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서는 짝 지워지지 않을 혼자만의 사랑인가 봅니다.

이화경200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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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는 짝 지워지지 않을 혼자만의 사랑인가 봅니다.

등지운 석양아래로

당신이 흐르고

꽃피운 좁다란 골목길 아래

가로등 옅은 불빛 속으로

떠난 님의 잔상이 남아

내 맘에 아롱진다.

겨울 기다리는 나무아래

동아줄 매어 나의 숨통을 조이며

 

님 발자욱 또렷한

붉은 흙길 속으로

내 시선을 파 묻으며

꺼내지도 못했던 사랑의 시를 외쳐봅니다.

내 눈에 보이는

단 한가지 당신을 품지 못하고

내 말하고 싶었던 단 한마디

당신은 내 사랑 입니다 라고

말하지 못한채

이별자락 품고

부족한 나의 연심을

질책하기만 합니다.

 

어떠한 말과

어떤 마음으로 품을 수 있는

사랑 인가요?

나에게만 유독히 광기를 부리는

사랑 소곡 입니다!

나만 가질 수 없는 당신인가 봅니다.

내 두손에 꽞 지워 주어도

두려워 안지 못할 사랑입니다!

 

살아서는

짝 지워지지 않을

나 혼자만의 사랑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