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장서 눈물
연합뉴스 입력 : 2007.05.14 09:41 / 수정 : 2007.05.14 10:23
▲ 오프라 윈프리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최고의 흑인 명문대학으로 손꼽히는 하워드대학의 졸업식장에서 눈물을 쏟았다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윈프리는 전날 졸업생 2천200여명의 환호와 갈채 속에 패트릭 스위거트 총장으로부터 인문학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위거트 총장은 윈프리에게 학위를 수여하면서 그녀를 “우주의 시민”이라고 칭했으며 “앞으로 하워드 대학의 딸로 부르겠다”고 말했다.
총장의 이러한 발언에 매스미디어의 제왕이자 박애주의자, 영화배우, 프로듀서, 교육가인 윈프리도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그녀는 “인생을 살다 보면 많은 상을 받게 되지만 자신을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것보다 더 훌륭한 상은 없다”면서 스위거트 총장으로부터 건네받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쳐냈다.
윈프리는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인 “나는 오늘 여러분에게 ”걱정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자신이 누구인지만 알면 됩니다“라는 말을 하러 이 자리에 왔다”는 말로 기념 연설의 포문을 열었다.
그녀는 할머니가 생전에 “네가 자라서 좋은 백인 주인을 만나야 할텐데”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며 “할머니가 1963년에 돌아가시는 바람에 좋은 백인들이 나를 위해 일하는 광경을 보지 못하신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윈프리는 흑인 젊은층이 위기를 겪고 있다며 자신보다 불행한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것을 촉구했다. 그녀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구하는 일이 꼭 어렵지만은 않다면서 “나를 보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20여분에 걸친 윈프리의 감동적인 연설에 그녀를 보기 위해 캠퍼스를 가득 채운 3만여명의 관중은 환호성을 질렀다.
이날 졸업식에서 물리요법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한 여성은 “마치 일대일로 말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으며 영문학과를 졸업하는 또 다른 여학생은 “그녀는 내가 제2의 오프라 윈프리가 될 수도 있다는 믿음을 심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역사학자로 미국 내 흑인학의 태두로 꼽히는 헨리 루이스 게이츠 하버드대 교수와 월터 E 메시 모어하우스 대학 총장 등에게도 명예학위가 수여됐으나 이날 최고의 스타는 역시 윈프리였다.
오프라 윈프리
입력 : 2007.05.14 09:41 / 수정 : 2007.05.14 10:23
윈프리는 전날 졸업생 2천200여명의 환호와 갈채 속에 패트릭 스위거트 총장으로부터 인문학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위거트 총장은 윈프리에게 학위를 수여하면서 그녀를 “우주의 시민”이라고 칭했으며 “앞으로 하워드 대학의 딸로 부르겠다”고 말했다.
총장의 이러한 발언에 매스미디어의 제왕이자 박애주의자, 영화배우, 프로듀서, 교육가인 윈프리도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그녀는 “인생을 살다 보면 많은 상을 받게 되지만 자신을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것보다 더 훌륭한 상은 없다”면서 스위거트 총장으로부터 건네받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쳐냈다.
윈프리는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인 “나는 오늘 여러분에게 ”걱정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자신이 누구인지만 알면 됩니다“라는 말을 하러 이 자리에 왔다”는 말로 기념 연설의 포문을 열었다.
그녀는 할머니가 생전에 “네가 자라서 좋은 백인 주인을 만나야 할텐데”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며 “할머니가 1963년에 돌아가시는 바람에 좋은 백인들이 나를 위해 일하는 광경을 보지 못하신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윈프리는 흑인 젊은층이 위기를 겪고 있다며 자신보다 불행한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것을 촉구했다. 그녀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구하는 일이 꼭 어렵지만은 않다면서 “나를 보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20여분에 걸친 윈프리의 감동적인 연설에 그녀를 보기 위해 캠퍼스를 가득 채운 3만여명의 관중은 환호성을 질렀다.
이날 졸업식에서 물리요법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한 여성은 “마치 일대일로 말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으며 영문학과를 졸업하는 또 다른 여학생은 “그녀는 내가 제2의 오프라 윈프리가 될 수도 있다는 믿음을 심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역사학자로 미국 내 흑인학의 태두로 꼽히는 헨리 루이스 게이츠 하버드대 교수와 월터 E 메시 모어하우스 대학 총장 등에게도 명예학위가 수여됐으나 이날 최고의 스타는 역시 윈프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