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와 사랑..그 매력

김환수200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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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와 사랑..그 매력


 

 당신은 누군가에게 진지한 마음을 편지로 전달해 본적이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조그만 쪽지에라도 직접 정성들여 써준적이 있는가?

 

 누군가에게 진지하게 자신을 마음을 전달하기가 요즘 들어 사회가 정보화 되고 복잡해 지면서 쉽지 않음을 느껴본 사람은 있을 것이다.

 

 어버이 날이나 스승의 날 등 특정한 날에 겨우 한번 쓸까 말까한 편지. 연애편지 마저 사라져 가는 지금 우리의 진지한 마음은 그저 인터넷상 선을 늘어뜨려 놓고 던지고 받기 놀이만 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진지한 마음을 그저 모니터에 띄우고 보존 할 가치도 없이 무심코 닫겨버리는 진실된 자신의 표현을 보듬어 본적이 한번도 없다면 가치있어 담아두고 싶거나 정성이라는 희소성에 대한 보편적 욕구를 자신에 비추어 의심해 봐야 할 것이다.
 
 물론 편지 쓰기란 시대에 맞지 않는 고전적인 방법이 되어버린게 사실이다.


 하지만 옛날 소중한 사람에게 온 편지를 버리지 않고 간직하고 있는 옛 세대들을 본다면, 아니 '클래식'에서 손예진이 옛날 어머니의 편지를 우연히 발견하고 신비스런 분위기 속 호기심에 가득한 눈빛으로 보는 장면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편지가 가진 묘한 힘에 자신도 모르게 이끌림을 느꼈을 것이다.

 

 자기 손으로 정성들여 진지하게 써내려간 편지는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감동을 줄 수 있으며 자신의 존재를 상대방에게 확고하게 심어주기도 하고, 또 상대방의 마음속에 보낸이의 작은 틈을 만들어 주어 서로가 어린왕자와 어린왕자의 장미와 같이 영원한 연결고리로 연결될 수 있도록 훨씬 더 쉽게 만들어 줄 것이다.

 

 인터넷상 몇초도 안걸리는 타자실력으로 차라리 팬을 잡고 담아두었던 생각과 두근거리는 마음, 그리고 손끝의 힘을 집중시켜 써내려간 편지가 무의식중 쳐버린 습관화 된 가식적인 웃음과 이모티콘, 선하나 두고 기다림이란 설레임 없는 속도에 얽매인 소통에 비할 바 없는 누구에게나 기다려지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가치있고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마음들을 발산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심으로 고백할 수 있는 편지라도 써본 당신이라면 현대판 문자, 메신저로 사랑고백하는 찌질함과 비교 할 수 없이 위대한 사람이며 사랑받는 사람도 그만큼의 가치있는 사랑으로 존재하게 됨을 말해주고 싶다.


 사랑에서 편지는 시간이 지나도 간직하고 있다가 기억나거나 그리울 때 다시 볼 수 있는 그때의 감정을 다시 되감아 주는 시간의 태엽이 되어 줄 수도 있고 떨리고 수줍어 하며 얼굴 붉히는 어린아이 같이 순수한 당신에게 어느 표현 방법보다도 가장 매력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이처럼 편지가 자랑하는 시간과 공간의 불일치성 사이의 경계에서 일어나는 전달성의 힘이 무시되어서는 안되며 편지를 보냄으로써 누구에게나 뜻깊은 추억의 선물이 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최대한의 감정으로 자신의 진심어린 사랑을 표현해 보는 것은 어떨까 - ?

 

 

Hwan

2007/5/21

 AM 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