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저마다 다르겠지만 "그렇다면 이 과일은 어떠세요?" 라고 물었을 때, "아, 그것도 좋죠 물론." 이라고 답이될 수 있는 그런 과일이 있듯이 도대체, 도저히, 정이들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이 영화감독의 이름은 존 카메론 미첼(John Cameron Mitchell)이다. 헤드윅(Hedwig and the Angry Inch)이라는 영화로 일약 스타가 되어버린 이 감독에 대해서 대단한 오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감독의 첫 영화데뷔 작품이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유명인이 되었다고 해서 이 감독이 거대자본을 끌여들여 수 많은 사람들의 감수성을 자극시켜주는 캘리포니아 매니아들이 박수쳐줄 그런 대규모(자동차 추격신이 포함되고 총질이 난무 해야만 대규모라고 하지는 않는다.) 작품을 만드는 감독은 절대로 아니다. 그는 헐리웃 반대편의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독립영화감독이 며, 그의 첫 작품에서 그의 여자 못지않은 아름다운 외모와 알록달록한 영화의 분위기, 음악에 반해서 '와 정말 내 스타일이야'라며 박수쳤을 대부분의 정신나간 영화팬들 이 그의 후속작인 이 작품, 동성연애 커플이 나오고 정액이 분출하고 SM과 실제성교와 그룹섹스가 난무하는, 숏버스(ShortBus)를 보고나서 포르노라느 니(심지어 그들이 말하는 포르노의 의미도 모르면서) 실망했다느 니 떠들고 있는 문제작을 내 놓은 바로 그 감독이다. 작품에 대한 얘기에 앞서 집고 넘어갈 필요가 있는 이 감독은, 85년도 필자가 태어난 해이자 지금의 필자의 나이와 똑같은 그 나이 에 커밍아웃을 했고, 뮤지컬 무대와 TV 프로그램을 통해 연기경력 을 쌓아오다가 첫 데뷔영화인 헤드윅을 통해 온 세상에 알려졌다. 올드무비 팬이라면 별로 놀라지도 않겠지만 지금 껏 그의 영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앞으로도 프로듀서든 special Thanks든 어떤 식으로든 스탭롤 때 볼 수 있을 듯 한 구스 반 산트(Gus Van Sant)를 좋아하며(영화 중에도 제임스가 언제이냐는 질문에 아이다호를 본 후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기도 하다.) 그 밖에도 에밀 쿠스트리챠와 로버트 알트만등을 좋아한다. (팀버튼이 아니라) 하지만 진정 놀라운 것은 (구스 반 산트가 그러하듯) 그의 무한한 인간애에 대한 외침이며, 그 열정과 포용의 자세에 박수치게 만든다는 것이다. 무려 50만명이 웹사이트를 방문하여 그 가운데 500여명 정도가 자신의 데모테입을 통해 오디션을 보고, 선발된 대부분의 배우들이 덜 알려지거나 아마츄어들로 구성된 이 영화는 자유의 여신상의 몸 이곳 저곳을 훑어가면서 뉴욕시의 전경을 보여주며 이 자유의 나라의, 작은 수도의, 여기저기 깨알같이 박힌 불빛이 보이는 창문 중 하나에 접근하며 그렇게 시작된다. (즉 그 수많은 불빛 중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 어느 한 불빛을 통해 전체의 불빛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다음 장면부터 존 카메론 미첼에 대해 철저하게 오해하고 있었던 관객들이 하나 둘 씩 자리를 뜨게 만든, 어느 남성이 욕조 안에서 자신의 성기를 카메라로 촬영하며 이윽고 욕조에서 나와 독특한 요가자세를 통해 자위를 하는 바로 그 오프닝 장면이 나오게 된다. 심지어 그는 게이커플이기까지 하며,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다른 공간에서는 가혹행위를 통해 쾌락을 즐기는 사람들과 아주 격렬하게 섹스를 하는 남녀커플도 있다. 