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글엔 다소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영화를 아직 보지 않으신 분은 글을 읽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랜만에 즐겁게 본 영화가 생겼다...그것도 본지 3일 만에 다시 보게 만든 영화...바로 2006년 개봉된 일본 영화 "다만, 너를 사랑하고 있어"......
지난해에 우리 나라에서도 개봉하기도 했던 이 영화는 묘하게도 영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는 우리 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은 히로스에 료코 주연의 "연애사진"...이 영화를 본 사람들의 경우 "다만, 너를 사랑하고 있어"를 보며 왠지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한다......
뭐...본인은 원작(이라고 칭하련다...)을 본 적이 없는 터라...일반적으론 좋은 영화가 원작이 있다고 하면보고 싶어 하는 편이지만...왠지 스틸사진의 남자 주인공의 모습이 마음에 않들어 별로 볼 생각은 없다...료코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고......
아무튼..."연애사진"이 원작이긴 하지만...소설의 재해석인 관계로 장르나 여러 가지 면에서 충분히 다른 영화라고 볼 수 있다.......
뭐...원작 얘기는 넘어가고...아무튼...남자 주인공 마코토의 독백과 여자 주인공 시즈루를 만나기 위해 미국의 약속장소를 찾아가며 이 영화는 시작된다......
"그녀는 내게 종종 거짓말을 했었다..."와 함께......
어릴 적부터 몸의 부스러기로 인해 발라오던 약에서 냄새가 난다고 믿고 다른 사람의 접근을 꺼려하던 마코토는 대학 입학식날 차들이 잘 서주지를 않는 횡단보도에서 손을 들고 서있는 시즈루를 만나고 그의 친절과 한 컷의 사진과 함께 둘의 인연이 시작된다......
성장을 하면 병이 커져 죽기에 성장을 멈춰버려 어느새 세상에서 소외받고 있던 시즈루...스스로 세상에서 고립되어 있던 마코토...대학이라는 낯선 장소에서 서로의 친구가 되었던 둘...그러나 마코토가 짝사랑하던 미유키와 그 친구들 그룹에 마코토가 들어가며 둘 사이엔 묘한 갈등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관계가 계속되던 어느 날...한 번의 키스로 마코토는 자신의 진심을 깨닫고...시즈루는...자신의 인생을 결정짓고 말없이 그를 떠나버린다......
그리고 왠지...알 것 같은...결말...미국에 간 마코토를 맞은 것은 미유키였고...마코토는 시즈루가 남기고 간 사진전 속에...행복과 안타까움과 그리움의 눈물을 흘린다......
사실 어떻게 보면...금세 스토리를 눈치 챌만한 어렵지 않은 이야기 전개......
그래도...참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음...일단...사실...나에겐 친숙한 배우들이 많이 보이기도 했다......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워터보이즈"에서의 모습을 상상하기 힘든 주인공 치아키역을 맡은 타마키 히로시..."노다메 칸타빌레"에서 동성을 사랑하는 아프로 머리 마스미짱을 맡았던 코이데의 멀쩡한 모습, 역시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치아키의 옛 연인이었던 히스테리 여왕 사이코역의 우에하라 미사...워낙 "노다메 칸타빌레"를 재미있게 봤던 데다가 아직 일본 배우들을 그렇게 많이 아는 편은 아니라서...아...교수 역으로 나왔던 배우는 춤추는 대수사선의 스미레가 속해있던 반장님이었다...익숙한 배우들이 나온다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타마키 히로시는 치아키 역할 때 이녀석이 "워터보이즈"의 그 빡빡이 이었다니...하는 충격이 좀 있었지만...지금 나에게 배우고 있는 학생이 너무 잘 생겼어요...하는 것처럼...참...괜찮다...아마도 "노다메 칸타빌레"와 비슷한 시기에 촬영했을 것 같은데 약간 표정 연기가 "노다메 칸타빌레"와 비슷하긴 했지만...조금 어벙하면서도 순진한 마코토를 잘 담아내지 않았다 싶다...그나저나 이 녀석은 왜이리 우는 역이 많은 건지...ㅋ
그러나 역시 이 영화의 백미는 시즈루역을 맡은 미야자키 아오이짱이었다......
