라슛돌이의 어린이 얼짱들이 생각날 정도로 준수하게 잘 생겼다. 그 녀석을 볼 때마다 10살짜리 아이에게 질투심과 함께 묘한 열등감을 느끼는 나의 유치함에 놀란다.
유부녀를 좋아하는 변태적 개인취향을 제외한다해도 그녀는 사실 너무 아름답다. 케이블 티비 프로그램에 나오는 나름 이쁘다는 젊은 미시아줌마들 저리 가라다. 난 솔직히 춘천이란 좁다란 동네에서 그녀만큼 옷을 잘입는 여자를 아직까지 보지 못했는데 그녀의 패션은 (요즘 개나소나 떠드는 만인의 트렌드인) 무심한듯 시크하며 세련되고 네추럴하다. 튀지않고 수수하지만 아름답게 옷 입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그녀를 보는건 지루하게 안가는 근무시간속의 몇 안되는 즐거움이다.
그런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는 꼭 카운터에서는 보이지도 않는 구석자리로 가서는(ㅜㅜ) 각종 헐리웃파파라치 사진과 스트릿사진을 감상하고, 여러 쇼핑몰을 섭렵하며 맞고를 친다. 난그녀가 허락한다면 언제든지 같이 맞고를 쳐드리고 싶은 의향이 있다.
왠지 이 글을 쓰고 나니까 엄마 옆에서 자고 있을 영준이 녀석이 더 부러워진다.
3. 김홍교
20대 초반정도로 보인다. 더 어릴수도 있고..
늘 남동생 혹은 연하의 남친으로 짐작되는 녀석과 같이 온다.
그녀는 컴퓨터로는 인터넷 쇼핑몰 찾아보는거 밖에 안하는데 3~4시간이 지나도 쇼핑몰만 계속 찾아보는 집중력과 근성이 대단할 따름이다. 얼마전에는 얼굴에 전체가 멍이들고 상처가 난 죽창을 하고 와서 다른 사람이 온 줄 알았다. 왠지 패싸움을 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물어보진 않았다. 물어보는게 안 쓰러울정도로 얼굴이 나갔었기 때문에...
하지만 언제 그랬는지 금새 회복되가지고 와서 다시 나타났다. 멀쩡한 얼굴을 보고 내심 안쓰러운마음이 가라앉긴 했지만 그 눈탱이 밤탱이들이 성형수술이었나 하는 의심도 살짝들었다. 물론 물어보진 않았다.
그녀를 굳이 언급하는건 그녀의 친구들 때문인데 잠깐 들린 그녀의 친구로 보이는 2명의 여성은 흔히 나이트에서 만날 수 있을 듯한 분위기의 나이스 섹시 퀸카들이였다. 이 설명이 적절한지 모르겠는데 내 어설픈 찐따적 표현으로는 그렇다.
춘천 시내와 대학교 술집근처 등 이놈의 찐따도시에서 눈을 씻고 찾아도 도대체 찾을 수가 없었던 그런 Girl들을 어떻게 이 평범한 아파트촌 PC방에서 보게되는건지 참 의아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찾아 온다는 건 정말 미치도록 지루하게 안가는 근무시간속의 몇 안되는 즐거움이자 활력소이다.
그녀의 친구들이 많이 자주 왔으면 좋겠다.
4. 미뽕
자기 별명으로 보이는 듯한 요상한 아이디로 PC방을 찾아오는 20초반으로 짐작되는 그녀. 머리카락은 노란염색을 한 금발이며 손에는 진한 메니큐어가 발라져있다. 남자들이 득실대는 피시방에 핫팬츠 입고 당당히 와서 앉아있는 참 용기있는 아가씨다.(덕분에 난 참 고맙다.)
그녀의 이미지는 아마 이효리가 보면 '어머 제 졸라 노는 년 같아' 라고 말할 법한 이미지, 하지만 김제동 같은 조금은 유유부단하고 어리숙하게 느껴지는 남자들에게는 강력히 어필할 것 같은 이미지다.
그녀는 싸이만 하는데 나도 학교에서는 싸이죽돌이라고 놀림을 받고 그런적도 있었지만 5시간이 넘도록 뚝심있게 싸이만 하고 있는 그녀앞에선 명함도 못 내민다.(일촌 파도타기도 아닌, 자기 미니홈피 관리만 5시간)
PC방 그녀들
1. 강나연
PC방 죽순이. 20대 초중반쯤으로 보이는데 아마 학생 아니면 백조겠지...매일 PC방에 출석도장을 찍는 성실한 여자 단골이다.
늘 저녁 8~9시쯤이면 라면을 먹고 잤는지 퉁퉁 부은 쌩얼을 하고선 추리닝과 운동화차림으로 출근?한다. 들어오자마자 헤드셋을 달라고 말하면서 재떨이를 챙겨서 자기자리로 간다. 처음에는 헤드셋 설치 해달라고 부탁해서 두어번 해줬더니 그새 보고 배워서 이젠 부탁 안하고 자기 혼자서도 척척 잘한다. 매번 음료수를 하나씩 사서 오기 때문에 서비스로 뽑아다주는 커피 안 갖다줘도 된다고 친절하게 말해주는 매너?도 있다.
자리에 앉으면 싸이월드로 간단히 몸을 푸신다음 서든어택에 버닝하는데, 아마 클랜이 있는지 헤드셋에 오빠~ 언니! 라고 소리치며 깔깔대고 웃으면서 정말 죽어라 재미있게 게임을 한다. 헤드셋 쓰고 있기 때문에 아마 자기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 잘 모를거다. 난 매일 그녀가 PC방 들어오는 것만 보고 내가 알바하는 시간동안에 계산하고 나가는 걸 못 봤는데 이 말은 그녀가 기본으로 항상 5시간 이상은 개긴다는 뜻이다. 매일....