언뜻 생각하기엔 격렬한 섹스를 즐기는 이성커플이 가장 정상적 이라고 생각될지도 모르겠으나, 그녀는 불감증임에도 불구하고 거짓 쾌락을 즐기고 있으며 남자는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모른 척 하고 있다.(심지어 감독은 게이다.) 즉, 이들중에서 정상적인(정상적이라는 표현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어쨋든 "이상적"은 아니다. 영어로 말하자면 "Normal". 남자 한 명 과 여자 한 명이 서로함께 즐기는) 섹스를 하고 있는 이는 아무도 없으며 이 놀라운 오프닝은 벽에 걸려있는 미술작품에 정액으로 마침표를 찍으며 일단락된다. 이 강도높은 첫 장면을 통해 감독은 Why Not 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이쯤되면 대부분의 기자들의 인터 뷰 멘트로 등장했으리라 충분히 예상가능한 왜 실제로 섹스를 하는 것이 그토록 중요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감독은 이렇게 말한다. 그것은 그저 일상생활에서 언제나(항상은 아니지만) 일어나는 일이자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며 우리 가까이에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연기의 일환으로 봐주기를 바란다. 배우가 우는 장면을 보고 실제로 우는 걸까? 라고 생각하지 않듯이. 다만 대부분의 영화들에서는 섹스장면을 잘라버리고 그 것을 상징 적인 다른 장면들을 대체로 삽입하는데 그런 것을 볼 때마다 마치 나를(관객을) 그런 것도 감당하지 못하는 어린 아이로 치부하는 것 같았다. 섹스는 인물의 많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언어라고 생각 하기 때문에 에로틱함을 배제한 채, 각 인물들의 문제와 소통에 대해 섹스라는 언어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즉, 주위에는 분명히 정상적인 섹스를 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 나, 그 수많은 불빛들 중 다수는 다소 어려운 상태에 놓여있는 사람도 반드시 있을 것이며, 그들이 아무런 조건없이 아무런 제약 없이 만나고 소통하는 장소가 바로 숏 버스인 것이다. 이 곳(숏 버스)에서는 게이커플의 입과 입 사이에 그들을 지켜보는 짝사랑을 하고 있는 사진작가가 존재하며 스토킹이라는 형태로 그는 게이커플과 소통하며 세스(Ceth)와 주먹질로 소통하며, 세스의 입과 전 뉴욕시장의 입 사이에 게이커플이 존재하며 게이커플과의 섹스라는 형태로 세스는 소통한다. 즉, 이 곳 자체가 바로 인물과 인물간의 소통의 장소이며, 감독과 관객과의 소통의 장소인 셈이다. Scott Matthew가 한 껏 분위기를 잡고 노래를 부르는 와중에 공중에서 거꾸로 메달리는 서커스 동작으로 코러스를 하는 두 여인네가 그저 신비한 분위기가 감도는 무대매너의 일환으로 보일 수 도 있지만, 왕의 남자에서의 윗 입 대령이오 장면은 이해하면서 이 장면은 보지 못한다면 아쉬운 일이다. (즉, 윗 입과 아랫 입을 거꾸로 뒤바꿔 버리면서 감독은생물학적으로 소통의 기능을 담당하는 입과 아랫 입 중에서어느 것이 당신의, 숏버스의 소통을 하고있는지 봐달라는 것이다.) 이 영화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오르가즘의 순간을 나타내고 있는 도시 전체의 정전(Blackout)과 일제히 다시 점등되는 순간은 감독 자신의 911테러 이후의 경험을 되살려 만들어낸 순간이라고 한다. 즉, 우리는 누구나(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Blackout 상태에 있으며 그렇지 않다해도 누구나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으며, 어두컴컴한 집 안에서 촛불만 밝혀놓은 상태에서 들리는 라디오에서는 "이 것이 테러와 연관되어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며..." 