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경신 in Paper(2006.02)

길윤희200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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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신 in Paper(2006.02)

밖은 한겨울

밤새 무거운 눈 내리고

희망은 종일 북풍에 날리니

새털같은 담요 뒤집어 쓰고

잠시 봄꿈에 잠긴다해서

누군가 날 원망하진 않겠지

 

우리 사랑은 한겨울

그대 소식 오래 전에 끊어지고

약속은 얼음 아래 감추어졌으니

빛바랜 추억 헤어보며

잠시 봄꿈에 잠긴다해서

그대가 섭섭해하진 않겠지

 

기다리지 않아도 봄이 온다는 건 알지만

기다린다고해서 그대 올 리 없단 것도 알지만

               

- 황경신 in Paper(20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