나중에 다른 코너를 통해 다시 한 번 살펴볼 그녀지만 잠시 소개하자면 어릴 적부터 연예활동을 시작해 일부에선 아직 어린 나이에도 일부에선 일본의 국민배우란 칭호가 들릴 정도로 인지도와 활동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엔 일본 영화를 이끌 3대 젊은 여배우로 주목받기도 했는데...본인은 다른 둘과 같은 레벨로 취급하는 것을 다고 기분상해 한다는 후문이......
암튼...그렇게 예쁜 타입은 아니지만 워낙 귀여움이 강하시고 뛰어난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분으로...시즈루는 너무 귀여웠다...ㅡ_ㅡ...;;;;;;;
약간 엉뚱하기는 하지만 감춰진 죽음의 비밀에도 항상 밝고 건강한 모습과 너무나도 순수하지만 생활력 강한 시즈루와...성장 후 이젠 어였던 사회 속의 숙녀로서의 시즈루를 잘 보여준 아오이짱...음...개인적으론...안경 쓴 모습이 더 귀여웠었다...ㅡ_ㅡ...;;;;;;
개인적으로 참 영화 내내 안타까웠던 것은...시즈루의 죽음이었다...동생의 죽음이나 마코토가 키스해주면 너무 기뻐서 죽을 지도 모른다라던가...워낙 영화 곳곳에 복선을 많이 깔아나서 쉽게 예상되던 결말이었기에 끝까지 제발 아니길...제발 아니길...마코토와 다시 재회하길 기대했지만...마코토는 사진속의 그녀만 만날 수밖에 없게 되었고...마지막에 웃음으로 끝났지만...분명 해피엔딩은 아니었다......
만약 로맨틱 코미디였다면...분명...시즈루와 마코토가 다시 만날 수 있었으련만...안타깝게...멜로에 슬픔이라는 양념을 뺄 순 없었겠지......
음악도 참 좋았다...마지막의 엔딩 곡은 사실 좀 그렇게 와 닿지 않았는데...중간 중간 극을 전개하는데 있어 사용된 오케스트라 음악들은 참 느낌이 좋았다...개인적으로 우리 나라 영화가 헐리웃이나 일본 영화와 비교해 안타까운 여러 점들 중 하나가 영화 음악이 아닐까 한다......
물론 영화마다 그 특성이 달라 어울리는 배경음악이 따로 있겠지만...우리 나라 영화의 경우 다소 보컬이 들어가 있는 음악이나 특정음악을 계속해 사용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드라마도 그렇고......
아니면 다소 스케일이 작거나......
영상물이라는 매체가 청각과 시각을 모두 갖춘 종합적 매체인 만큼...가끔은 영화 음악에 있어서 많은 아쉬움이 든다...또 아직은 외국 뮤지션에게 기대고 있는 경우도 많아서...않그래도 불황인 국내 음악 시장에...한 가지 활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내주고 있다는 점은 정말 아쉽다......
음...역시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바로 사진일 것이다......
주인공 마코토와 시즈루를 이어주는 매개체인 사진......
영화 시즈루가 사용하는 캐논 카메라의 경우 실제 아오이짱이 사용하는 사진기이다......
아오이짱의 경우 꽤나 오래전부터 사진을 취미로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일본 여배우들의 사진기 유행에 시발점이라고도 한다...아마도 영화속에 사용된 사진 중 상당수는 배우들이 실제 촬영한 사진이 아니었을까 싶다......
사실 내게 이 영화를 추천해 준 사촌 형도...사진을 매개체로 이 영화를 소개해줬고...아까 잠시 등장한 내게 배우고 있는 학생도...아, 내가 가르치고 있는 것은 공부이니 오해는 하지말기를...자신의 사진 선생님...사진을 전공으로 준비 중이다...의 추천에 의해 봤다고 한다......
