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이 엉겨붙은 뿌연 유리 도화지.. 오늘은 ,

정도현200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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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이 엉겨붙은

 

뿌연 유리 도화지..

 

오늘은 ,

 

입김 불어가며 창문에 네 이름을 쓰지 않아도 된다.

 

비가 온다.

 

머그잔 가득히 커피를 마시며..

 

졸음아 달아나라..

 

손가락으로 그녀석의 이름을 적어본다.

 

손끝으로 물방울이 맺혀 아래로 떨어진다.

 

밖을 희미하게 볼 수 있을만큼의

 

유리가 닦여진다.

 

비는 아직도 내리고 있네..

 

언제부터 내리던 비인가..

 

니가 떠난 그후로..

 

마치 니가 하늘이 되어 슬피 우는구나.

 

잘지내니..?

 

잘살어..?

 

그곳에서 만큼은 니가 정말 행복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