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을 보는 동생을 가진 누나에게 고하노니!!!

소중해2006.07.22
조회865

문득 상병을 앞두고 4박 5일의 짧은 휴가를 나와서

거실바닥에 누우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을 보고 있는

동생을 보다가..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난 저 영화를 극장에서 본 터라 중간에 약간 야한 장면이

나온다는 걸 알고 있어서...

봤다는 핑계를 대고 컴퓨터에 앉아서 테트리스에 열중하는 도중!!!

뇌리를 스치는 일이 있는 즉,

 

동생이 군바리가 되기전 고 1이던 시절...나는 고3이였다.

평소 생각 깊고 공부도 곧 잘 하는 소위 모범생에 속하는

내 동생은..정말 안 그럴 줄 알았다.

외출을 하고 돌아 왔을때,,

거실에 놓여있던 컴퓨터에 앉아 있던 동생이

급하기 컴퓨터를 끄고 허둥지둥 거리며 샤워를 하러 가는 걸 보고

뭔가 꿍꿍한 냄새가 나서

컴퓨터를 켜보니 - _-;;

강제 종료된 컴퓨터는 (세종대왕 시절) 쿨럭 거리며 켜지더라~

 

늦은 부팅과 함께 파파박!!!!!!!!!! 뜨는 무수한 팝업 창들 -_ -;;

꺼도 꺼도 꺼지지 않는 팝업창들 - _ -;;;;;;;;;;;

 

당황? 황당? 깜짝? 그 어떤 표현을 붙여도 안 될 만큼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럴 걸 처음 본 뿐더라 ㅠ_ㅠ 그렇ㄱ ㅔ 믿던 내 동생이 ㅠ_ㅠ;;;;;;

 

어떻게 행동해야 할ㄲ ㅏ...어떻할ㄲ ㅏ 하다..

순진무궁 고3이던 나는 ㅠ_ㅠ;;; 심한 충격으로..

아직도 샤우ㅓ를 하는 동생을 향해 소리 질렀다

 

" 잘~ 한다 이런거나 보고~"

 

그러자 동생 - _ -막 화를 낸다!!!

잘한 것도 없는 주제에 화를 내며 -_-;;

 

"ㅆ ㅣ #, 그래 봤다 ㅆ ㅣ#"

 

다혈질인 나~ 약간 비꼬면서~

" 뭐 잘했다고 소리지르냐? 그렇게 당당하면

그래 ~ 엄마 아빠 모셔다가 다 같이 보자왜?"

-_- 이렇게 대처 했다;;

 

지금 생각 해보면..동생 무척 민망했을 것 같다.

난.....핀잔을 주고자 한게 아니라

가볍게 한 마디 하고 넘어 가려고 했는데 (것도 많이 망설인 끝에..)

동생은 동생 나름대로 민망한데 내가 그러니 더 그랬던 모양이다..

 

당시 아버지께서는 내가 말을 하지도 않았는데 문득..

"욱아, 보는 건 좋은데 너무 빠지진 말아라~" 라고 말씀하셨다

난 놀라면서 " 어~ 아빠 어떻게 알았어?" 이러고 자빠졌었다 -_ -;;

 

지금 생각 해보면..." ㅉ ㅏ쉭~ 건강하단 증거야~ 잘 크고 있어!! 괜찮아 괜찮아~"

라고 말해줬으면 어땠을ㄲ  ㅏ?

 

물론 나도 그땐 아무것도 몰랐고 (지금은 아니?)

나도 어렸단 변명을 비겁하게 하겠지만...

야동을 보는 동생 만큼, 야동을 보는 동생을 대처하는 방법을

누군가 알려줬더라면....하는 생각도 들더라~

 

조금은 성에 개방적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 한다.

좀 더 과감히 표현한다면...야동을 보는 것은 순간을 즐기려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하는 것이라 생각 한다!!!

멋진 미래를 위해서~ 어뚱한데서 배우는 것 보다 건전하지 않는가?

(너무 어릴때 부터 실전에 돌입하면 폐가망신이 뒤따를 수도;;;)

인터넷엔 필기와 실기,  예제 까지 나와있으니..

공부를 하고 있는 그들의 산통을 송그리째 깨버릴 필요는 없다!!!!

 

죄 짓는게 아니니깐..

 

뭐든 지나치면 아니하만 못하리~!!!

 

적당히 적당히~ 남들 하는 만큼을 하는 동생 혹은 오빠? (오빠야 뭐;;)

에게 적어도 핀잔은 주지 말아라............!!!!!!!!!!!!!!!!!!!!!!!!!!!!!!!!!!!!!!!!!!

 

 

***  결혼해서 마누라 한테 누나때문에 제대로 공부 못해서...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어~~!! 이런 말이 나올지도 모르니~***

 

### 세상 모든 남동생들~!! 그럴ㄸ ㅐ 누나가 어떻게 해줬음 좋겠ㄴ ㅣ?

누나가  좀 들어보쟈 ^______________________^*

누나들은 그저 동생이 잘 되기만 바랄뿐이니깐 ^_ ^

 

군바리 욱 화팅!!!!!!!!!!!!!!!!! 그때 미안했ㅇ ㅓ~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