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일 울컥~하게 만든 오해..

그림쟁이2006.07.23
조회1,853

신방님들~ 즐건 휴일 보내고 계신가요~~랑일 울컥~하게 만든 오해..

 

전.. 휴일 없는 성수기에 접어 들어서..

오늘부터 점심먹고 출근을 해서..

밤 11시까지 근무를 한답니당~ 랑일 울컥~하게 만든 오해..

 

금쟁이 근무시간이 이렇게 조정이 되면서...

랑이와 출퇴근 시간이 달라서 자동차 한대로 움직이는데 애로사랑이 있어서..

의견 조율 끝에... 

랑이가 회사 점심시간에 맞춰서

집으로 금쟁일 데리러 왔다가...

회사에서 점심을 먹고..

또 랑인 일찍 퇴근했다가... 밤 11시에 금쟁일 태우로 오기로 했죠..

순전히 랑이만 기사노릇하게 생겼슴다..ㅡㅠ

 

 

어젠 오후에 잠시 시간을 내서.. 시장엘 들렀더랬어요~

울 랑이.. 요즘 계속 소시지 아님 햄.. 오뎅.. 콩나물.. 두부..감자..

맨날.. 이런 반찬들만 먹어서..

(성수기되면 집에서 밥 먹을 일이 없다 생각하고..

 새로 장을 보지 않고.. 있는 재료들 처분하기로 결정을 봤거든요..)

랑인 유달리 생선이나 해물종류를 좋아하는데...

그런 음식을 못해준 지.. 꽤 된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어젠 잠시 짬을 내서 랑이 좋아하는 고등어에.. 꼬막조개를 사서..

냉장고에 얼른 집어 넣어놓고... 회사로 돌아왔어요..

 

 

이제부터 점심을 회사식당에서 먹자고 했지만..

그래도 계란 후라이 하나를 하더라도..

차가운 식판이 아닌.. 사기그릇에 이쁘게 담아주고푼 마음에..

금쟁인 오전 10시부터.. 점심 준비를 했더랬죠~

꼬막조개 해캄 시켜 삼고.. 고등어 손질해서 굽고..

새우와 조갯살 넣어 된장찌게 보글보글 끓였습니다...

 

11시 좀 넘으면 랑이가 태우러 올텐데...

씻고 화장하고.. 점심준비를 하려니.. 시간이 빠듯합니다..

요리하랴.. 화장하랴... 머리 말리랴..

바쁘게 이리뛰고 저리뛰어 다니면서..

준비가 거의 마쳐갈 무렵...

초인종 소리... 이윽고 랑이가 들어옵니다..

 

다른 때 같으면.. 들어오자 마자.. 껴안고 뽀뽀하고.. 부비부비 하느라 정신 없을터인데..

랑이.. 다 생략하고.. 간단한 입맞춤만 쪽~

그리곤.. 주방에서 나는 음식냄새를 맡으며 주방을 한바퀴 돌아보더니..

그 시간까지 아직 밥상이 안 차려져 있으니.. 하는 말..!!

 

" 어~ 자기 또 놀았네?? 빨리 밥줘. 늦었어.." 랑일 울컥~하게 만든 오해..

 

헐... 랑일 울컥~하게 만든 오해..랑일 울컥~하게 만든 오해..

울 랑이.. 이상합니다...

예전 같지 않습니다..

사랑이 식은 걸까요~? ㅋ

가만 있을 금쟁이가 아니죠~

 

" 뭐야... 예전엔 주방에서 앞치마 매고 있는 것만도 이뿌다 그러더니..

 회사에서 밥 먹기로 했는데도.. 자기 맛있는 밥해주고 싶어서..

 애써 요리하고 있거만...

 뭐?? 또 놀았네?? 빨리 밥줘???

 그 말 밖에 못하냐??!! 랑일 울컥~하게 만든 오해..

 사랑이 식었어.. 식었어...ㅡㅠ

 자기 밥 해 줄꺼라고 일부러.. 이렇게 더운데 불앞에서 애쓰는데..

 이뻐해주기는 커녕.. 뭐라 그러기만 하고.. 뭐야...

 밥 먹지마.

 식당가서 먹어!" 랑일 울컥~하게 만든 오해..랑일 울컥~하게 만든 오해..

 

당연히 회사에서 밥을 먹기로 했기에...

뜻밖에 이런 식사준비하는 모습을 보면..

랑이가 많이 기뻐할꺼란 상상을 했던 금쟁이였는데...

오히려 농담삼아 툴툴거리는 랑이에게 섭섭한 마음이 밀려드는 금쟁이..

랑이 내뱉은 말 한마디에.. 또 다다다~ 가 시작됐네요..ㅎㅎ

 

울 랑이.. 그제서야 불옆에서 땀 삐질삐질 흘리고 있는 금쟁이가 보였던 건지..

회사식당에서 밥먹기로 한 약속이.. 그제서야 생각이 났던건지..

 

" 자갸~ 밥 풀까~???" 랑일 울컥~하게 만든 오해..

처음 집에 들어섰을 때와는 사뭇다른 부드러운 표정으로 밥주걱과 그릇들을 챙깁니다..

 

그리곤 금쟁인...

미처 랑이가 보지 못했던 꼬막조개를 양념발라 식탁에 턱~ 내놓고..

조갯살과 새우를 넣은 된장찌게 턱~ 올려놓고..

랑이가 좋아하는 생선구이도 내놓았습니다..

 

" 이게 뭐야??????????? 랑일 울컥~하게 만든 오해..랑일 울컥~하게 만든 오해..

 이거 어디서 났어??????

 자갸....................랑일 울컥~하게 만든 오해..

