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바나나피시를 위한 완벽한 날 See m

한송희200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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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바나나피시를 위한 완벽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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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처럼 와닿은 이름

 

권총의 방아쇠가 당겨질 때는

마치 섬세한 유리창이 깨져버리는 듯

그 조각조각이 가슴에 박힌 듯

 

돌아서서야 느껴지는

아픔으로 착각하기 쉬운 슬픔

 

이해한 듯 나는 슬픔을 느끼지만

아직 나는 모르고 있다

 

시모어,

당신의 두번째 이름

어쩌면 그건 바나나피시

 

비대해진 몸은 두번다시 구멍을 되돌아 나올 수 없어요

 

세상이여,

어쩌면 그대의 이름도 바나나피시

삼켜버린 것을 후회하지 말아요

이젠 나올 수 없는 구멍인걸

 

이해할 수 있는 것

이해할 수 없는 것

 

그 모든것은

여운으로 남았다

 

이렇게

또 한가지 숙제를 짊어지고

나는 길을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