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순간도..

정은수2007.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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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내게 친구가 찾아와 질문을 던졌다.

언제까지 그러고 살거냐고...

이젠 잊을수 없겠냐고..

그녀 보다 몇배건 몇백배 몇천배건...

좋은 여자를 만나게 해주겠다고..

그러니 이제는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자책하지말고 죄책감 같지 말고

떳떳하게 나 답게 좋은 여자 만나서

웃음짓는걸 보여줄수는 없느냐고...

나는 자조적인 쓴 웃음을 지으며

조용히 시선을 허공에 두고 대답했다.

너는 누군가 얘기하면 자신의 심장을 도려낼수 있겠냐고,

누군가 얘기하면 네 목숨하나 아깝지 않은 사람이 있느냐고,

누군가 얘기하면 과거를 회상하면서 쓴웃음을 짓고 행복한 눈물을

보일수 있겠느냐고..

그녀를 잊으라는것은 나와 그녀에게 있던 추억에대한 모욕이고

언제까지나 그녀를 생각하면 웃음짓는 나를 본적이 없느냐고,

그리고 나에게 그녀만큼 잘해주고 사랑해주고 내 아픔을

자신의 가슴으로 포근하게 안아준 여자가 없었다고,

너는 그런 여자를 잊을수 있겠냐고..

나는 그렇게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친구가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런건 추억이라고,

가끔.. 문득... 그렇게 생각나는것인데

내가 자꾸만 떠올리는것이 아니냐고,

나는 그 마지막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그럴지도 모르지.. 내가 그녀를 자꾸만 기억하려고

떠올리려고 노력하는 것일지도...

이렇게 슬픈 웃음을 짓고 행복한 눈물을 흘리면서도

내가 멍청해서 그런지 자꾸만 한가지 생각밖에 안나더라구..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단, 한순간도..

그녀를 내 기억속에서..

내 가슴속에서 잊어본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