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회 기행문 오늘 우가차카씨 면회를 다녀왔다.

이주현2007.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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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회 기행문

 

 

오늘 우가차카씨 면회를 다녀왔다.

 

그런데 아뿔싸! 면회를 맘 편히 할려구 어제 밤을 샜더니 결국 오늘 엄청난 늦잠을 자고 말았던 것이었다.

 

나는 그래도 가야한다는 영웅심 내지는 사명감 때문에 초절정으로 예쁘게 꾸미고-오늘은 내가 생각해도 꾸민것만 치면 상위 20%안에는 들었다고 생각한다.- 서산에 도착했다. 서산에서 해미까지는 참으로 머나먼 왕국과 같기에 나는 큰 맘먹고 택시를 탔다. 타는 순간 아저씨께 거의 협박조로 빨리가주세요!!!라고 했고 아저씨에게도 나의 사명감이 전염된 듯이 엄청난 드라이빙을 하셨다.

 

아저씨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셨는데 특히 파란불을 미리 예상하고 출발하시기와 비사이로 막가 처럼 추월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키는 능력이었다.

 

아저씨는 농기계에게도 인정을 두지 않으시고 농기계 바로 뒤에서 빵빵대셨고 바로 옆차선으로 추월하셨다.  큰 바퀴에 몸체가 작은 농기계는 오른쪽으로 기우뚱!했고  농기계 주인 아저씨는 어이쿠! 하시며 머리카락이 오른쪽으로 휘날리셨다.

 

영화 택시 4를 찍으며 나는 면회실에 도착했고, 나의 이러한 어드벤쳐를 아는지 모르는지 우가차카씨는 택시비를 선뜻 내주셨다.

 

나는 이 때 현금이 없었기에 아저씨를 안심시키기 위해 가방을 놓고 택시에서 내렸고,  그러한 나의 의도를 우가차카씨에게 설명하자 초소를 지키시는 욱이의 선임병분들께서 쿡쿡 웃으셨다.

 

어쨌든 이렇게 해서 면회실에 도착하자 욱이의 선임병 분이 천진난만한 눈빛을 하며 철조망 위에 새끼 뻐꾸기가 움직이지 않는다며 우리에게 와보라고 하셨고 우리 셋은 잠시 그 뻐꾸기를 걱정하며 나는 "다리가 없나봐..."라고 말하자 두 분은 너무나도 무서워 하셨다.

 

나는 그저 정말 걱정해서 그렇게 말했는데......

 

-------------5월 27일 면회를 다녀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