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김남동2007.05.16
조회28
용서

용서란 것은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

 

 

죽은 지 수 세기가 지나도 용서받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한 사람에게 죽을 때까지 용서되지 않는 사람도 있는 것을 보면,

 

정말 용서라는 것은

 

가끔은 사람의 목숨보다 더 가치가 크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다들 얘기한다.

 

용서하는 것이 받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고들...

 

 

살아가며 용서 받기 어려운 일이 생길때면...

 

용서하지 못한 일을 떠올리게 되는데...

 

그걸보며 자포자기 해야하는 건지.

 

아니면 용서하지 못한 일들을 용서하고

 

더 악착같이 용서 받을려고 노력해야 하는건지.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하는 가의 문제로 머리가 어지럽다.

 

물론 Ideal Type은 후자의 경우겠지만,

 

 

3차원의 세계에서

 

4차원인 시간의 흐름을 감안한다면

 

우리의 발걸음은 절대 되돌릴 수 없지.

 

파도가 아무리 의지를 가지고 있어도

 

조수에 밀려서 어쩔 수 없이 밀려나는 것을 생각하면

 

내가 머물렀던 추억의 공간으로는

 

아무리 가슴 아파해도 되돌아 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겠지.

 

 

평행선을 그리지 않는 이상

 

직선들은 가까워지거나 멀어질 수 밖에 없는데

 

멀어지기 시작하면 더 이상 가까워질 수는 없으니까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멀어지는 건

 

인정하기 싫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지.

 

 

그래서 좋아했던 사람을 무관심하기는 정말 힘든 거 같다.

 

좋아하는 감정과 미워하는 감정은 모두 "기대"에서 나오는데

 

무관심이라는 것은 "기대"라는 단어와는 전혀 상관이 없으니까

 

 

 

 

망설이다보면 결국에는, 자포자기하게 되는 것 같다.

 

그렇지만 처음에는

 

자존심이란 것때문에 정말 그 방향을 꺾기가 너무 힘들지.

 

나중에는 후회와 아쉬움이라는 무거운 짐을 가지게 되어

 

그 발걸음이 더뎌지게 되지만(과거, 추억이 당기는 힘때문에)

 

결국 다른 양끝을 가르키며 나아가는 것 같다.

 

 

 

그래도 하고 싶은 말은,

 

정말 미안했어.

 

그건 진심이 아니었어.

 

 

 

 

........

 

 

처음부터 평행선을 그렸다면 적당히 거리를 두며

 

계속 바라볼 수 있겠지.

 

하지만, 한 순간도 일치하지 못하니까

 

접점이 된 순간에 열정을 통해 상대와 나의 마음을 녹여

 

일치된 직선을 그릴 수 있는 여지는 전혀 가질 수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