라는 멘트가 들리는 데, 감독이 느꼈던 911 이후의 그 놀랍도록 서로에게 친근했던 사람들 간에 사랑과 관용이 오르가즘으로부터 승화되는 순간인 것이다. 영화의 후반부에 져스틴 본드가 부르는 노래에서 말하듯이 언젠간 얻게되리라고 다독이는 이 감독, 존 카메론 미첼은 여타 휴머니스트와 참 다른점은, 실태고발도 아니고 그렇다고 행동촉구는 더더욱 아니면서도 진정한 인간애를 표방하고, 아픈사람을 감싸안으려는 short 들의 진정한 친구라는 것이다. (의사나 어머니나 영웅같은 존재로서 그 위에 군림하려는 것이 아니고) 비록 Hand-held CAM이 자주 사용되긴 했지만 자신이 찍은 이 영화를 다큐멘터리가 아닌 Realistic, Naturalistic Fairy Tale로 봐 달라고 말하는, 앞으로도 계속 희망적인 Fairy Tale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하는 이 감독을, 나는 팬의 한 사람으로서 응원 할 것이다. 또한 흥미로운 사실 몇 가지.. 이 영화에서 소피아로 열연한 배우는 헤드윅에서 헤드윅이 한국여인네 그룹과 함께 Origin of Love 를 부르며 토미와 눈 맞는 순간에 뒤에서 열심히 반주하던 바로 그 사람이다. 또한 이름이 Sook-In Lee 인 것을 보면 이숙인 즉, 우리나라사람 인 것 같은데 국적은 캐나다이고 영화내에서는 자신이 중국계라고 하고 있어서 정확하지는 않다. 그리고 세스로 열연한 배우 Jay Brannan이 부른 Soda Shop은 Jay Brannan이 직접 부른 노래이며, 저스틴 본드(Justin Bond)는 실제로 저스틴 본드이며, 후반부에 등장하는 행진밴드는 실제로 그때 행진하던 밴드였다고 한다.(연출이 아니라) 그리고 감독이 직접 관리하는 댄스파티의 이름 역시 Shortbus라고 한다. (원래는 조금 다른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이기는 하지만) 4
[스포일러경고] ShortBus (숏버스)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저마다 다르겠지만 "그렇다면 이 과일은 어떠세요?" 라고
물었을 때, "아, 그것도 좋죠 물론." 이라고 답이될 수 있는
그런 과일이 있듯이
도대체, 도저히, 정이들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이 영화감독의 이름은
존 카메론 미첼(John Cameron Mitchell)이다.
헤드윅(Hedwig and the Angry Inch)이라는 영화로 일약 스타가
되어버린 이 감독에 대해서 대단한 오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감독의 첫 영화데뷔 작품이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유명인이 되었다고 해서 이 감독이 거대자본을 끌여들여
수 많은 사람들의 감수성을 자극시켜주는 캘리포니아 매니아들이
박수쳐줄 그런 대규모(자동차 추격신이 포함되고 총질이 난무
해야만 대규모라고 하지는 않는다.) 작품을 만드는 감독은 절대로
아니다.
그는 헐리웃 반대편의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독립영화감독이
며, 그의 첫 작품에서 그의 여자 못지않은 아름다운 외모와
알록달록한 영화의 분위기, 음악에 반해서
'와 정말 내 스타일이야'라며 박수쳤을 대부분의 정신나간 영화팬들
이 그의 후속작인 이 작품,
동성연애 커플이 나오고 정액이 분출하고 SM과 실제성교와
그룹섹스가 난무하는, 숏버스(ShortBus)를 보고나서 포르노라느
니(심지어 그들이 말하는 포르노의 의미도 모르면서) 실망했다느
니 떠들고 있는 문제작을 내 놓은 바로 그 감독이다.
작품에 대한 얘기에 앞서 집고 넘어갈 필요가 있는 이 감독은,
85년도 필자가 태어난 해이자 지금의 필자의 나이와 똑같은 그 나이
에 커밍아웃을 했고, 뮤지컬 무대와 TV 프로그램을 통해 연기경력
을 쌓아오다가 첫 데뷔영화인 헤드윅을 통해 온 세상에 알려졌다.