뭐...사실 이 영화에 사진이 중요한 소재이기는 하지만...실제 사진이 좀 더 비중 있게 다뤄진 것은 "연애사진" 쪽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한 가지 더 눈여겨 본점이 있다면...바로 시즈루와 마코토의 동거부분이다......
본인이 동거에 대해 흥미를 느꼈던 것은 고 정다빈양이 출연하였던 "옥탑방 고양이"를 본 후...그 전까진 동거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고 그다지 좋은 이미지가 아니었는데...특별히 문제를 만들지만 않는다면...동거 문화가 상당히 괜찮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영화를 보면서도 마찬가지...뭐...사실 동거라는 의미를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중요한 문제이긴 하지만......
외국 시트콤이나 드라마 등을 보면 가끔 이성끼리도 단순 룸메이트로서 살아가는 경우도 많고...이 영화 또한 속마음은 어땠을 지언정...그런 단순 룸메이트 관계였던 것은 확실하다..."옥탑방 고양이"의 둘의 처음 시작도 그러했고......
음...개인적으론 사실...단순 룸메이트 관계보다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생활한다는 것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지만...어쨌든 이성과의 동거 관계에 어느 정도 동경과 호기심과 함께 않그래도 이혼율이 올라가는 요즘에 어느 정도는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물론...책임지지 못할 짓은 하지 않는 다는 것이 전제이지만......
뭐...나에게 있어 결혼은 조금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할 문제이긴 하지만 일단 결혼 상대의 선택에 있어 사랑은 가장 중요한 팩터 중 하나로 생각하는 지라......
음...각설하고...암튼...시즈루의 밥 먹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마코토와 시즈루가 달려와 구두를 바꿔주는 모습은 정말 부러웠다...잠들기 전 얘기를 나누는 모습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의 중요 대사를 꼽는다면 마지막 사진에 아래 적힌 "단지 한 번의 키스와 한 번의 사랑"이라던가..."사랑을 하면 죽는 병"...아니면 마지막 대사라던 가를 꼽겠지만...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이 남는 장면은 시즈루가 처음 음식을 한날 마코토가 시즈루가 비스킷 이외에 먹는 것은 처음 본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물론 먹지"하는 대사와 장면이 머릿속에 가장 남는다...그 모습이 얼마나 순수하면서 힘차 보이던지...그러나 후에 생각해 보면 참 슬픈 모습이기도 했다...시즈루가 죽음을 향해 다가가고 있는 모습 중 하나였으니까......
또 하나 기억에 남는 장면을 뽑는다면 마코토가 미유키와 웨딩전에 간 사이 혼자 만화책을 보며 스파게티를 먹는 모습...글쎄 뭐랄까...시즈루 로서는 마코토를 미유키에게 보내버린 안타까운 시간이긴 했지만...지금까지 비스켓만 먹어온 시즈루가 스파게티를 먹는 모습은 시즈루에겐 항상 새로운 시간이자...너무도 평화로운 모습이었다...그렇게 일상적인 한 때가 말이다...슬픈 것은 그 순간 시즈루의 유치가 빠져버린 것...그것은 어른으로 결국 내딛은 시즈루의 한발이다...죽음으로의 행진이기도 했다......
이런 슬픔 영화들을 보면 언제나 드는 생각이 있다...꼭 그래야만 했을까 그런 선택을 했어야만 했을까...그것이 정말 상대를 위하는 일이였을까......
시즈루는 끝까지 마코토에게 숨긴 체 어른이 되었고...결국 세상을 떠난 후에야 그에게 진실을 알려주었다...마코토가 정말 그것을 바랬을까...?...솔직히 대부분은 아니었다고 말할 것이다...영화적으로 아름답게 끝나기는 했지만...자신을 위해서 였던...스스로를 위해 선택한 것이었던...결국 마코토에게 가장 행복했을 것은...어떤 모습이던 눈앞에 서있던 시즈루가 아니었을까...그리고 그렇게 마코토와 함께 할 수 있었다면 그것이 더 행복할 수 있지 않았을까......
