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korea

윤여창2007.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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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고아 수출국’ 10위권 경제國부끄럽다

어제 제2회 ‘입양의 날’을 맞아 국가훈장을 받은 최석춘(미국명 스티브 모리슨)씨는 14세이던 1970년 미국 가정에 입양된 후 훌륭하게 정착해 미 우주항공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아픈 경험을 잊지 않고 1982년부터 미국 홀트아동복지회 이사를 맡아 활동하고 있으며, 자신이 입양을 통해 받은 큰 사랑과 은혜를 되돌려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입양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 씨는 2000년 주의력 결핍 행동장애를 가진 한국아동을 입양했다. 당시 그에겐 딸 셋이 있었다.

어제 입양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유두한씨는 두 명의 딸이 있음에도 장애아를 포함해 3명을 입양해 사랑으로 키우고 있다. 그는 입양홍보활동에도 열성적이다. 입양을 몸소 실천한 연예인들도 적지 않다. 차인표와 신애라 부부는 2005년 생후 1개월 된 여자아이를 입양해 키우고 있으며, 개그맨 엄용수씨는 2남1녀 가운데 둘이 ‘가슴으로 낳은’ 아들, 딸이다. 입양한 아들은 이미 결혼해 분가를 했고, 딸은 오는 6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방송인 조영남 씨, 연극인 윤석화 씨 등도 아름다운 입양을 실천한 사람들이다.

이처럼 입양동포들의 헌신과 알게 모르게 입양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해외로 내몰리는 아동들이 줄어드는 추세다. 참으로 다행이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고아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벗기까지는 아직 멀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해외입양이 시작된 1958년부터 2006년 말까지 입양된 아동은 무려 22만7983명에 달한다. 해외 입양아동의 누적숫자로 치면 우리가 세계1위라는 불명예를 벗지 못하고 있다. 입양아동중 15만9044명(69.8%)은 해외가정으로, 6만8939명(30.2%)은 국내가정으로 입양됐다.

해외입양은 2006년 들어 1899명(58.8%)으로 처음으로 연간 2000명선 아래로 떨어졌으나 중국, 러시아, 과테말라에 이어 네 번째 ‘아동수출 대국’이다. 장애아동의 해외입양은 대단히 심각하다. 2006년 현재까지 전체 장애아동 입양 3만8282명중 무려 99.2%(3만7989명)가 해외로 입양됐다. 이 정도라면 우리가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내세우기가 부끄럽다. 우리 아동들을 우리가 돌보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입양문제 해결에 정부와 국민이 함께 발 벗고 나서야 한다. 입양절차 간소화와 입양 지원금 확대, 입양에 대한 국민의 인식전환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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