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영천)에 다녀왔다... 더운 날씨에 KTX로 다녀

최민석2007.06.06
조회53

대구(영천)에 다녀왔다...

더운 날씨에 KTX로 다녀오는 것은..

조금 무리가 아닌가 생각했지만...

나름대로 차타고 다녀오는 것과는 다른

즐거움이 있었다...

 

나와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라는 의문을(특별히 의문을 품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풀어볼 수 있는 기회! 였다...

물론.. 시간이 부족해서 많은 경험은 할 수 없었지만...

 

서울촌놈이 대구를 경험하다!! 랄까...

조금 다르다고 생각했던 것을 정리 하자면...

 

1. 길을 몰라서 7번 정도는 길을 물었다...

거의 뭐.. 외계인 수준이었달까...

길을 물을 때 마다 모두 친절히 답해주었다..

조금은 무리해서 알려주는 게 아닌가 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길을 알려주니까 미안해지기까지 했다..

돌아오는 길 마지막 정류장 근처에서 길을 물었던 아가씨는 길을 잘 모르는 것 같았는데도.. 아주 복잡하고 장황하게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알려주려고 노력했다.. 결국 내가 알고 있던 버스가 도착해서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오게 되어서 지금도 살짝 미안한...ㅎ

나는 누가 길을 물었을 때 모르면 그냥 '잘 모르겠어요' 라고 말해버리는데.. 대구사람들은 어떻게든 알려주려는 마음의 준비가 이미 되어 있는 것 같았다...

 

2. 도시는 번화한 것 같은데.. 높은 빌딩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사람들도 많고 북적한 분위기인데 건물들이 낮게 다들 고만고만하다.. 서울쪽은 전부 높게 높게 지으려고 하는데 대구는 뭔가 건물을 짓는 것도 뭐 이정도면 문제 없지.. 라는 분위기다... 뭔가 어색한 느낌이 드는 도시의 건물들이다..

 

3. 더운 날씨인데.. 버스에 에어콘을 틀지 않는다.. 잘 몰랐는데.. 서울쪽으로 오니 버스안에 빵빵하게 틀어놓은 에어콘 바람때문에 그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것은 서울쪽 버스회사들이 돈이 남아돌아서라기 보다 더위에 대한 적응력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대구 사람들은 이 정도 더위쯤은 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닐까... 반면 서울 사람들은 이 정도 더위면 일사병이야!!! 라는 더위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4. 내 눈에 비친 대구 아가씨들은 이뻤다.. 에.. 그러니까.. 물론 대학주변 이기 때문도 있겠지만 대구 아가씨들은 옷차림도 세련되고 이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쁜 얼굴에 경상도 사투리를 쓰니까 어색한 느낌보다 이채로운 느낌이었다.. 뭐라고 딱히 표현할 수 없는 묘한 느낌이었다..

 

길게 경험한 것이 아니라 딱히 이렇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순간 순간 느낀 것들이다...

뭐 대구 정도는 한 시간 반 밖에 걸리지 않고 사실 여행이라고 생각하기 조차 짧은 시간이었다.. 이제는 제주도나 되야 장거리 여행이랄 수 있을 만한 거리일 듯 하다...

전혀 새로운 곳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어서 신선한 느낌이었다...

앞으로 KTX를 타고 대구도 종종 가게 될것이다.. 뭐.. 앞으로도 나름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