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송레터…. 고객 만족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고객감동을 주었을 때… 고객으로부터 받게 되는 칭찬과 독려의 메모이다.
< 여전히 웃는 모습이 좋아,,,오늘 하루 피로가 확 도망가는 것 같습니다. 내면에서 나오는 미소랑 웃음이 정말 아시아나의 참 미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항상 승객과 함께 하면서두... 기쁘게...승객을 맞이 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요.
희경님의 모습에서 단 한번도 화를 낼지 모르는 듯한 순수함도,...아름다운 기준이겠죠? 가장 솔직한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고 했죠.
희경님의 작은 미소가.. 많은 님에게 편안한 기쁨을 주는것 같아요. 부산으로 갈 때, 희경님의 서비스 모습이 너무 아름다와 보이더군요. 가식이 없는 미소가...서비스하는 이나 서비스 받는 이나,...자연스럽게 웃는 모습. 항상 멋진 미소..잊지 마세요... 그럼, 아름다운 하루가 되세요.
어쩜 한 통의 러브레터같기도 하다. “제가 맨처음 손님으로부터 칭송레터를 받은 때가…국제선 근무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였어요. 하루하루 새로운 외국으로 첫 비행을 나가게 되니 정말 설레기도 하고 기쁜 나날이었습니다.
그날도 근무를 시작하기 전에 무척 기분이 좋았거든요,,,하지만 신입시절엔 모두가 그러하듯이 너무도 정신 없고 바쁜 시간이었는지라, 게다가 신입 승무원임을 알아보시는지 어려운 요구를 하시는 손님들이 많아서 난처하고 힘든 비행이었죠. 허둥대는 제 모습을 계속 지켜보셨던 제 담당구역내의 한 젊은 여자손님께서 도착 무렵 저를 불러 조용히 제 손에 뭔가를 쥐여주시며 그때의 객실장님께 전해드리라고 하시더군요.그것이 바로 제가 처음으로 고객으로부터 받은 칭송서신이었지요.
그때는 칭송서신이 무엇인지조차도 모르던 신입시절이었어요. 그 분은 전직 승무원이셨다는데 힘든 노선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내내 웃음짓는 제 모습을 보고는 제 미소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런 것이라 손님들께서 보시기에 제가 진심으로 이 일을 사랑하고 즐기는 것같이 보여 즐거웠다고 하시며 칭찬해주셨더군요.
제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했는데 손님께서 칭찬을 해주신 거였어요 . 정말 날아갈 듯이 기쁘고 흥분된 순간… 다리가 퉁퉁 부을 정도로 기내를 걸어 다녔지만 그 피로가 일순간에 사라지는 기분이었죠. 한마디의 따스한 격려나 칭찬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가를 느꼈답니다. “
첫 칭송레터를 계기로 아무 이유없이 기분이 무척 좋은 날..그래서 서비스 시 힘들다는 생각을 못하고 지나가게 되는 날엔 고객의 칭송서신을 받게 되는 확률이 높아졌다고 이희경씨는 말한다. 역시 마음에서 우러나와야지 최상의 서비스도 가능한 것 같다. 본인의 마음이 편해야 편안한 서비스가 나오는가 보다.
아시아나 캐빈승무원 이희경씨… 희경씨는 부산베이스 소속 캐빈 승무원이다. 부산베이스란 아시아나 승무원 중 본인의 희망에 따라 회사의 제도적 지원 아래 부산을 모기지로 근무하는 승무원이다. 베이스 승무원 대부분은 부산 출신에다 거주지가 부산인 사람들이다. 결혼으로 인한 이주로 베이스를 지원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한다.
“ 제 경우는 부산에서 출생하여 성장하고 대학까지 마쳤어요. 아시아나 항공 입사를 계기로 처음으로 고향을 떠나 타지방에서 생활하게 됐었죠 .근무 경력의 절반은 서울에서, 나머지 절반은 부산베이스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베이스 근무는 회사의 배려로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며 장기근속의 기회를 부여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정 형편상 베이스 제도가 없었다면 사직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동료들도 베이스 근무로 인해 본인의 일을 계속하게 된 케이스도 많답니다.”
