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요드의 식량 센터로 가는 도중에 힘이 다해 무릎을 꿇고 엎드려 있는 소녀. 그 뒤로 소녀의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독수리. 이 사진은 전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한편, 사진가의 윤리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촬영하기보다는 소녀를 먼저 구했어야 했다는 비판과, 사진이 가진 사회적인 영향력에 관해서였다. 항상 강렬한 감정에 몰려 극한의 세계를 취재해 온 카터는 자신이 찍은 다양한 현실의 공포를 가슴 밑바닥에 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3살의 젊은 나이에...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국토를 가진 수단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하고도 장기적인 위기에 처해 있다. 민족과 종교적인 대립 때문에 벌어진 내전이 오랜 기간동안 계속되었을 뿐만 아니라, 가뭄과 전염병까지 겹쳐 1980년대부터 90년대 중반까지 1백만 명 이상이 죽었다. 국제적이고 인도적인 차원의 원조 프로그램도 독재정권 아래에서는 거의 제 기능을 못하고, 구조식량은 기아에 허덕이는 난민에게는 좀처럼 전달되지 않았다.
** 퓰리쳐상을 받은 사진기자, 혹은 사진가들은 대부분이 말연을 쓸쓸하게 보냈다고 한다. 아니면 극단적으로 자살을 택하기도... 그들은 인간 삶의 승리도 많이 보았을 것이지만, 끝없는 인간의 밑바닥까지 들추는 고통을 맛보았을 것이다. 하나를 얻으면 반드시 하나를 잃는다. 나는 도대체 무엇을 잃었기에 이리도 안락한 것일까? . . . 제발 그것이 OO가 아니라면 좋겠어.
수단의 굶주인 소녀
"수단의 굶주인 소녀" 케빈카터作
*
아요드의 식량 센터로 가는 도중에 힘이 다해
무릎을 꿇고 엎드려 있는 소녀.
그 뒤로 소녀의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독수리.
이 사진은 전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한편,
사진가의 윤리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촬영하기보다는 소녀를 먼저 구했어야 했다는 비판과,
사진이 가진 사회적인 영향력에 관해서였다.
항상 강렬한 감정에 몰려 극한의 세계를 취재해 온 카터는
자신이 찍은 다양한 현실의 공포를
가슴 밑바닥에 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3살의 젊은 나이에...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국토를 가진 수단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하고도
장기적인 위기에 처해 있다.
민족과 종교적인 대립 때문에 벌어진 내전이
오랜 기간동안 계속되었을 뿐만 아니라,
가뭄과 전염병까지 겹쳐
1980년대부터 90년대 중반까지 1백만 명 이상이 죽었다.
국제적이고 인도적인 차원의 원조 프로그램도 독재정권 아래에서는
거의 제 기능을 못하고,
구조식량은 기아에 허덕이는
난민에게는 좀처럼 전달되지 않았다.
**
퓰리쳐상을 받은 사진기자,
혹은 사진가들은 대부분이 말연을 쓸쓸하게 보냈다고 한다.
아니면 극단적으로 자살을 택하기도...
그들은 인간 삶의 승리도 많이 보았을 것이지만,
끝없는 인간의 밑바닥까지 들추는 고통을 맛보았을 것이다.
하나를 얻으면 반드시 하나를 잃는다.
나는 도대체 무엇을 잃었기에 이리도 안락한 것일까?
.
.
.
제발 그것이 OO가 아니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