결국 어떤 면에 있어서 그것은 이기적인 선택이기도 했다...이제 마코토에게 시즈루는 평생 지울 수 없는 추억이자 사랑이자 상처일 테니까...행복해도 상처는 상처다...아무리 시즈루가 스스로 선택하고 행복한 체 생을 마감하였다 하여도...마코토에겐 어느 정도 죄책감이 남아있을 수밖에 없다...나를 사랑해서 죽었다......
머리로는 이해해도 가슴으로 이해 할 수 없는 것이 그것이다...지나간 사랑은 아파도 시간이 지나면 추억만으로 남길 수 있지만...죄책감은...평생을 씻을 없는 상처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그것이 행복한 상처라고 해도 말이다......
물론 누구에게나 선택의 자유는 있고...스스로는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 않기 위해...혹은 행복을 위해 선택하지만...때론...정말 내가 하는 선택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것일까 하는...조금은 멀리 그리고 길게 생각해 보는 것이 가끔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뭐...잡설이다...현실은 영화가 아니니......ㅡ_ㅡ
암튼 내가 마코토 였다면...눈앞의 시즈루가 더 소중했을 것이다......
누가 글 더만...개똥밭을 굴러도 이승이 낳다고......ㅡ_ㅡ
휘유...오랜만에 길게 리뷰를 해보았다...사실 이거 말고도 리뷰 하고 싶었던 영화가 몇 번 있었는데...요즘은 시간도 그렇고...괜히 몸이 피곤하니 귀차니즘에 자꾸 져버린다......
음...이거...먹는 것도 귀찮아지면...슬슬 죽어야 된다는 건데...ㅡ_ㅡ;;......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먼저 이글엔 다소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영화를 아직 보지 않으신 분은 글을 읽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랜만에 즐겁게 본 영화가 생겼다...그것도 본지 3일 만에 다시 보게 만든 영화...바로 2006년 개봉된 일본 영화 "다만, 너를 사랑하고 있어"......
지난해에 우리 나라에서도 개봉하기도 했던 이 영화는 묘하게도 영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는 우리 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은 히로스에 료코 주연의 "연애사진"...이 영화를 본 사람들의 경우 "다만, 너를 사랑하고 있어"를 보며 왠지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한다......
뭐...본인은 원작(이라고 칭하련다...)을 본 적이 없는 터라...일반적으론 좋은 영화가 원작이 있다고 하면보고 싶어 하는 편이지만...왠지 스틸사진의 남자 주인공의 모습이 마음에 않들어 별로 볼 생각은 없다...료코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고......
아무튼..."연애사진"이 원작이긴 하지만...소설의 재해석인 관계로 장르나 여러 가지 면에서 충분히 다른 영화라고 볼 수 있다.......
뭐...원작 얘기는 넘어가고...아무튼...남자 주인공 마코토의 독백과 여자 주인공 시즈루를 만나기 위해 미국의 약속장소를 찾아가며 이 영화는 시작된다......
"그녀는 내게 종종 거짓말을 했었다..."와 함께......
어릴 적부터 몸의 부스러기로 인해 발라오던 약에서 냄새가 난다고 믿고 다른 사람의 접근을 꺼려하던 마코토는 대학 입학식날 차들이 잘 서주지를 않는 횡단보도에서 손을 들고 서있는 시즈루를 만나고 그의 친절과 한 컷의 사진과 함께 둘의 인연이 시작된다......