부산베이스 54명이라는 소수 정예 군단이다. 매일같이 함께 근무하다 보니 어쩜 가족처럼 보인다. 코흘리개 동네 친구로부터 학창시절 친구…,일일이 촌수를 따지면 사돈에 팔촌까지 얽히고 설킨 관계들이 많다고 한다. “ 동료의 연애담에서부터 결혼하고 아기 낳고 알콩달콩 사는 모습들을 쭈욱 곁에서 지켜볼 수 있는 사이들이랍니다. “부산베이스의 그룹장을 맡고 있는 이희경씨..오늘 만난 희경씨는 사내에서도 친절하고 상냥한 미소로 이름난 승무원이다.
“그룹장이라는 직책은 학급의 주번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제가 좋아하는 동료들을 위해 항상 부지런히 무엇인가를 해줄 수 있다는 기쁨이 있답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승무원이란 직업의 화려한 겉면 만을 보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저는 승무원이란 직업은 다양한 직업 중 하나일 뿐이고 그것이 항공기내라는 특수한 경에서 사람을 대하는 일이란 점이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대면하는 직업이기에 어느 직업보다도 어려움이 많기도 하고 기쁨이 많기도 한, 살아있는 일이라 할 수 있지요. 일을 하는 동안 희로애락을 모두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의 job이라고 할까요? 즐거운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을 모시게 되면 저도 모르게 함께 들뜨게 되고, 또 중요한 사업상의 이유로 탑승하신 손님을 모시게 되면 저 역시도 긴장하게 된답니다. 또한 세계 여러 곳을 다니며 여러 인종과 여러 부류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재미난 일이기도 하구요. 취항하는 세계 각지를 이웃집처럼 드나들며 여행할 수 있는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손님이 원하시는 바를 잘 파악하여 불편하지 않게끔 제공해 드리는 일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어떠한 손님이라도 존중하고 이해하며 정성을 다해 모시는 것이 저희의 일이지요.”
여기 이라는 그릇이 있다. 여기서 승무원은 그 그릇에 담기는 물과 같은 존재라고 말하는 이희경씨… 자신의 직업과 서비스에 대한 마인드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것 같다.
“ 고객이라는 용기에 따라 형태가 바뀔 수 있는 물과 같은 존재가 되어야지, 승무원이 자신을 그릇으로 고객을 물로 생각하고 고객을 승무원인 저라는 용기에 맞추려는 생각을 해서는 안되겠지요? 안전은 기본이구요...그래서 승무원이 되기위한 기본 훈련은 기간이 길고 아주 엄격하고도 힘든가 봅니다. 교육을 마치고 나면 정말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다 잘해낼 것같은 자신감이 생기거든요. 벌써 오랜동안 이 생활을 하고있지만 늘 새롭고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만나본 이희경씨는 튀거나 나서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는 않지만 맡겨진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조용한 사람..학생으로 치자면 개근상을 받는 학생이라는 표현이 적절한 듯 싶다.
“교육 입과 과제물 중 가장 존경하는 선배의 이름으로 제출했다고 들었을 때 너무나 기뻤습니다.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리에 있다는 것,그리고 제가 근무해온 자세가 동료나 후배님들에게 나쁜 평가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아주 기뻤어요. “
레이오버때 개인 시간은 어떻게 보내느냐는 질문에 이희경씨는 이렇게 말한다. “ 먹거리 탐방을 좋아해요.^^ 현지에서 유명하다고 이름난 전통 음식 등을 먹는 것을 즐기죠.. 특별히 가리는 음식이 없기 때문에 뜻 맞는 동료들끼리 여러 음식을 맛보러 다니지요. 그리고 보통 사람들의 사는 모습인 시장통 관광도 좋아합니다.
벼룩시장이나 특별한 시기에만 서는 장, 아니면 한국의 재래시장 같은 곳은 생동감이 느껴져 참 좋습니다. 그나라 사람들의 인심이나 생활상도 알 수 있고 재수 좋으면 싼 물건도 구입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되겠죠?
비행근무를 시작하면서 전통인형을 몇 개 수집하고 있는데 그런 물건을 파는지도 유심히 본답니다. 마음에 드는 인형이 있으면 구입하구요. 그러나 지난번 미국 뉴욕 911테러사태처럼 현지사정이 좋지 못한 때에는 숙소 외부로 나가지 못하고 비상사태에 대비해야 한답니다. “
그리고 덧붙인 이희경씨의 재미있는 레이오버 후일담… “어느 미주 비행 레이오버 때 있었던 일이예요. 장거리 비행을 마치고 숙소에 도착하여 잠자리에 들기 전 출출한 배를 채우기 해 음식을 시켜먹기로 했답니다. 호텔방에서는 음식 취식을 할 수 없지만 승무원들을 위해 마련된 대기실에서는 취식이 가능했기에 모두 그곳으로 모였답니다.
