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 서있는 고참의 눈총에 위압감을 느끼면서도 당신에겐
부드러운목소리로 안부를 묻는,,
칠흙같은 밤에 졸린 눈을비비고 나와서
몰래 당신에게 좋은 꿈을 꾸라고 속삭이는,,
일찍 통화를 하기 위해 저녁을 포기하면서도
당신은 끼니를 거르지 않는지 걱정하는,,
언제나 당신 생각으로 하루를 살지만
당신이 혹시나 다른 사람 만나지 않는지 물어보는,,
사병의 한달 월급에 가까운
만원짜리 전화 카드를 당신과의 한 시간 통화로 다 써버리는,,
힘든 훈련 후에 온뭄이 쑤시고 아파도 그녀는
감기라도 걸리지 않았는지 염려하는,,
고이 간직한 지갑 속의 당신 사진을 보면서도
당신의 얼굴이 생각나지 않는다고 떼를 쓰는,,
손윗 고참에서 비굴하게 당하고 당신의 위로를
받고 싶어 전화 박스에 기대서는,,
가끔 그늘진 곳에서 눈물을 흘리지만
당신에겐 언제나 웃음만을 보여주는,,
군화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