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당시 수상 유력작품이었던, 뢰벤허르츠(Lowenherz)와 보난자(Bohnanza), 쇼 매니저(Show Manager)를 누르고, 당당하게 독일 올해의 게임상(Spiel des Jahres)를 차지한 미시시피 퀸입니다. 사람들끼리 편하게 즐길 수 있고, 자원관리의 묘미가 살아있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바퀴를 보라! 멋지지 않은가?
미시시피 강에는 Paddle-Wheeler라는 독특한 모양의 배가 있습니다. 지금은 관광객들을 위해서 유람선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옛날에는 양옆에 커다란 바퀴를 돌리면서 미시시피 강을 활보했었지요. 허클베리핀에 나오는 그 배 기억하시죠? 위로 석탄연기를 뿜으면서 미시시피 강을 미끄러져 가는...
이 게임은 바로 그 패들휠러간의 속도 경쟁을 리얼하게 표현하였습니다. 먼저 게임에 쓰이는 말(패들휠러)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양옆에 숫자스티커를 붙인 육각형 바퀴를 붙힌 이 녀석은 뭔가 게임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실상 이 패들휠러의 재질은 그냥 플라스틱입니다. 질이 좋은 것도 아니고, 성형상태도 썩 좋지 못합니다. 더군다나 스티커는 사람 손으로 붙여야 하기 때문에 여간 귀찮은게 아니죠(사실 달랑 10개만 붙이면 되는데...). 근데 이런 녀석들이 게임판 위에 올라가면 분위기가 바뀝니다. 역시 게임 컴포넌트는 함께 있어야 빛을 보는 것 같습니다. 특히, 패들휠러에 달려있는 바퀴를 그대로 재현하여 게임에 적용한 점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미시시피 강을 나타내는 맵을 두꺼운 종이로 만들어져 여러 개의 조각으로 구성됩니다. 랜덤맵을 염두하고 만들어 진 것이죠. 나머지 승객말과 주사위는 평범한 수준입니다.
간단한 규칙
패들휠러에는 빨강색과 검정색 바퀴가 달려 있습니다. 검정색은 석탄의 양을 나타내며, 빨강색은 속력을 나타냅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빨강색을 한단계 조정할 수 있으며, 60도까지 방향 전환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위급한 상황이나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면, 석탄을 사용해야 합니다. 뻔하게 보셔서 알겠지만, 패들휠러는 빨강색 바퀴의 숫자만큼 한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만약 플레이어가 2단계 이상 속도를 올리거나 내리고 싶다면 그 만큼의 석탄을 사용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방향전환도 마찬가지로 60도 이상 선회할 경우 60도 당 1개의 석탄을 소모하게 됩니다.
필요할 때엔 언제나 석탄을 쓰자... 이런식의 이동도 가능하다.
미시시피 퀸은 랜덤맵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2개 밖에 없는 보드판이 계속 늘어나게 되는 시스템인데요. 가장 먼저 새로운 보드판에 도착한 플레이어는 주사위를 던집니다. 주사위는 왼쪽 가운데 오른쪽을 나타내는데, 이 주사위의 방향에 따라서 다음 맵을 붙여 나가게 됩니다. 섣부르게 예측해서 움직일 수 없도록 잘 만들어진 시스템입니다.
빠른 것이 능사가 아니다.
미시시피 퀸이 되기 위해서는 속도도 중요하지만, 정확성도 중요합니다. 플레이어들은 2명의 승객을 태워서 결승선에 도착해야 합니다. 승객들이 있는 선착장에 배를 잘 정박시켜서 승객을 태워야 하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직선을 달리는 빠른 스피드와 자원을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승객의 수도 한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빨리 도착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다 태워가 버릴 수도 있고, 정확하게 맞추지 못해서, 자원은 자원대로 쓰고 별 소득을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승객들도 태워야 한다. 승객들은 모두 귀부인?
미시시피 퀸은 다른 플레이어간의 경쟁부분도 고려하여, 뒤에서 더 빠른 속력으로 달려서 상대방을 옆으로 밀어 낼 수 있습니다. 이런 효과를 잘 이용하면, 다른 사람을 악의 구렁텅이(?)로 빠뜨릴 수도 있습니다.
한강 유람선을 조종하는 느낌
이 게임에는 강을 유유하게 내려가는 유람선의 낭만이 있습니다. 레이싱의 치열함도 있고, 자원 활용과 배를 조종하는 전략도 필요합니다. 생각보다 배의 조종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한단계만 조종할 수 있으며, 새로운 지형이 어디로 연결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또 언제 어떻게 상대방이 자신을 밀어낼 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뒤를 조심해야 합니다.
날씬하게 미시시피강을 질주하는 느낌~
미시시피 퀸을 처음 보면 생각보다는 조악한 구성물과 구성물에 비해서 지나치게 비대한 케이스에 약간 실망을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또 너무 운의 요소가 적기 때문에 많이 뒤쳐지면 만회하기 힘들며, 레이싱게임답지 않게 조금 플레이 시간이 짧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스피드와 정확성을 동시에 절묘하게 사용하는 점이나 운의 요소가 적기 때문에 게임이 더욱 더 전략적이 된 면도 있습니다. 게임의 배경도 독특하며, 무엇보다 간단하고 명료한 룰이 있어 누구나 쉽고 재밌게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미시시피 퀸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지혜
1997년 당시 수상 유력작품이었던, 뢰벤허르츠(Lowenherz)와 보난자(Bohnanza), 쇼 매니저(Show Manager)를 누르고, 당당하게 독일 올해의 게임상(Spiel des Jahres)를 차지한 미시시피 퀸입니다. 사람들끼리 편하게 즐길 수 있고, 자원관리의 묘미가 살아있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바퀴를 보라! 멋지지 않은가?