참 체력도 좋고, 귀엽다^^ 오늘은 감히 카운터보는 메인컴퓨터로 쪽지를 날렸다. 마우스 좀 바꿔달라고... 난 손님PC로 이런게 가능한지도 몰랐다;; 바로 코앞에 있는 카운터에 와서 이야기 하지 않고 굳이 쪽지를 보내는 게으름도 놀라웠다. 그래서 그런지 왠지 오늘 더 귀여웠다.
2. 헬레나
30대초중반쯤으로 보이는 유부녀. 주로 10살정도 되보이는 아들배기와 같이 동행하기도 하고, 혼자 오기도 한다. 그녀의 회원이름이 헬레나로 가입되있어 그녀 이름을 알 길이 없다. 아들 이름은 전영준인데..
그녀는 초등학생 아들이 있다는게 전혀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동안이고, 이쁘고, 세련됐다. 처음에는 조카를 데리고 온 줄 알았지만 영준이 녀석이 엄마라고 붙으며 앵기는 걸 보고 놀람과 동시에 순간 그런 엄마가 있다는 걸 부러워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그 녀석은 엄마를 닮았는지 날아라슛돌이의 어린이 얼짱들이 생각날 정도로 준수하게 잘 생겼다. 그 녀석을 볼 때마다 10살짜리 아이에게 질투심과 함께 묘한 열등감을 느끼는 나의 유치함에 놀란다.
유부녀를 좋아하는 변태적 개인취향을 제외한다해도 그녀는 사실 너무 아름답다. 케이블 티비 프로그램에 나오는 나름 이쁘다는 젊은 미시아줌마들 저리 가라다. 난 솔직히 춘천이란 좁다란 동네에서 그녀만큼 옷을 잘입는 여자를 아직까지 보지 못했는데 그녀의 패션은 (요즘 개나소나 떠드는 만인의 트렌드인) 무심한듯 시크하며 세련되고 네추럴하다. 튀지않고 수수하지만 아름답게 옷 입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그녀를 보는건 지루하게 안가는 근무시간속의 몇 안되는 즐거움이다.
그런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는 꼭 카운터에서는 보이지도 않는 구석자리로 가서는(ㅜㅜ) 각종 헐리웃파파라치 사진과 스트릿사진을 감상하고, 여러 쇼핑몰을 섭렵하며 맞고를 친다. 난그녀가 허락한다면 언제든지 같이 맞고를 쳐드리고 싶은 의향이 있다.
왠지 이 글을 쓰고 나니까 엄마 옆에서 자고 있을 영준이 녀석이 더 부러워진다.
3. 김홍교
20대 초반정도로 보인다. 더 어릴수도 있고..
늘 남동생 혹은 연하의 남친으로 짐작되는 녀석과 같이 온다.
그녀는 컴퓨터로는 인터넷 쇼핑몰 찾아보는거 밖에 안하는데 3~4시간이 지나도 쇼핑몰만 계속 찾아보는 집중력과 근성이 대단할 따름이다. 얼마전에는 얼굴에 전체가 멍이들고 상처가 난 죽창을 하고 와서 다른 사람이 온 줄 알았다. 왠지 패싸움을 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물어보진 않았다. 물어보는게 안 쓰러울정도로 얼굴이 나갔었기 때문에...
하지만 언제 그랬는지 금새 회복되가지고 와서 다시 나타났다. 멀쩡한 얼굴을 보고 내심 안쓰러운마음이 가라앉긴 했지만 그 눈탱이 밤탱이들이 성형수술이었나 하는 의심도 살짝들었다. 물론 물어보진 않았다.
그녀를 굳이 언급하는건 그녀의 친구들 때문인데 잠깐 들린 그녀의 친구로 보이는 2명의 여성은 흔히 나이트에서 만날 수 있을 듯한 분위기의 나이스 섹시 퀸카들이였다. 이 설명이 적절한지 모르겠는데 내 어설픈 찐따적 표현으로는 그렇다.
춘천 시내와 대학교 술집근처 등 이놈의 찐따도시에서 눈을 씻고 찾아도 도대체 찾을 수가 없었던 그런 Girl들을 어떻게 이 평범한 아파트촌 PC방에서 보게되는건지 참 의아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찾아 온다는 건 정말 미치도록 지루하게 안가는 근무시간속의 몇 안되는 즐거움이자 활력소이다.
그녀의 친구들이 많이 자주 왔으면 좋겠다.
4. 미뽕
자기 별명으로 보이는 듯한 요상한 아이디로 PC방을 찾아오는 20초반으로 짐작되는 그녀. 머리카락은 노란염색을 한 금발이며 손에는 진한 메니큐어가 발라져있다. 남자들이 득실대는 피시방에 핫팬츠 입고 당당히 와서 앉아있는 참 용기있는 아가씨다.(덕분에 난 참 고맙다.)
그녀의 이미지는 아마 이효리가 보면 '어머 제 졸라 노는 년 같아' 라고 말할 법한 이미지, 하지만 김제동 같은 조금은 유유부단하고 어리숙하게 느껴지는 남자들에게는 강력히 어필할 것 같은 이미지다.
그녀는 싸이만 하는데 나도 학교에서는 싸이죽돌이라고 놀림을 받고 그런적도 있었지만 5시간이 넘도록 뚝심있게 싸이만 하고 있는 그녀앞에선 명함도 못 내민다.(일촌 파도타기도 아닌, 자기 미니홈피 관리만 5시간)
그녀에 대해서는 아직 아는게 많이 없다. 핫팬츠는 잘 어울리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