올드무비 팬이라면 별로 놀라지도 않겠지만 지금 껏 그의 영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앞으로도 프로듀서든 special Thanks든
어떤 식으로든 스탭롤 때 볼 수 있을 듯 한 구스 반 산트(Gus Van
Sant)를 좋아하며(영화 중에도 제임스가 언제이냐는 질문에
아이다호를 본 후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기도 하다.) 그 밖에도
에밀 쿠스트리챠와 로버트 알트만등을 좋아한다.
(팀버튼이 아니라)
하지만 진정 놀라운 것은 (구스 반 산트가 그러하듯) 그의 무한한
인간애에 대한 외침이며, 그 열정과 포용의 자세에 박수치게
만든다는 것이다.
무려 50만명이 웹사이트를 방문하여 그 가운데 500여명 정도가
자신의 데모테입을 통해 오디션을 보고, 선발된 대부분의 배우들이
덜 알려지거나 아마츄어들로 구성된 이 영화는 자유의 여신상의
몸 이곳 저곳을 훑어가면서 뉴욕시의 전경을 보여주며 이 자유의
나라의, 작은 수도의, 여기저기 깨알같이 박힌 불빛이 보이는 창문
중 하나에 접근하며 그렇게 시작된다. (즉 그 수많은 불빛 중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 어느 한 불빛을 통해 전체의 불빛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다음 장면부터 존 카메론 미첼에 대해 철저하게
오해하고 있었던 관객들이 하나 둘 씩 자리를 뜨게 만든,
어느 남성이 욕조 안에서 자신의 성기를 카메라로 촬영하며 이윽고
욕조에서 나와 독특한 요가자세를 통해 자위를 하는 바로 그 오프닝
장면이 나오게 된다. 심지어 그는 게이커플이기까지 하며,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다른 공간에서는 가혹행위를 통해 쾌락을
즐기는 사람들과 아주 격렬하게 섹스를 하는 남녀커플도 있다.
언뜻 생각하기엔 격렬한 섹스를 즐기는 이성커플이 가장 정상적
이라고 생각될지도 모르겠으나, 그녀는 불감증임에도 불구하고
거짓 쾌락을 즐기고 있으며 남자는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모른 척
하고 있다.(심지어 감독은 게이다.)
즉, 이들중에서 정상적인(정상적이라는 표현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어쨋든 "이상적"은 아니다. 영어로 말하자면 "Normal". 남자 한 명
과 여자 한 명이 서로함께 즐기는) 섹스를 하고 있는 이는 아무도
없으며 이 놀라운 오프닝은 벽에 걸려있는 미술작품에 정액으로
마침표를 찍으며 일단락된다. 이 강도높은 첫 장면을 통해 감독은
Why Not 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이쯤되면 대부분의 기자들의 인터
뷰 멘트로 등장했으리라 충분히 예상가능한 왜 실제로 섹스를 하는
것이 그토록 중요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감독은 이렇게 말한다.
그것은 그저 일상생활에서 언제나(항상은 아니지만) 일어나는
일이자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며 우리 가까이에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연기의 일환으로 봐주기를 바란다.
배우가 우는 장면을 보고 실제로 우는 걸까? 라고 생각하지 않듯이.
다만 대부분의 영화들에서는 섹스장면을 잘라버리고 그 것을 상징
적인 다른 장면들을 대체로 삽입하는데 그런 것을 볼 때마다 마치
나를(관객을) 그런 것도 감당하지 못하는 어린 아이로 치부하는 것
같았다. 섹스는 인물의 많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언어라고 생각
하기 때문에 에로틱함을 배제한 채, 각 인물들의 문제와 소통에
대해 섹스라는 언어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즉, 주위에는 분명히 정상적인 섹스를 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
나, 그 수많은 불빛들 중 다수는 다소 어려운 상태에 놓여있는
사람도 반드시 있을 것이며, 그들이 아무런 조건없이 아무런 제약
없이 만나고 소통하는 장소가 바로 숏 버스인 것이다.