성장을 하면 병이 커져 죽기에 성장을 멈춰버려 어느새 세상에서 소외받고 있던 시즈루...스스로 세상에서 고립되어 있던 마코토...대학이라는 낯선 장소에서 서로의 친구가 되었던 둘...그러나 마코토가 짝사랑하던 미유키와 그 친구들 그룹에 마코토가 들어가며 둘 사이엔 묘한 갈등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관계가 계속되던 어느 날...한 번의 키스로 마코토는 자신의 진심을 깨닫고...시즈루는...자신의 인생을 결정짓고 말없이 그를 떠나버린다......
그리고 왠지...알 것 같은...결말...미국에 간 마코토를 맞은 것은 미유키였고...마코토는 시즈루가 남기고 간 사진전 속에...행복과 안타까움과 그리움의 눈물을 흘린다......
사실 어떻게 보면...금세 스토리를 눈치 챌만한 어렵지 않은 이야기 전개......
그래도...참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음...일단...사실...나에겐 친숙한 배우들이 많이 보이기도 했다......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워터보이즈"에서의 모습을 상상하기 힘든 주인공 치아키역을 맡은 타마키 히로시..."노다메 칸타빌레"에서 동성을 사랑하는 아프로 머리 마스미짱을 맡았던 코이데의 멀쩡한 모습, 역시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치아키의 옛 연인이었던 히스테리 여왕 사이코역의 우에하라 미사...워낙 "노다메 칸타빌레"를 재미있게 봤던 데다가 아직 일본 배우들을 그렇게 많이 아는 편은 아니라서...아...교수 역으로 나왔던 배우는 춤추는 대수사선의 스미레가 속해있던 반장님이었다...익숙한 배우들이 나온다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타마키 히로시는 치아키 역할 때 이녀석이 "워터보이즈"의 그 빡빡이 이었다니...하는 충격이 좀 있었지만...지금 나에게 배우고 있는 학생이 너무 잘 생겼어요...하는 것처럼...참...괜찮다...아마도 "노다메 칸타빌레"와 비슷한 시기에 촬영했을 것 같은데 약간 표정 연기가 "노다메 칸타빌레"와 비슷하긴 했지만...조금 어벙하면서도 순진한 마코토를 잘 담아내지 않았다 싶다...그나저나 이 녀석은 왜이리 우는 역이 많은 건지...ㅋ
그러나 역시 이 영화의 백미는 시즈루역을 맡은 미야자키 아오이짱이었다......
나중에 다른 코너를 통해 다시 한 번 살펴볼 그녀지만 잠시 소개하자면 어릴 적부터 연예활동을 시작해 일부에선 아직 어린 나이에도 일부에선 일본의 국민배우란 칭호가 들릴 정도로 인지도와 활동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엔 일본 영화를 이끌 3대 젊은 여배우로 주목받기도 했는데...본인은 다른 둘과 같은 레벨로 취급하는 것을 다고 기분상해 한다는 후문이......
암튼...그렇게 예쁜 타입은 아니지만 워낙 귀여움이 강하시고 뛰어난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분으로...시즈루는 너무 귀여웠다...ㅡ_ㅡ...;;;;;;;
약간 엉뚱하기는 하지만 감춰진 죽음의 비밀에도 항상 밝고 건강한 모습과 너무나도 순수하지만 생활력 강한 시즈루와...성장 후 이젠 어였던 사회 속의 숙녀로서의 시즈루를 잘 보여준 아오이짱...음...개인적으론...안경 쓴 모습이 더 귀여웠었다...ㅡ_ㅡ...;;;;;;
개인적으로 참 영화 내내 안타까웠던 것은...시즈루의 죽음이었다...동생의 죽음이나 마코토가 키스해주면 너무 기뻐서 죽을 지도 모른다라던가...워낙 영화 곳곳에 복선을 많이 깔아나서 쉽게 예상되던 결말이었기에 끝까지 제발 아니길...제발 아니길...마코토와 다시 재회하길 기대했지만...마코토는 사진속의 그녀만 만날 수밖에 없게 되었고...마지막에 웃음으로 끝났지만...분명 해피엔딩은 아니었다......