그날 따라 한국적인 맛의 중국음식을 시켜먹기로 의견일치를 보았는데 늘 음식 배달을 주는 단골음식점 전화번호를 아무도 알지 못하는 불행한 사태가 벌어졌어요..전화번호부에도 나와 있지않는 전화번호였는데....배가 몹시 고프고 그 음식이 너무도 먹고싶었던 우리의 승무원들이 주변을 샅샅이 뒤져본 결과 같은 음식점에서 배달된 나무젓가락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고 ,그 나무젓가락에 전화번호가 하나 적힌 것을 알아냈어요. 기쁜 마음에 모두 긴장하여 그 곳에 전화를 걸었답니다
그랬는데 처음에 전화를 건 사람이 도저히 뭐라고 하는지 알아듣지 못하겠다며 전화를 끊었고, 그 다음 사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기를 몇차례…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돌려가며 전화를 건 끝에 알아낸 응답은 "여기는 와루바시=>나무젓가락을 가리키는 일본어에서 파생된 사투리임) 공장이지, 중국집이 아니라니까요.. 도대체 몇 번이나 말해야 알겠어요?" 였답니다......ㅋㅋ”
항상 감사하며 웃음을 잃지 않는 이희경씨..희경씨라고 해서 스트레스가 없을까.. “제 스트레스 해소법은 손빨래예요. 좀 촌스럽나요? ^^ 비행이 없는 날엔 엄청난 양의 손빨래를 하면서 잡념을 없애기도 하지요. 주변분들이 저희 집에선 세탁기가 장식품이라고 놀리시더군요. 현재 살고있는 곳이 단독 주택이라 손빨래를 하고 나서 빨랫줄에 널어놓은 빨래를 걷을 때 마음이 뿌듯해옴을 느낍니다. 그래서 강한 햇볕에 이불빨래를 널어 말릴 수 있는 여름을 좋아하는 편이랍니다. “
몸이 아무리 아파도 유니폼만 입으면 힘을 찾고 아픈 걸 잊게 되는 특이한 직업병을 가진 이희경 승무원. 그래서 집에선 희경씨가 아프면 병원에 보내는 대신 출근을 꼭 시킨다는데...곧 죽을 듯이 아파서 출근해서는 퇴근할 때면 멀쩡하게 돌아오니 가족들도 신기해한다고.. “아무래도 이 일을 그만두는 날이 오더라도 유니폼을 오래도록 보관해두고 아픈 날은 집에서라도 유니폼을 입고 지내야 할 것같습니다. ^_^ “
이희경 승무원 인터뷰
칭송레터…. 고객 만족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고객감동을 주었을 때… 고객으로부터 받게 되는 칭찬과 독려의 메모이다.
< 여전히 웃는 모습이 좋아,,,오늘 하루 피로가 확 도망가는 것 같습니다. 내면에서 나오는 미소랑 웃음이 정말 아시아나의 참 미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항상 승객과 함께 하면서두... 기쁘게...승객을 맞이 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요.
희경님의 모습에서 단 한번도 화를 낼지 모르는 듯한 순수함도,...아름다운 기준이겠죠? 가장 솔직한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고 했죠.

희경님의 작은 미소가.. 많은 님에게 편안한 기쁨을 주는것 같아요. 부산으로 갈 때, 희경님의 서비스 모습이 너무 아름다와 보이더군요. 가식이 없는 미소가...서비스하는 이나 서비스 받는 이나,...자연스럽게 웃는 모습. 항상 멋진 미소..잊지 마세요... 그럼, 아름다운 하루가 되세요.
그때는 칭송서신이 무엇인지조차도 모르던 신입시절이었어요. 그 분은 전직 승무원이셨다는데 힘든 노선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내내 웃음짓는 제 모습을 보고는 제 미소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런 것이라 손님들께서 보시기에 제가 진심으로 이 일을 사랑하고 즐기는 것같이 보여 즐거웠다고 하시며 칭찬해주셨더군요.
