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직원에게 태교음악 CD를 선물하는 직장, 출산휴가 급여를 120일 동안 지원하는 직장, 출산 후 준비가 되면 언제든지 다시 출근하라고 격려하는 직장, 매월 자녀 보육비용을 꼬박꼬박 통장에 넣어주는 직장. 여성들에게 꿈의 직장으로 일컬어지는 이곳은 바로 아시아나항공이다.탄탄한 모성보호 제도를 갖춰 친가족 경영 기업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지만, 정작 이 제도의 수혜자인 여성 직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육아휴직 후 복직한 기내 승무원 허완주(1997년 입사, 대리, 결혼 9년차)·원혜영(1999년 입사, 대리, 결혼 7년차)씨, 결혼을 앞둔 이명주(2002년 입사, 사원)씨에게 아시아나의 복지제도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들은 입을 모아 “아시아나에서 정년퇴직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시아나에 몇 점의 점수를 주고 싶으세요?” 기자의 질문에 세 승무원은 모두 9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줬다. 10점이 깎인 이유에 대해 물었더니, 어쩔 수 없는 ‘야간비행’ 때문이라고 말한다. 혹시 회사에서 서운하게 한 점은 없었는지 몇 번을 캐물어도 가족, 자매, 동료라는 단어를 내세우며 강한 애사심을 보였다.
허완주씨는 “육아 휴직을 마치고 복귀했을 때 동료 승무원들이 따뜻하게 환영해주며 이끌어주었다”면서 “복직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기 때문에 셋째아이를 낳으러 휴직에 들어간 승무원도 있다”고 전했다. 기내 승무원의 절반 이상은 아이 엄마라고 한다.
원혜영씨는 스물여섯에 결혼한 뒤 결혼한 해에 갑작스런 임신을 해 육아휴직을 신청했다. 일과 육아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할 때 그를 다잡아준 것은 자신을 기다리는 직장이었다고 말한다. “육아 때문에 1년 6개월이나 쉬었는데도 기다려 주며 복직 교육까지 신경써준 덕분에 일을 손에서 놓았다는 것을 못 느낄 정도였다”고 회상한다.
아시아나는 복직 교육에 특별히 힘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치 신입사원으로 돌아간 듯 완벽한 서비스 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도 다시 한다. 특히 여성이 복직 후 심적 불안을 겪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상담을 하며 고충을 듣는다.
결혼을 앞둔 이명주씨는 “다른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은 임신을 하면 복직 걱정부터 앞선다고 하는데, 그런 고민 없이 편안하게 일에 몰두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한다.
회사의 복지정책 중 가장 마음이 와 닿는 것이 뭐냐고 물었더니 건강검진이라고 대답했다. 그것은 다른 직장에서도 다 해주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더니, 여러 가지 점에서 일반 검진과는 다르다고 말한다. 허씨는 “보통 회사에서 하는 건강검진은 의무적으로 하는 것이라 검사 시간도 짧고 항목도 그리 많지 않지만, 아시아나에서 제공하는 검진은 하루 종일 시간을 내서 검사를 받아야 할 만큼 정밀검진이다”라고 강조했다. 자신도 그 검진을 통해 얼마 전에 골반염 증상이 있는 것을 확인한 뒤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시아나의 복지정책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들의 감성을 터치하는 세세한 관심이라고 말한다.
원씨는 “복날이면 수박을 썰어 놓고, 설날에는 떡을 돌리고, 날씨가 더울 때는 아이스 커피를 전 승무원에게 제공해줄 만큼 직원을 세심하게 챙겨준다”고 자랑한다. 남들 쉴 때 일하고 게다가 체력적으로 힘든 일을 하는 탓에 늘 신경이 예민해져 있는 승무원들에게 회사에서 보이는 관심은 하루의 피로를 싹 잊게 해주는 활력소라고. 승무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에너지를 충전한다.
원혜영씨는 비행 근무를 마치고 외국에서 2~3일 동안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 승무원 일의 매력이라고 덧붙인다. 모든 것을 잊고 낯선 곳을 여행하다 보면 일 때문에 느낀 스트레스가 눈 녹듯 사라진다고 했다. 허완주씨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두둑한 보너스라고 대답했고, 이명주씨는 동료애를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고 말한다.
이들에게 회사에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역시 자신보다는 아이를 위한 요구가 많았다.