만약 로맨틱 코미디였다면...분명...시즈루와 마코토가 다시 만날 수 있었으련만...안타깝게...멜로에 슬픔이라는 양념을 뺄 순 없었겠지......
음악도 참 좋았다...마지막의 엔딩 곡은 사실 좀 그렇게 와 닿지 않았는데...중간 중간 극을 전개하는데 있어 사용된 오케스트라 음악들은 참 느낌이 좋았다...개인적으로 우리 나라 영화가 헐리웃이나 일본 영화와 비교해 안타까운 여러 점들 중 하나가 영화 음악이 아닐까 한다......
물론 영화마다 그 특성이 달라 어울리는 배경음악이 따로 있겠지만...우리 나라 영화의 경우 다소 보컬이 들어가 있는 음악이나 특정음악을 계속해 사용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드라마도 그렇고......
아니면 다소 스케일이 작거나......
영상물이라는 매체가 청각과 시각을 모두 갖춘 종합적 매체인 만큼...가끔은 영화 음악에 있어서 많은 아쉬움이 든다...또 아직은 외국 뮤지션에게 기대고 있는 경우도 많아서...않그래도 불황인 국내 음악 시장에...한 가지 활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내주고 있다는 점은 정말 아쉽다......
음...역시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바로 사진일 것이다......
주인공 마코토와 시즈루를 이어주는 매개체인 사진......
영화 시즈루가 사용하는 캐논 카메라의 경우 실제 아오이짱이 사용하는 사진기이다......
아오이짱의 경우 꽤나 오래전부터 사진을 취미로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일본 여배우들의 사진기 유행에 시발점이라고도 한다...아마도 영화속에 사용된 사진 중 상당수는 배우들이 실제 촬영한 사진이 아니었을까 싶다......
사실 내게 이 영화를 추천해 준 사촌 형도...사진을 매개체로 이 영화를 소개해줬고...아까 잠시 등장한 내게 배우고 있는 학생도...아, 내가 가르치고 있는 것은 공부이니 오해는 하지말기를...자신의 사진 선생님...사진을 전공으로 준비 중이다...의 추천에 의해 봤다고 한다......
뭐...사실 이 영화에 사진이 중요한 소재이기는 하지만...실제 사진이 좀 더 비중 있게 다뤄진 것은 "연애사진" 쪽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한 가지 더 눈여겨 본점이 있다면...바로 시즈루와 마코토의 동거부분이다......
본인이 동거에 대해 흥미를 느꼈던 것은 고 정다빈양이 출연하였던 "옥탑방 고양이"를 본 후...그 전까진 동거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고 그다지 좋은 이미지가 아니었는데...특별히 문제를 만들지만 않는다면...동거 문화가 상당히 괜찮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영화를 보면서도 마찬가지...뭐...사실 동거라는 의미를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중요한 문제이긴 하지만......
외국 시트콤이나 드라마 등을 보면 가끔 이성끼리도 단순 룸메이트로서 살아가는 경우도 많고...이 영화 또한 속마음은 어땠을 지언정...그런 단순 룸메이트 관계였던 것은 확실하다..."옥탑방 고양이"의 둘의 처음 시작도 그러했고......
음...개인적으론 사실...단순 룸메이트 관계보다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생활한다는 것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지만...어쨌든 이성과의 동거 관계에 어느 정도 동경과 호기심과 함께 않그래도 이혼율이 올라가는 요즘에 어느 정도는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물론...책임지지 못할 짓은 하지 않는 다는 것이 전제이지만......
뭐...나에게 있어 결혼은 조금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할 문제이긴 하지만 일단 결혼 상대의 선택에 있어 사랑은 가장 중요한 팩터 중 하나로 생각하는 지라......
