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단계별편지^^

오지혜200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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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병때 *부모님전상서 북풍한서 몰아치는 겨울날 불초소생문안 여쭙니다. 걱정마시고 씩씩한 대한의 남아가 되어 돌아 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에게 소포로온 네 사복을 보고 밤새 울었단다, 추운 날씨에 우리 막내 감기나 걸리지 않을지 걱정이다. ▶일병때 *어머니에게 힘든 훈련이 얼마 안 남았는데 무좀이 걸려 걱정입니다. 군의관에게 진료를 받았더니 배탈약을 줍니 다. 용돈이 다 떨어졌는데 보내주지 않으면 옆관물대를 뒤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들에게 휴가때 니가 쓴 용돈 때문에 가게부 정리가 않된다. 그래도 니가 잘먹고, 푹 쉬고 돌아가니 기분은 한결 가뿐하구나. 참, 군복 맞추는 값은 입금 시켰으니 좋은걸로 장만해라(니아빤 그냥 입었다는데..) ▶상병때 *엄마에게 왜 면회를 안 오는 거야! 어제 김일병 엄마는 먹을거 잔뜩 가져와서 내무반에 풀고 외박 나가서 회도 먹었다더라. 엄마는 어떤때 내 친엄마가 아닌거 같아. *아들아! 수신자 부담전화는 이제 그만 하거라. 그리고 무슨 휴가가 그렇게 자주 나오니? ▶병장때 *보내준 무스가 다 떨어 졌으니 하나더 보내줘요, 헤어스타일이 영 자세가 안 잡혀. 어제는 내가 몰던 탱크가 뒤집어져서 고장 났는데, 내가 고쳐야 된데… 엄마 1백만원이면..어떻게 할수 있을것 같은데… *너 보직이 PX병이란 사실을 이제야 알았단다. 그동안 탱크 고친다며 가져간 돈 반납하기 바란다. 가정형편이 어려우니 말뚝 박았으면 한다. 니가 쓰던 방은 옷방으로 쓰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