허씨는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을 많이 갖고 싶은 만큼 연차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었으면 한다고 털어놓았다. 원 씨는 사내에 어린이 집 같은 탁아시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들의 바람대로 아이의 재롱잔치에 여유롭게 참여하고, 근무 후 탁아소에 맡겨둔 자녀와 함께 퇴근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OZ 승무원 생생토크 _ 육아휴직 관련
임신한 직원에게 태교음악 CD를 선물하는 직장, 출산휴가 급여를 120일 동안 지원하는 직장, 출산 후 준비가 되면 언제든지 다시 출근하라고 격려하는 직장, 매월 자녀 보육비용을 꼬박꼬박 통장에 넣어주는 직장. 여성들에게 꿈의 직장으로 일컬어지는 이곳은 바로 아시아나항공이다.탄탄한 모성보호 제도를 갖춰 친가족 경영 기업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지만, 정작 이 제도의 수혜자인 여성 직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육아휴직 후 복직한 기내 승무원 허완주(1997년 입사, 대리, 결혼 9년차)·원혜영(1999년 입사, 대리, 결혼 7년차)씨, 결혼을 앞둔 이명주(2002년 입사, 사원)씨에게 아시아나의 복지제도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들은 입을 모아 “아시아나에서 정년퇴직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시아나에 몇 점의 점수를 주고 싶으세요?”
원씨는 “복날이면 수박을 썰어 놓고, 설날에는 떡을 돌리고, 날씨가 더울 때는 아이스 커피를 전 승무원에게 제공해줄 만큼 직원을 세심하게 챙겨준다”고 자랑한다.기자의 질문에 세 승무원은 모두 9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줬다.
10점이 깎인 이유에 대해 물었더니, 어쩔 수 없는 ‘야간비행’ 때문이라고 말한다.
혹시 회사에서 서운하게 한 점은 없었는지 몇 번을 캐물어도 가족, 자매, 동료라는 단어를 내세우며 강한 애사심을 보였다.
허완주씨는 “육아 휴직을 마치고 복귀했을 때 동료 승무원들이 따뜻하게 환영해주며 이끌어주었다”면서 “복직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기 때문에 셋째아이를 낳으러 휴직에 들어간 승무원도 있다”고 전했다. 기내 승무원의 절반 이상은 아이 엄마라고 한다.
원혜영씨는 스물여섯에 결혼한 뒤 결혼한 해에 갑작스런 임신을 해 육아휴직을 신청했다. 일과 육아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할 때 그를 다잡아준 것은 자신을 기다리는 직장이었다고 말한다. “육아 때문에 1년 6개월이나 쉬었는데도 기다려 주며 복직 교육까지 신경써준 덕분에 일을 손에서 놓았다는 것을 못 느낄 정도였다”고 회상한다.
아시아나는 복직 교육에 특별히 힘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치 신입사원으로 돌아간 듯 완벽한 서비스 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도 다시 한다. 특히 여성이 복직 후 심적 불안을 겪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상담을 하며 고충을 듣는다.
결혼을 앞둔 이명주씨는 “다른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은 임신을 하면 복직 걱정부터 앞선다고 하는데, 그런 고민 없이 편안하게 일에 몰두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한다.
회사의 복지정책 중 가장 마음이 와 닿는 것이 뭐냐고 물었더니 건강검진이라고 대답했다. 그것은 다른 직장에서도 다 해주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더니, 여러 가지 점에서 일반 검진과는 다르다고 말한다.
허씨는 “보통 회사에서 하는 건강검진은 의무적으로 하는 것이라 검사 시간도 짧고 항목도 그리 많지 않지만, 아시아나에서 제공하는 검진은 하루 종일 시간을 내서 검사를 받아야 할 만큼 정밀검진이다”라고 강조했다. 자신도 그 검진을 통해 얼마 전에 골반염 증상이 있는 것을 확인한 뒤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시아나의 복지정책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들의 감성을 터치하는 세세한 관심이라고 말한다.
남들 쉴 때 일하고 게다가 체력적으로 힘든 일을 하는 탓에 늘 신경이 예민해져 있는 승무원들에게 회사에서 보이는 관심은 하루의 피로를 싹 잊게 해주는 활력소라고.
승무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에너지를 충전한다.
원혜영씨는 비행 근무를 마치고 외국에서 2~3일 동안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 승무원 일의 매력이라고 덧붙인다. 모든 것을 잊고 낯선 곳을 여행하다 보면 일 때문에 느낀 스트레스가 눈 녹듯 사라진다고 했다. 허완주씨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두둑한 보너스라고 대답했고, 이명주씨는 동료애를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고 말한다.
이들에게 회사에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역시 자신보다는 아이를 위한 요구가 많았다.
허씨는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을 많이 갖고 싶은 만큼 연차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었으면 한다고 털어놓았다. 원 씨는 사내에 어린이 집 같은 탁아시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들의 바람대로 아이의 재롱잔치에 여유롭게 참여하고, 근무 후 탁아소에 맡겨둔 자녀와 함께 퇴근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