음...각설하고...암튼...시즈루의 밥 먹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마코토와 시즈루가 달려와 구두를 바꿔주는 모습은 정말 부러웠다...잠들기 전 얘기를 나누는 모습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의 중요 대사를 꼽는다면 마지막 사진에 아래 적힌 "단지 한 번의 키스와 한 번의 사랑"이라던가..."사랑을 하면 죽는 병"...아니면 마지막 대사라던 가를 꼽겠지만...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이 남는 장면은 시즈루가 처음 음식을 한날 마코토가 시즈루가 비스킷 이외에 먹는 것은 처음 본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물론 먹지"하는 대사와 장면이 머릿속에 가장 남는다...그 모습이 얼마나 순수하면서 힘차 보이던지...그러나 후에 생각해 보면 참 슬픈 모습이기도 했다...시즈루가 죽음을 향해 다가가고 있는 모습 중 하나였으니까......
또 하나 기억에 남는 장면을 뽑는다면 마코토가 미유키와 웨딩전에 간 사이 혼자 만화책을 보며 스파게티를 먹는 모습...글쎄 뭐랄까...시즈루 로서는 마코토를 미유키에게 보내버린 안타까운 시간이긴 했지만...지금까지 비스켓만 먹어온 시즈루가 스파게티를 먹는 모습은 시즈루에겐 항상 새로운 시간이자...너무도 평화로운 모습이었다...그렇게 일상적인 한 때가 말이다...슬픈 것은 그 순간 시즈루의 유치가 빠져버린 것...그것은 어른으로 결국 내딛은 시즈루의 한발이다...죽음으로의 행진이기도 했다......
이런 슬픔 영화들을 보면 언제나 드는 생각이 있다...꼭 그래야만 했을까 그런 선택을 했어야만 했을까...그것이 정말 상대를 위하는 일이였을까......
시즈루는 끝까지 마코토에게 숨긴 체 어른이 되었고...결국 세상을 떠난 후에야 그에게 진실을 알려주었다...마코토가 정말 그것을 바랬을까...?...솔직히 대부분은 아니었다고 말할 것이다...영화적으로 아름답게 끝나기는 했지만...자신을 위해서 였던...스스로를 위해 선택한 것이었던...결국 마코토에게 가장 행복했을 것은...어떤 모습이던 눈앞에 서있던 시즈루가 아니었을까...그리고 그렇게 마코토와 함께 할 수 있었다면 그것이 더 행복할 수 있지 않았을까......
결국 어떤 면에 있어서 그것은 이기적인 선택이기도 했다...이제 마코토에게 시즈루는 평생 지울 수 없는 추억이자 사랑이자 상처일 테니까...행복해도 상처는 상처다...아무리 시즈루가 스스로 선택하고 행복한 체 생을 마감하였다 하여도...마코토에겐 어느 정도 죄책감이 남아있을 수밖에 없다...나를 사랑해서 죽었다......
머리로는 이해해도 가슴으로 이해 할 수 없는 것이 그것이다...지나간 사랑은 아파도 시간이 지나면 추억만으로 남길 수 있지만...죄책감은...평생을 씻을 없는 상처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그것이 행복한 상처라고 해도 말이다......
물론 누구에게나 선택의 자유는 있고...스스로는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 않기 위해...혹은 행복을 위해 선택하지만...때론...정말 내가 하는 선택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것일까 하는...조금은 멀리 그리고 길게 생각해 보는 것이 가끔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뭐...잡설이다...현실은 영화가 아니니......ㅡ_ㅡ
암튼 내가 마코토 였다면...눈앞의 시즈루가 더 소중했을 것이다......
누가 글 더만...개똥밭을 굴러도 이승이 낳다고......ㅡ_ㅡ
휘유...오랜만에 길게 리뷰를 해보았다...사실 이거 말고도 리뷰 하고 싶었던 영화가 몇 번 있었는데...요즘은 시간도 그렇고...괜히 몸이 피곤하니 귀차니즘에 자꾸 져버린다......
음...이거...먹는 것도 귀찮아지면...슬슬 죽어야 된다는 건데...ㅡ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