 나 이거 억쑤로 좋아하는데................

 아웅.............

 대체 어케 된거야............."

 

기껏해야.. 김구이에 소시지에 오뎅.. 두부나 감자조림 정도 생각하고 있었을 랑이....

생각지도 못한 음식들에 눈이 휘둥그레져 할 말을 잃고 식탁앞에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

그렇게 밥상이 다 차려지고...

나란히 앉은 두사람..

여전히 금쟁이 입은 대빨 나와 있네요...

 

" 자갸~ 미안해... 자기 맘 몰라줘서... 뽀뽀~"

 

식사전에 항상 있는 입맞춤을 하기 위해..

랑이가 입을 쭈욱~ 내밀어 보지만..

금쟁인.. 맘 몰라준다 싶어 야속하기만 한 랑이기에.. 입맞춤할 기분이 아니라죠..

그래서 금쟁인 랑이 양 볼을 손바닥으로 척~ 잡고...

그야말로... 입박치기를 했습니다..

 

" 아잉... 이건 뽀뽀 아니잖아~ 다시... 뽀뽀~"

거친 입박치기에 다시한번 입을 내미는 랑이...

 

" 싫어.. 걍 먹어... 나 뽀뽀할 기분 아냐..!!" 랑일 울컥~하게 만든 오해..

 

" 그럼 나 밥 안 먹을래.. 자기가 뽀뽀 해줘야지..

  자기가 웃어야지 밥을 먹지........."

 

에효효...랑일 울컥~하게 만든 오해..  참.. 밥 먹기 힘듭니다....

 

" 그래그래.. 밥 먹자 쪼옥~랑일 울컥~하게 만든 오해.. "

 

금쟁이.. 섭섭한 마음을 뒤로하고.. 부드럽게 입을 맞춰줬더랬죠....

 

그렇게 힘든 뽀뽀타임을 지나... 밥을 먹으려는데..

울 랑이.. 숟가락을 들지 않습니다..

고개 돌려 옆을 보니.. 울먹하는 거 같습니다...

 

" 왜 안 먹어.. 마눌 화 풀었잖아~<윙크한방 날려주고> 언능 밥 먹자.. 늦겠다.. "

 

" 목이 메서... 밥을 못먹겠다........."

 

에고에고.. 울 랑이.. 정말.... 목이 메여 말을 잘 못하네요..

랑이 두눈이 촉촉히 젖어드는 거 같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말을 잇는 랑이...

 

" 자기 그럼...

 이거 해주려고 아침부터 시장에 다녀온거야???

 차도 없이.. 거기까지 걸어서 간거야???? (시장까지 걸어서 왕복 1시간 이상 거리..ㅎㅎ)

 자기 왜 약속 어겨!!

 혼자 시장 안 보기로 했잖아!! 같이 장 보기로 해놓고 왜 혼자가!!

 ㅠㅠ 미안해.......

 자기 맘도 모르고.....ㅠㅠ" 랑일 울컥~하게 만든 오해..랑일 울컥~하게 만든 오해..

 

ㅋㅋㅋㅋㅋ

랑이 혼자 착각속에 빠져버렸네요...

금쟁이.. 전날 오후에 일하다가 잠시 짬내서 시장을 봐놨던건데....

랑인 아침에 금쟁이 혼자 걸어서 시장까지 다녀온줄 알고...

감동 이빠~~이~ 받아부렸네요..ㅋㅋ

비록 착각이지만... 굳이 이 착각의 늪에서 구해줄 필요는 없는 거겠져~~?

이럴 때일수록.. 감동에 감동을 더해서.. 좀더 확실한 사랑으로 만들어야겠져~

 

" 요즘 자기 좋아하는 해물을 한번도 해준 적이 없는거 같아서...

 아침에 생선이랑 조개 손질한다고 늦었단 말야...

 근데.. 아침부터 놀았다 그러고.... 들어오자 마자.. 늦었다고 밥이나 달라고 그러고..."

 

" 정말 미안..

 내가 요즘 스트레스가 많나봐..."

 

" 그렇다고 그 스트레스를 나한테 푸냐...?

 예전엔 마눌 얼굴만 보면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고 하더니만..

 이젠 사랑이 다 식어서.. 마눌한테 스트레스를 풀고 싶으신가 보지~?

 사랑이 식어서 그래..."

 

" 그건 아냐........

 아웅.. 미안해....."

 

" 그래... 우리 늘.. 서로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이뻐해주고... 그러자..

 상대방 생각 안하고.. 힘들다고 나만 생각하니깐.. 이렇게 되는거 가터..

 우리... 힘들더라두... 서로 아끼고 이뻐해 주자~ 웅?

 성수기 준비하면서 자기 많이 힘들어 보여...

 넉넉한.. 맘짱 할아부지 어디가셨어요?? "

랑이 얼굴을 두리번두리번 살피는 금쟁이..

 

늘.. 랑일 '맘짱 할부지'라고 놀려댔는데...

성수기 접어들어.. 이런저런 일들로 많이 부딪히고.. 힘든 모양입니다...

금쟁이 조잘조잘거리는 말 몇마디에..

와락~ 껴안더니... 맛있게 밥을 먹고 출근을 했습니다~랑일 울컥~하게 만든 오해..

 

 

성수기 기간엔 회사에서 밥을 먹기로 약속했지만..

금쟁이 힘 닿는 한... 랑이 좋아하는 반찬들로...

사랑 가득~ 담아서.. 랑이 스트레스 확~ 풀어줄수 있는 마눌이 되어야겠습니다..

 

신방님들~ 휴일 잘 보내세요!!! 랑일 울컥~하게 만든 오해..랑일 울컥~하게 만든 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