제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했는데 손님께서 칭찬을 해주신 거였어요 . 정말 날아갈 듯이 기쁘고 흥분된 순간… 다리가 퉁퉁 부을 정도로 기내를 걸어 다녔지만 그 피로가 일순간에 사라지는 기분이었죠. 한마디의 따스한 격려나 칭찬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가를 느꼈답니다. “
첫 칭송레터를 계기로 아무 이유없이 기분이 무척 좋은 날..그래서 서비스 시 힘들다는 생각을 못하고 지나가게 되는 날엔 고객의 칭송서신을 받게 되는 확률이 높아졌다고 이희경씨는 말한다.
역시 마음에서 우러나와야지 최상의 서비스도 가능한 것 같다. 본인의 마음이 편해야 편안한 서비스가 나오는가 보다.
아시아나 캐빈승무원 이희경씨… 희경씨는 부산베이스 소속 캐빈 승무원이다. 부산베이스란 아시아나 승무원 중 본인의 희망에 따라 회사의 제도적 지원 아래 부산을 모기지로 근무하는 승무원이다. 베이스 승무원 대부분은 부산 출신에다 거주지가 부산인 사람들이다. 결혼으로 인한 이주로 베이스를 지원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한다.

“ 제 경우는 부산에서 출생하여 성장하고 대학까지 마쳤어요. 아시아나 항공 입사를 계기로 처음으로 고향을 떠나 타지방에서 생활하게 됐었죠 .근무 경력의 절반은 서울에서, 나머지 절반은 부산베이스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베이스 근무는 회사의 배려로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며 장기근속의 기회를 부여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정 형편상 베이스 제도가 없었다면 사직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동료들도 베이스 근무로 인해 본인의 일을 계속하게 된 케이스도 많답니다.”
“ 동료의 연애담에서부터 결혼하고 아기 낳고 알콩달콩 사는 모습들을 쭈욱 곁에서 지켜볼 수 있는 사이들이랍니다. “부산베이스의 그룹장을 맡고 있는 이희경씨..오늘 만난 희경씨는 사내에서도 친절하고 상냥한 미소로 이름난 승무원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승무원이란 직업의 화려한 겉면 만을 보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저는 승무원이란 직업은 다양한 직업 중 하나일 뿐이고 그것이 항공기내라는 특수한 경에서 사람을 대하는 일이란 점이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대면하는 직업이기에 어느 직업보다도 어려움이 많기도 하고 기쁨이 많기도 한, 살아있는 일이라 할 수 있지요. 일을 하는 동안 희로애락을 모두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의 job이라고 할까요?
즐거운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을 모시게 되면 저도 모르게 함께 들뜨게 되고, 또 중요한 사업상의 이유로 탑승하신 손님을 모시게 되면 저 역시도 긴장하게 된답니다. 또한 세계 여러 곳을 다니며 여러 인종과 여러 부류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재미난 일이기도 하구요. 취항하는 세계 각지를 이웃집처럼 드나들며 여행할 수 있는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손님이 원하시는 바를 잘 파악하여 불편하지 않게끔 제공해 드리는 일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어떠한 손님이라도 존중하고 이해하며 정성을 다해 모시는 것이 저희의 일이지요.”
여기 이라는 그릇이 있다. 여기서 승무원은 그 그릇에 담기는 물과 같은 존재라고 말하는 이희경씨… 자신의 직업과 서비스에 대한 마인드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것 같다.
“ 고객이라는 용기에 따라 형태가 바뀔 수 있는 물과 같은 존재가 되어야지, 승무원이 자신을 그릇으로 고객을 물로 생각하고 고객을 승무원인 저라는 용기에 맞추려는 생각을 해서는 안되겠지요? 안전은 기본이구요...그래서 승무원이 되기위한 기본 훈련은 기간이 길고 아주 엄격하고도 힘든가 봅니다. 교육을 마치고 나면 정말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다 잘해낼 것같은 자신감이 생기거든요. 벌써 오랜동안 이 생활을 하고있지만 늘 새롭고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만나본 이희경씨는 튀거나 나서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는 않지만 맡겨진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조용한 사람..학생으로 치자면 개근상을 받는 학생이라는 표현이 적절한 듯 싶다.
