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게임방에 자주오는 단골손님이 있다 그분들은

김근우2007.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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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게임방에 자주오는 단골손님이 있다

 

그분들은 언제나 2~3명 같이다닌다.

 

그 분들은 언제나 말이 없다. 장애인이기떄문이다.

 

그래서 여기 일하는 사람들은 그분들에게

커피드릴까 녹차드릴까 물어보지도 않는다.

 

오늘은 왠일인지 한분이 힘들게 말을했다.

 

'커피...2잔'

 

난 커피 2잔을 갔다 드렸다.

 

함참 뒤 또 그분이 나에게 와서 힘들게 또 말을했다.

 

'담배...' 난 마지막 남은 내 돛대 한개를 드렸다.

 

그분이 내손을 꼭 잡고 따라오란다.

 

그러더니 컴퓨터 채팅창으로 나와 얘기를 했다.

 

내가 오늘 회사를 그만 뒀다고, 이젠 통영으로 갈꺼라고, 오늘 술을 많이 마셨다고...

 

난 여기서 일한지 2주가 다되어간다.

 

올때마다 말씀이 없으셔서 한마디도 나누지 못하였다.

 

그런데 나를 이렇게 따뜻하게 대해 주었다.

 

왠지 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올떄마다 쫌더 반갑게 인사할껄, 내가 가서 녹차나 커피 드실꺼냐고 물어볼껄...그렇게 하지 못해서 미안했다.

 

그런데 아저씨는 나에게 이런 저런 얘기를 해주었다.

 

말은 주고 받지 않았지만 먼가 통하는 거 같았다.

 

아저씨 통영 가셔서 열심히 사세요.

 

마산오면은 저희 겜임방 놀려 오시구요, 그럼 제가 커피 드릴께요.

 

안녕히 가세요...통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