이 곳(숏 버스)에서는 게이커플의 입과 입 사이에 그들을 지켜보는
짝사랑을 하고 있는 사진작가가 존재하며 스토킹이라는 형태로
그는 게이커플과 소통하며 세스(Ceth)와 주먹질로 소통하며,
세스의 입과 전 뉴욕시장의 입 사이에 게이커플이 존재하며
게이커플과의 섹스라는 형태로 세스는 소통한다.
즉, 이 곳 자체가 바로 인물과 인물간의 소통의 장소이며,
감독과 관객과의 소통의 장소인 셈이다.
Scott Matthew가 한 껏 분위기를 잡고 노래를 부르는 와중에
공중에서 거꾸로 메달리는 서커스 동작으로 코러스를 하는
두 여인네가 그저 신비한 분위기가 감도는 무대매너의 일환으로
보일 수 도 있지만, 왕의 남자에서의 윗 입 대령이오 장면은
이해하면서 이 장면은 보지 못한다면 아쉬운 일이다.
(즉, 윗 입과 아랫 입을 거꾸로 뒤바꿔 버리면서 감독은
생물학적으로 소통의 기능을 담당하는 입과 아랫 입 중에서
어느 것이 당신의, 숏버스의 소통을 하고있는지 봐달라는 것이다.)
이 영화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오르가즘의 순간을 나타내고 있는
도시 전체의 정전(Blackout)과 일제히 다시 점등되는 순간은
감독 자신의 911테러 이후의 경험을 되살려 만들어낸 순간이라고
한다.
즉, 우리는 누구나(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Blackout 상태에
있으며 그렇지 않다해도 누구나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으며,
어두컴컴한 집 안에서 촛불만 밝혀놓은 상태에서 들리는
라디오에서는
"이 것이 테러와 연관되어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며..."
라는 멘트가 들리는 데,
감독이 느꼈던 911 이후의 그 놀랍도록 서로에게 친근했던
사람들 간에 사랑과 관용이 오르가즘으로부터 승화되는 순간인
것이다.
영화의 후반부에 져스틴 본드가 부르는 노래에서 말하듯이
언젠간 얻게되리라고 다독이는 이 감독, 존 카메론 미첼은
여타 휴머니스트와 참 다른점은, 실태고발도 아니고 그렇다고
행동촉구는 더더욱 아니면서도 진정한 인간애를 표방하고,
아픈사람을 감싸안으려는 short 들의 진정한 친구라는 것이다.
(의사나 어머니나 영웅같은 존재로서 그 위에 군림하려는 것이
아니고)
비록 Hand-held CAM이 자주 사용되긴 했지만 자신이 찍은
이 영화를 다큐멘터리가 아닌 Realistic, Naturalistic Fairy Tale로
봐 달라고 말하는, 앞으로도 계속 희망적인 Fairy Tale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하는 이 감독을, 나는 팬의 한 사람으로서 응원 할
것이다.
또한 흥미로운 사실 몇 가지..
이 영화에서 소피아로 열연한 배우는 헤드윅에서 헤드윅이
한국여인네 그룹과 함께 Origin of Love 를 부르며 토미와 눈 맞는
순간에 뒤에서 열심히 반주하던 바로 그 사람이다.
또한 이름이 Sook-In Lee 인 것을 보면 이숙인 즉, 우리나라사람
인 것 같은데 국적은 캐나다이고 영화내에서는 자신이 중국계라고
하고 있어서 정확하지는 않다.
그리고 세스로 열연한 배우 Jay Brannan이 부른 Soda Shop은
Jay Brannan이 직접 부른 노래이며, 저스틴 본드(Justin Bond)는
실제로 저스틴 본드이며, 후반부에 등장하는 행진밴드는 실제로
그때 행진하던 밴드였다고 한다.(연출이 아니라)
그리고 감독이 직접 관리하는 댄스파티의 이름 역시 Shortbus라고
한다. (원래는 조금 다른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이기는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