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인삼제품의 사포닌 함량, 과연 적정한가?

윤화숙2007.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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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3일(한국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43차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회의(AS CO)에서 메이요(Mayo) 클리닉의 데브라 바튼 박사(종양학·사진)는 인삼이 암 환자가 겪는 피로를 감소시켜 준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바튼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기대수명이 6개월 이상인 암 환자 282명을 대상으로 하루에 인삼을 750mg, 1000mg, 2000mg씩 2개월(8주) 간 복용시켜 본 결과, 2,000mg씩 복용한 환자의 27%와 1,000mg씩 복용한 환자의 25%가 ‘피로가 크게 줄어들었다.’ 또는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이는 인삼이 암 환자의 에너지를 높여주고 피로를 줄인다는 속설을 엄격한 임상실험에 의해 증명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시(市)에 위치한 메이요 클리닉은 의료의 질과 서비스 면에서 존스홉킨스 대학병원과 필적할 만한 전미병원랭킹 1~2위를 다투는 유명 의료기관 중의 하나이다.(관련 기사: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6/04/2007060400084.html)

 

 

뿐만 아니라, 이 실험은 우리에게 효능발현에 필요한 인삼의 적량이 얼마인지를 알려주는 좋은 정보이기도 하다.

 

이 연구에서 사용된 시료는 미국 위스콘신 주에서 재배된 미국삼(일명 화기삼; American ginseng)이라고 하는데, 그 지표성분인 사포닌 함량은 고려인삼(Korean ginseng)의 그것보다 높아서 7% 내외에 이른다.

 

그러므로 피 실험자가 하루 동안 섭취한 총사포닌의 양은 약 140mg이고 이 중 약 5%인 7mg이 체내로 흡수되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고도 겨우 위약효과(Placebo effect)에 불과한 27%의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면, 이는 그 복용량이나 복용기간이 효능발현 측면에서 크게 부족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를 토대로 고찰할 때, 어떤 효능발현을 기대하고 인삼을 섭취할 경우에는 최소한, 체내에 흡수될 수 있는 사포닌 활성물질(특이사포닌 및 사포닌 대사체 등)이 7mg 이상은 되어야 하고, 복용기간도 2개월은 넘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인삼제품은 그 지표물질(총사포닌)과 활성체의 함량 면에서 대다수가 이에 미달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