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빛을 쏴라

중앙일보 JJ라이프200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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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빛을 쏴라
짜면 생기고, 또 짜면 생기고…. 지저분한 인상을 주면서 잘못하면 흉터까지 남는 여드름.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줘 성격도 소극적으로 만들 수 있다. 여드름은 더 이상 ‘청춘의 상징’도 아니다. 스트레스 등으로 난데없이 생기는 성인 여드름을 쉽게 볼 수 있다.

#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생길 수도
 여드름은 사춘기에 안드로겐이라는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피지 분비가 많아져 생긴다.
피지선에는 여드름균들이 살고 있다. 그런데 피지가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면 이 여드름균이 크게 번식하면서 모공에 염증을 일으켜 여드름이 발생한다.
여드름은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Cortisol)’이 피지를 과분비시키면서 여드름을 발생시킨다. 이 때문에 최근엔 24세 이후의 성인 여드름이 늘고 있다. 여드름이 발생하는 연령이 갈수록 올라가는 추세인 것이다.
좁쌀 크기의 여드름에서 증상이 더 심한 염증성 여드름으로 진행할 경우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 특정 파장 빛 이용···과도한 피지선 줄여
 여드름 치료는 피지선과 여드름균을 잡아야 한다. 과도하게 형성된 피지선을 제거하고 염증을 일으키는 여드름균을 사멸시키는 것이다. 치료에는 약물요법, 물리적 치료, 연고를 바르는 국소 도포 치료 등의 방법이 있다.
최근엔 빛을 이용해 여드름을 치료하는‘엘원(L-1) 광원’요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 요법은 특정 파장의 빛을 이용해 여드름균을 선택적으로 죽이고 과도한 피지선을 줄여준다.
정상 조직에 주는 손상은 최대한 줄이면서 표적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피부에 광흡수제를 바른 뒤 1∼2시간 후 엘원(L-1)광원을 쏘이면 광흡수제와 광선의 열이 함께 작용해 피지선과 여드름 유발균을 파괴한다. 약을 먹거나 바르지 않고도 빠르고 효과적으로 여드름 치료가 가능하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손호찬 원장은 “여드름 초기나 화농성 여드름, 성인 여드름에 광원치료가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여드름은 재발률이 높다. 치료 기간에 잠깐 호전됐다가 중단하면 다시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손 원장은“L-1광원을 이용한 치료는 2∼3회 시술하면 6개월∼1년간 재발을 지속적으로 막아주는 것이 장점” 이라며“잡티ㆍ주근깨ㆍ잔주름ㆍ전반적인 피부노화까지 함께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술 후 이틀정도 자외선을 조심해야 한다. 일상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세안과 화장도 가능하다.
 
# 흉터 치료 한달 간격 3~5회 시술해야
여드름은 후유증으로 흉터가 생길 수 있다. 손톱이나 볼펜 등으로 여드름을 잘못 짤 경우 흉터가 남을 수 있다. 여드름 흉터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여드름이 생겼을 경우 손톱 등으로 짜지 말고 가급적 초기에 전문의를 찾는 것이 나중에 흉터를 막을 수 있다.
흉터는 ‘멀티홀 복합흉터 치료법’으로 개선할 수 있다. 1.5~2.0㎜의 다륜침과 1550nm 파장의 극미세 레이저로 피부를 재생하는 방법이다. 다륜침으로 단단하게 뭉친 흉터를 부드럽게 한 뒤 극미세 레이저로 피부를 재생한다.
시술은 1시간 30분정도 걸린다. 한 달 간격으로 3∼5회 시술하면 60∼70% 가량 피부를 재생할 수 있다.
시술 후 1주일정도 시술부위가 붉은색을 띤다. 자외선ㆍ사우나ㆍ목욕은 피해야 한다. 가벼운 샤워나 화장은 괜찮다.

프리미엄 김관종 기자[istorkim@joongang.co.kr]
프리미엄 최명헌 기자[choi315@joongang.co.kr], 모델=MTM 박민영

◆ 여드름 관리는...
ㆍ손을 대거나 짜지 않는다.
ㆍ세안을 자주해 청결을 유지한다.
ㆍ스트레스를 줄인다.
ㆍ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ㆍ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색소침착(피부의 색이 변하는 것)을 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