미시시피 강에는 Paddle-Wheeler라는 독특한 모양의 배가 있습니다. 지금은 관광객들을 위해서 유람선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옛날에는 양옆에 커다란 바퀴를 돌리면서 미시시피 강을 활보했었지요. 허클베리핀에 나오는 그 배 기억하시죠? 위로 석탄연기를 뿜으면서 미시시피 강을 미끄러져 가는...
이 게임은 바로 그 패들휠러간의 속도 경쟁을 리얼하게 표현하였습니다. 먼저 게임에 쓰이는 말(패들휠러)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양옆에 숫자스티커를 붙인 육각형 바퀴를 붙힌 이 녀석은 뭔가 게임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실상 이 패들휠러의 재질은 그냥 플라스틱입니다. 질이 좋은 것도 아니고, 성형상태도 썩 좋지 못합니다. 더군다나 스티커는 사람 손으로 붙여야 하기 때문에 여간 귀찮은게 아니죠(사실 달랑 10개만 붙이면 되는데...). 근데 이런 녀석들이 게임판 위에 올라가면 분위기가 바뀝니다. 역시 게임 컴포넌트는 함께 있어야 빛을 보는 것 같습니다. 특히, 패들휠러에 달려있는 바퀴를 그대로 재현하여 게임에 적용한 점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미시시피 강을 나타내는 맵을 두꺼운 종이로 만들어져 여러 개의 조각으로 구성됩니다. 랜덤맵을 염두하고 만들어 진 것이죠. 나머지 승객말과 주사위는 평범한 수준입니다.
간단한 규칙
패들휠러에는 빨강색과 검정색 바퀴가 달려 있습니다. 검정색은 석탄의 양을 나타내며, 빨강색은 속력을 나타냅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빨강색을 한단계 조정할 수 있으며, 60도까지 방향 전환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위급한 상황이나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면, 석탄을 사용해야 합니다. 뻔하게 보셔서 알겠지만, 패들휠러는 빨강색 바퀴의 숫자만큼 한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만약 플레이어가 2단계 이상 속도를 올리거나 내리고 싶다면 그 만큼의 석탄을 사용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방향전환도 마찬가지로 60도 이상 선회할 경우 60도 당 1개의 석탄을 소모하게 됩니다.
필요할 때엔 언제나 석탄을 쓰자... 이런식의 이동도 가능하다.
미시시피 퀸은 랜덤맵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2개 밖에 없는 보드판이 계속 늘어나게 되는 시스템인데요. 가장 먼저 새로운 보드판에 도착한 플레이어는 주사위를 던집니다. 주사위는 왼쪽 가운데 오른쪽을 나타내는데, 이 주사위의 방향에 따라서 다음 맵을 붙여 나가게 됩니다. 섣부르게 예측해서 움직일 수 없도록 잘 만들어진 시스템입니다.
빠른 것이 능사가 아니다.
미시시피 퀸이 되기 위해서는 속도도 중요하지만, 정확성도 중요합니다. 플레이어들은 2명의 승객을 태워서 결승선에 도착해야 합니다. 승객들이 있는 선착장에 배를 잘 정박시켜서 승객을 태워야 하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직선을 달리는 빠른 스피드와 자원을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승객의 수도 한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빨리 도착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다 태워가 버릴 수도 있고, 정확하게 맞추지 못해서, 자원은 자원대로 쓰고 별 소득을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시시피 퀸은 다른 플레이어간의 경쟁부분도 고려하여, 뒤에서 더 빠른 속력으로 달려서 상대방을 옆으로 밀어 낼 수 있습니다. 이런 효과를 잘 이용하면, 다른 사람을 악의 구렁텅이(?)로 빠뜨릴 수도 있습니다.
한강 유람선을 조종하는 느낌
이 게임에는 강을 유유하게 내려가는 유람선의 낭만이 있습니다. 레이싱의 치열함도 있고, 자원 활용과 배를 조종하는 전략도 필요합니다. 생각보다 배의 조종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한단계만 조종할 수 있으며, 새로운 지형이 어디로 연결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또 언제 어떻게 상대방이 자신을 밀어낼 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뒤를 조심해야 합니다.
미시시피 퀸을 처음 보면 생각보다는 조악한 구성물과 구성물에 비해서 지나치게 비대한 케이스에 약간 실망을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또 너무 운의 요소가 적기 때문에 많이 뒤쳐지면 만회하기 힘들며, 레이싱게임답지 않게 조금 플레이 시간이 짧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스피드와 정확성을 동시에 절묘하게 사용하는 점이나 운의 요소가 적기 때문에 게임이 더욱 더 전략적이 된 면도 있습니다. 게임의 배경도 독특하며, 무엇보다 간단하고 명료한 룰이 있어 누구나 쉽고 재밌게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