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선수생활을 돌아보며...

박종훈2007.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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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12년전 박종훈 어린이는 초등학교때 이 축구에 완전 미쳐서

눈을 감으면 골대밖에 안보이고 어떻게 하면 수비 한명이라도 더

제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젖어있었다..!

그때까지 축구는 무엇보다 혼자만의 멋진 드리블과 슈팅에

의해서 멋진 결과와 승리를 얻을 수 있다는 짧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제대로 선수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예전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던 혼자만의 착각들이

모두 다 무너져 내려버렸다..

기본기가 없었던 것이었다"

처음 배웠던 것은 기본기에 속하는 리프팅과 인사이드 패스..

먼저 선수 개개인이 한 팀원이 되어 철저하게 기본기를 갖추고

우리 선수에게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받을 수 있는 패스를

줄 수 있게 갖추어 나가야 했고 공격수의 위치에서 수비 한 명

정도 여유있게 따돌릴 수 있어야 하는 기술을 익혀야 했다..

정말 좋아서 시작했던 이 축구..

시작할 때.. 화려한 면만 부각시켜서 내 목표로 만드려 했지만

숙소 생활과 훈련의 연속은 자꾸 먹구름처럼 가리기만 했다..

하지만 선배들과 동기 친구들.. 후배들과 한솥밥을 먹으며

자나 깨나 좋든 싫든 함께 24시간을 보내면서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어버리고 가끔 주먹다짐도 하면서

우정과 팀웍을 다시 한 번 재 정립하고..

살기가 느껴지는 감독, 코치 선생님들의 꾸중..

밤 늦게 까지 선배들의 다리를 주물러 가면서 언제 잠들었는지

기억도 안나고 부랴부랴 새벽 운동 나가기에 바뻤던 순간들..

베스트 11에 들어서 한 게임이라도 더 뛰어보겠다는 각오와 다짐..

중.고등학교 시절 속한 학교의 유니폼을 입고 책임감을 갖고

땀흘렸던 행복한 시간들..

이젠 추억이 되어 회상해 보지만 한 가지 소중한 것을 얻었다..

그건 바로 축구는 혼자만의 능력으로는 절대 승리를 얻을 수

없다는 것..!

한 팀이 높은 수준의 팀웍을 갖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능력도 뛰어나야 하지만,

서로를 믿고 최대한 편하게 받을 수 있는 패스를 하는 것과

욕심과 자만을 버리고 더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에게

어시스트를 해 주어 패스를 받은 이가 골 네트를 흔들었을 때,

우리 팀이 한 골을 성공시켰다는 그 성취감과 기쁨~!!

이미 그 경기에 속해 리드해 나가는 입장에서 주도권을 잡고있

다는 얘기다..!

다시 말해 축구는 삶을 축소시켜 놓았다고 볼 수 있다..

온 세계인이 이 스포츠에 열광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인듯 하다..!

서로를 위해주고 실수를 겊어주고 격려해 주며

작은 것 하나에도 엄지 손가락을 세워 웃음 짓고

넘어지면 작은 손을 내밀어 일으켜 주며

서로 섬기며 한 발이라도 더 뛰어 우리 선수들을 더 편하게

해 줄 수 있는 그런 플레이를 펼쳐나가는 것..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하나하나 쌓여 그 결과가

그동안 함께 땀흘리고 노력해 온 과정의 댓가를 치룰 수 있게

해 준다면 승패를 떠나 상대 선수들 까지도 포용할 수 있는

넓은 가슴을 가질 수 있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처럼 축구라는 종목을 통해서 배우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는 사실에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

무엇보다 그라운드에서 골을 성공시키고 우리 팀 선수들과

함께 무릎꿇고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기도했던

순간은 내 선수생활 최고의 환희를

안겨다 주었던 영광의 사건이었다..

정말이지 아직도 생생하다^^...

 

함께해 주었던 선배님들과 내 친구들.. 우리 후배들..!

생각날 때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을 위해서도 말입니다..

늘 건강하길.. 어딜 가든지 우리가 한 팀에서

서로를 위하고 섬겼던 경험과 순간들 잊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