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박선미2007.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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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2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어느 날 페르시아의 왕이 신하들에게

마음이 슬플 때는 기쁘게

기쁠 때는 슬프게 만드는 물건을

가져올 것을 명령했다.

 

신하들은 밤새 모여 앉아 토론한 끝에

마침내 반지 하나를 왕에게 바쳤다.

왕은 반지에 적힌 글귀를 읽고는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만족해 했다.

반지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슬픔이 그대의 삶으로 밀려와 마음을 흔들고

소중한 것들을 쓸어가 버릴 때면

그대 가슴에 대고 다만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그대에게 미소 짓고 기쁨과 환희로 가득할 때

근심 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적인 것들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이 진실을 조용히 가슴에 새기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랜터 윌슨 스미스)

 

 

#3

너무 작은 심장

그때 왜

나는 배웠다

침묵의 소리

생이 끝났을 때

사람과의 거리

천 사람 중의 한 사람

이별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이제 난 안다

누가 떠나고 누가 남는가

사랑

세상의 미친 자들

단 하나의 삶

선택의 가능성들

한 방울의 눈물

당신의 손에 할 일이 있기를

진정한 여행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람

 

삶을 하나의 무늬로 바라보라

 

 

 

 

 

- 류시화 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