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우 2 (Saw II, 2005)

이민규2007.05.27
조회22
쏘우 2 (Saw II, 2005)

대히트를 기록한 전편의 후광을 업고, 2005년 할로윈 주말에 개봉한 유일한 공포물로서 할로윈 특수를 단단히 누린 속편. 전편을 본 뒤라 자연스럽게 찾아보게 되었고... 대.실.망. 3시간 후에야 열리는 폐쇄 공간. 하지만 퍼져 나오는 독가스는 2시간 안에 모두를 죽일 것이다. 숨겨진 해독제, 공통점이 있는 8명의 사람들, 규칙을 기억한다면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Jigsaw의 녹음기 음성... 내용은 전작보다 더 풍부해진 듯 싶지만 전작의 흥행을 의식한 듯 헐리우드 영화의 냄새가 너무 난다. 결정적으로 스토리의 전개가 '큐브'의 그것과 너무나 비슷해서 히트영화의 아류작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작과 달리 30대의 젊은 감독과 각본가가 연출한 탓인지는 몰라도 전작의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한 이 속편은 그나마 볼만하지도 않으며, 자신은 암으로 죽어가는데 사람들은 생명의 소중함을 모르기 때문에 죽는 그날까지 그걸 알려주기 위해 사람들을 게임의 도구로 쓰겠다는 극도로 이기적인 직소(Jigsaw)의 범행동기는 실소를 자아낼 뿐이다. 자신을 잡으러 올 것을 예상하고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내용은 '오오~'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하지만, 무진장 억지스럽고 거기다 전혀 놀랍지 않으며 '양들의 침묵'을 그대로 따라한 듯한 반전과 스토리의 전개를 자꾸 전작과 연결하고 끼워 맞추려는 스토리라인은 잘 맞춰지지 않은 그림맞추기 (Jig-Saw Puzzle)을 보는 듯하다. ......설마 이걸 노렸나? -_-;;; 현대적인 감각의 화면 구성과 영화의 상황이 주는 공포는 괜찮았지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그 이상 관객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는 못한다. 경기내용은 괜찮았지만 결과적으로는 패배한 스포츠경기같은 느낌. 이 작품을 보고 싶다면 1편을 꼭 봐야한다. 안그러면 이해가 안되는 장면이 몇군데 있을 것이다. 역시 흥행만을 노린 술수인듯 싶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