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에 대한 나의 고찰

유준수2007.05.30
조회46
카메라에 대한 나의 고찰

 

얼마전 DSLR을 들고 여행을 다녀왔었다

그곳에서 사진학과에 3년차인 그 형이 나에게 말하길

"렌즈는 뭘 사용하니?"

"저요?그냥 번들 사용하는데요.."

그러나 표정은 실망스러움과 동시에

"누가 번들을사용해 그거 다 팔아버려 "라고 하며

자신의 렌즈를 이리저리 자랑했다.

물론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넘어갔다

 

사상부터가 잘못된것이다

질문의 유도는 무슨 렌즈를 사용하느냐가 아니라

사진에 대한 너의 생각은 어떠니 라고 물어봐야 했었다

고작 1년도 안된 내게서 그 3년차의 사진학과 형은 한심스럽게

보였다   렌즈로 의존하는 사람들은  좋은 사진을 찍을수없다

사진에서 보여지는 단순느낌이란  렌즈가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에

그 누구나 특정한 피사체를 찍어도 아름답게 또는 웅장하게

보여질수있다  뭐 가령 구름사진은 다 멋있게 보일수 있다

물론 렌즈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있지않다

나로서도 좋은렌즈를 사용할수있다면 그것을 추천하고싶다

그렇지만 정작 중요한것은 사물을 보는시각과 구도,느낌이다

감도, F넘버, 셔터스피드 ...

이런것들에 얽매여 정작 찍어야할 사물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아마 찍어논 사진을보면 후회하는 경우가 많을것이다 

 

500만화소쯤 되는 디카를 가지고있는 아는 동생이 있다

조리게값이라던지 셔터스피드 그런거 잘 모른다

하지만 사진을 보면서 느낀다

아무리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있어도 그 아이의 구도와 감각은

나로서도 배우고싶은 대상이 된다는것을

 

도구는 물론 사용 이상에 따라서 많은 도움을 줄수있지만

정작 사용하는 본인의 능력에 따라서 달라진다

물론 한계가 있기때문에 그것을 극복하기위해서 조금더 좋은

도구를 사용할수있지만 알아야 할것은 도구에 얽매이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감각과 구도를 살리는 것이다

 

나는 기본으로 시작했다 만족한다

내 사진은  부족하고 배워야할것이 무한하다

그렇지만 카메라에대한 가장 기본적인

겸손한 태도로 배우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자만심으로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의 사진보다

내 사진이 더욱더 자랑스러울 것이다

 

레이싱의 우승은 좋은성능의 차가아닌

차에대한 열정과 패기 그리고 레이싱 기술에 달렸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