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는 상업적 산물..

김선호2007.05.22
조회117

이제는 여성분들이 노출을 크게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깨 노출에 대한 논쟁은 이미 옛말이고, 계단을 올라갈 때 가방으로 가리는 분들, 지하철에서 의자에 앉지 못하고 그냥 서계시는 분들도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추운 겨울에도 미니스커트를 고수하시는 분들로 인해 안타까웠던 맘이 들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또, 도서관에서 미니스커트 입은 여학생에게 지적한 남학생을 성폭력으로 신고한 사례로 억울함을 호소한 글도 있었습니다.

 

 

노출 문화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겠죠.

 

'보기 좋기만 하구만, 뭘 그러냐'

'내가 입기 편해서 입는데 당신들이 무슨 상관이냐'

'보기 민망하다. 공공장소에서만이라도 자제해달라'

 

뭐 기타등등..

 

 

어느 것이 옳다고 말하고 싶다기 보다는, 그저 제 생각을 정리해보고 서술해보고자 글을 씁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미니스커트와 같은 노출문화도 상업적 산물이라는 것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며, 남성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모든 생활의 전반이 그렇겠지만, 옷또한 문화를 반영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복의 경우 풍성해보이는 치마가 아름답게 여겨지고 사극에서 보듯 머리에 많은 장신구들을 동원한 모습이 일종의 미(美)로 여겨졌던 것처럼요.

 

물론 그 당시에는 유교적 문화가 성행했기 때문에 노출보다는, 다른 방식으로의 '아름다움'이 필요했던 것이겠지요.

 

 

 

 

인터넷을 보면 미니스커트로 인해 불만을 표시하는 남자들의 글에 대해 불만을 표하는 글을 발견하게 됩니다.

 

'내가 좋아서 입고, 내가 편해서, 디자인이 예뻐서 입는데, 왜 시비를 거느냐. 나는 당신들이 내 다리 훔쳐보라고 미니스커트를 입은 것이 아니다.'

 

이에 대한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첫째로, 남성들의 심리를 무시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뭐 굳이 설명할 것도 없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노출이 심한 여성이 많기 때문에 성폭력이 더 증가한다느니 하는 논리로 비약할 생각도 없고, 이에 관련한 객관적 연구결과에 대해서도 아는 바 없습니다.

 

다만, 남성들이 심리가 최소한 궁금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 (이라기 보단 일반적 경향이라고 할까요?)이라는 것입니다.

 

민망해서 보지 못하던, 침을 흘리며 쳐다보던, 이 반응들은 남성의 심리에서 기인한다고 보여집니다.

 

 

두번째로,  미니스커트 자체가 남성의 심리를 이용한 상업적 산물이라는 데 있습니다.

 

이는 미니스커트에 국한되지 않고, 노출문화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말해지는 '예쁘다'라는 개념은 문화의 반영에 지나지 않습니다. '유행'이라는 개념이 그렇죠.

 

과거에도 미니스커트가 예뼜지만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입지 못한 것으로 항변하는 분도 계실 것 같은데, 발췌글에서 보듯 미니스커트는 영국의 의상 디자이너 메리퀸트라는 사람에 의해 60년대에 '고안'되었고 '유행'했습니다. 여성이 허벅지를 드러낸다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을 뿐이지, 예쁜데 입지 못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죠(우리 나라의 경우는 예외일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그 이후에도 짧은 옷과 긴 옷이 번갈아가면서 '유행'했습니다. '국가의 경제상태와 치마길이는 비례한다 (맞나요?)'와 같은 웃지못할 말이 생기기도 했죠.

 

왜 남자는 미니스커트는 그렇다쳐도, 짧은 바지(반바지 수준 말구요^^;)를 입는 사람을 보기 어렵나요? 편하지 않아서인가요?

헬스장에서라면 모를까 길거리에서는 이상하게 보이겠죠. 제 편견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을 보기 어렵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건 그런 옷으로 남성의 '멋'을 나타내기 어렵기 때문일 수도 있고, 그런 스타일의 남자에 대해 여자가 호감을 갖기 어렵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문화를 반영했다는 말입니다.

 

다시 정리하면, 여성이 짧은 옷을 입는 것은 남성의 심리를 이용한 상업적 산물에 의한 '문화'의 반영이라는 것이죠.

 

'여성의 몸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이를 자신있게 드러내는 것이다. 이것을 드러내지 못한 것은 그동안 여성의 성이 억압되었기 때문이다'

라는 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이 한가지만 작용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죠.

 

짧은 옷을 입은 여성이 자신의 몸매를 과시하기 위해 입건, 단순히 편해서 입던 간에 그것은 이러한 문화의 산물에 영향받았다고 밖에 할 수 없고, 그 결과는 남성의 심리에 긍정적이던 부정적이던 영항을 줄 수 밖에 없다 것이 제 주장입니다.

 

 

 

세번째로, 남성들도 배려받아야 할 '사람'입니다.

 

앞서 말했던 대로, 남성의 심리, 성욕에 영향을 주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오기는 어렵습니다. 그것을 좋아하는 남성들에 의해서는 여성이 피해를 입을 것이고, 민망해하고 어려워하는 남성들로서는 남성이 피해를 입을테니까요.

 

짧은 옷이 편하긴 하죠.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집에서' 입니다. 최소한 저의 경우에는 그렇습니다. 그러나, 공공장소에서는 자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자제의 선'이 어디냐는 명확하게 말하긴 어렵겠습니다만..

 

노출이 유행하는 것이 여성들이 많은 부분에 있어서 차별을 받아왔던 것이 사실이어서 이에 대한 반발 심리도 작용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한편으로는 유감스럽기도 합니다만,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남성도 배려받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특히 성(性)에 관한 유혹에 약하기 때문에 그렇죠.

 

덧붙여서 말하자면, 성(性)에 대한 관심의 형태가 남성과 여성이 다르게 나타남에 있어서의 부작용인 것이지, 남자는 늑대,변태 등으로 치부될 성질의 것을 말하고 있지 않음을 유의해 주시구요.

 

여성의 성상품화에 대해서는 열을 내면서, 노출은 고수하는 부분에 대해 여성에 대해 여성 입장의 논리에서는 설득력이 있을 수 있으나, 남성 입장에서는 머리로는 이해가 되더라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글이 길어졌군요.

 

제 생각이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제글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남성과 여성간의 비방이나 언쟁보다는 서로 배려하는 문화가 발전되었으면 하는 것이 모두의 바램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터넷 또한 그런 공간이었으면 좋겠구요. 혹시 댓글이나 조언을 주시려거든 이 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