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차범근 스페셜

신용호200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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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물결...

 

나카타, 나카무라에 대한 일본의 자부심은 대단하지만

 

아시아 최고라는 말을 쓰지 않습니다.

 

실제로 그 이유는

 

차범근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영원한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

 

갈색 폭격기 차범근!

 

 

 

 

1980년의 일이었다. 레버쿠젠의 DF 유르겐 겔스돌프는 그 해 UEFA컵 챔피언에
오른 프랑크푸르트의 스트라이커 차범근에게 경기 도중, 등 뒤에서 심한 태클을
가해 큰 부상을 입혔다. 겔스돌프의 파울은 너무나도 잔인했다. 테레비를 통해
그 장면을 목격한 독일 축구팬들도 경악했다.



차범근 주치의는「제 2 요추 골횡 돌기부 골절」이라고 진단 내렸다.
차범근이 병원에서 선수 생활의 사활을 걸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을 때 프랑크푸르트는 매스컴을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의 문서를 발표했다.「차범근은 <증오가 아닌 용서> 라고 하는 기독교적 신념에 입각해 겔스돌프에대한 형사 고발을 거부합니다.」라고.

 

- 이 발표 직후 차범근의 병실에 문병이 끝없이 오고 병실과 병실 바깥에마저 꽃을 둘 자리가 없어서 대형병원임에도 병문안을 금지시켰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이후 3 년 뒤, 차범근은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그 첫날 차범근은 겔스돌프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그 날 부터 둘은 친한 친구가 되었다. 그 무렵 있었던
인터뷰를 나는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다.
도를 넘어선 강한 태클과 지져분한 플레이로 덤벼드는 상대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대처 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 차범근은 이렇게 답했다.



「그러한 상대에게는 '이것은 룰 위반이고 파울이다. 또한 품격없는 행위다' 라고
알려주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수들은 무시합니다.」라고.
품격있는 차범근에게 있어서는 '보복 행위' 라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차범근 처럼 스피드가 있으면 페널티 에이리어 안에서 그 민첩함을 살려 페널티킥을 자주 얻어낼 수 있지 않았겠느냐? 라는 질문에 언제나 웃으면서 그는 이렇게
얘기했다.「나는 그런 행동은 안합니다. 그것은 기독교 신자로서의 자세가 아닙니다.」라고.



차범근이 레버쿠젠에서 선수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 독일의
어느 기자가 작별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 메시지의 타이틀은 다음과 같다.



「수라장(修羅場)을 맨발로 뛴 10년. 그 수라장(修羅場)이라고 하는 곳은

바로 분데스리가의 페널티 에이리어 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