“교육 입과 과제물 중 가장 존경하는 선배의 이름으로 제출했다고 들었을 때 너무나 기뻤습니다.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리에 있다는 것,그리고 제가 근무해온 자세가 동료나 후배님들에게 나쁜 평가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아주 기뻤어요. “
레이오버때 개인 시간은 어떻게 보내느냐는 질문에 이희경씨는 이렇게 말한다. “ 먹거리 탐방을 좋아해요.^^ 현지에서 유명하다고 이름난 전통 음식 등을 먹는 것을 즐기죠.. 특별히 가리는 음식이 없기 때문에 뜻 맞는 동료들끼리 여러 음식을 맛보러 다니지요. 그리고 보통 사람들의 사는 모습인 시장통 관광도 좋아합니다.

벼룩시장이나 특별한 시기에만 서는 장, 아니면 한국의 재래시장 같은 곳은 생동감이 느껴져 참 좋습니다. 그나라 사람들의 인심이나 생활상도 알 수 있고 재수 좋으면 싼 물건도 구입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되겠죠?
비행근무를 시작하면서 전통인형을 몇 개 수집하고 있는데 그런 물건을 파는지도 유심히 본답니다. 마음에 드는 인형이 있으면 구입하구요. 그러나 지난번 미국 뉴욕 911테러사태처럼 현지사정이 좋지 못한 때에는 숙소 외부로 나가지 못하고 비상사태에 대비해야 한답니다. “
그리고 덧붙인 이희경씨의 재미있는 레이오버 후일담… “어느 미주 비행 레이오버 때 있었던 일이예요. 장거리 비행을 마치고 숙소에 도착하여 잠자리에 들기 전 출출한 배를 채우기 해 음식을 시켜먹기로 했답니다. 호텔방에서는 음식 취식을 할 수 없지만 승무원들을 위해 마련된 대기실에서는 취식이 가능했기에 모두 그곳으로 모였답니다.
그날 따라 한국적인 맛의 중국음식을 시켜먹기로 의견일치를 보았는데 늘 음식 배달을 주는 단골음식점 전화번호를 아무도 알지 못하는 불행한 사태가 벌어졌어요..전화번호부에도 나와 있지않는 전화번호였는데....배가 몹시 고프고 그 음식이 너무도 먹고싶었던 우리의 승무원들이 주변을 샅샅이 뒤져본 결과 같은 음식점에서 배달된 나무젓가락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고 ,그 나무젓가락에 전화번호가 하나 적힌 것을 알아냈어요. 기쁜 마음에 모두 긴장하여 그 곳에 전화를 걸었답니다
그랬는데 처음에 전화를 건 사람이 도저히 뭐라고 하는지 알아듣지 못하겠다며 전화를 끊었고, 그 다음 사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기를 몇차례…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돌려가며 전화를 건 끝에 알아낸 응답은 "여기는 와루바시=>나무젓가락을 가리키는 일본어에서 파생된 사투리임) 공장이지, 중국집이 아니라니까요.. 도대체 몇 번이나 말해야 알겠어요?" 였답니다......ㅋㅋ”
항상 감사하며 웃음을 잃지 않는 이희경씨..희경씨라고 해서 스트레스가 없을까.. “제 스트레스 해소법은 손빨래예요. 좀 촌스럽나요? ^^

비행이 없는 날엔 엄청난 양의 손빨래를 하면서 잡념을 없애기도 하지요. 주변분들이 저희 집에선 세탁기가 장식품이라고 놀리시더군요. 현재 살고있는 곳이 단독 주택이라 손빨래를 하고 나서 빨랫줄에 널어놓은 빨래를 걷을 때 마음이 뿌듯해옴을 느낍니다. 그래서 강한 햇볕에 이불빨래를 널어 말릴 수 있는 여름을 좋아하는 편이랍니다. “
몸이 아무리 아파도 유니폼만 입으면 힘을 찾고 아픈 걸 잊게 되는 특이한 직업병을 가진 이희경 승무원. 그래서 집에선 희경씨가 아프면 병원에 보내는 대신 출근을 꼭 시킨다는데...곧 죽을 듯이 아파서 출근해서는 퇴근할 때면 멀쩡하게 돌아오니 가족들도 신기해한다고.. “아무래도 이 일을 그만두는 날이 오더라도 유니폼을 오래도록 보관해두고 아픈 날은 집에서라도 유니폼을 입고 지내야 할 것같습니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