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름돈 없으니 버스회사에 찾아가라!!

이명자200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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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항상 안양 5번버스를 타고 시흥동에서 문래동으로 출근을 합니다.

걸핏하면 버스기사 욕을 하길래 대체 어느정도길래... 했는데..

나도 가끔 타보면 신호위반, 과속은 물론이거니와.. 정류장에서 손드는 사람을 외면하고

급출발,, 정말 어이없었죠.

남자친구도 종종 버스가 정류장에 서지 않고 그냥 출발해서 지각했다는 소릴 들었거든요.

근데 정말 제가 겪은일..

토요일이어서 남친을 만나러 이번엔 제가 문래동으로 가고 있었어요.

5번버스를 타고.

근데 대림동쯤에선가 60대초반 정도 돼보이는 할머니가 승차를 하셨죠.

영등포가지요? 하시면서..

근데 헉~!

만원짜리 지폐를 동전통에 넣으신 거예요.

이 버스기사.... 어이없는 표정으로 가만히 있더니

할머니가 거스름돈 달라고 하자, "버스타면서 만원짜리 내는 사람이 어딨어요?"(버럭!!!!)

하면서 거스름돈 없다고 완전 똥배짱을....

물론, 시내버스 타면서 만원짜리 내신 할머니도 좀.. 문제가 있긴 하지만,,

친절하게 설명을 좀 하실순 없었는지..

할머니가 동전이 모자라서 만원짜리를 냈다며,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으셨어요.

그랬더니 이버스 타고 종점에 가서 받으라는 거예요..

종점이 어디냐고 했더니 고천(경기도 의왕시..)이라고..

헐.. 할머닌 영등포에서 결혼식이 있다며, 거길 갈 시간이 없다고 하시고.

기사는 그럼 어쩔수 없지 않냐는 식으로...

계속 옥신각신 버스안이 무지 시끄러웠지요.

많이 먹어봤자 40대 초반인 남자가 어머니뻘 되는 60대 할머니에게 엄청시리 큰소리로 대들고,

버스안에 있던 꼬마들 보기 민망할 정도였죠.

거스름돈을 못주겠다는 기사에게 할머니가 말씀하셨어요.

지금은 종점엘 못가니 종점 전화번호를 적어달라고.. 나중에 찾아간다고..

근데 기사가 하는말.

메모지도 없고 볼펜도 없다고...

정말 기막히지 않나요?

(근데 제가 내릴때 운전석 옆을 보니 볼펜이 있었어요 분명히!! 그런데도 없는척..)

결국 보고 계시던 어떤 남자분이 메모지와 볼펜을 할머니께 빌려드렸어요.

그래서 전화번호를 받아 적고 잠잠해진 버스 안.

좁은 사거리에서 신호위반하려다 안되니 쌍욕을 마구마구 하고..

할머니께 화난 걸 괜시리 다른데다 풀려고 하더라는.

그 할머니가 잔돈을 포기하길 바랬을까요?

정말 종점까지 가실줄은 몰랐던걸까요?

왜 그리 화를 내는지..

제가 좀 오래된 얘기라 기억이 잘 안나서 그런데,

엄청 옥신각신 말이 많았고, 할머니한테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셨답니다.

5번버스 기사들.. 제가 그 운수회사 홈피에도 불친절하다고 글을 올렸었는데

전혀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절대 달라진점이 없습니다.

삼영운수 사장님,, 개선 좀 해보실 생각 없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