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이 되어버린 위험한 버스정류장

이장연2007.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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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이 되어버린 위험한 버스정류장

일터로 출퇴근하기 위해 매일같이 집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버스정류장에선 무거운 가방을 메고 등교하는 어린 학생부터 젊은 대학생들, 저처럼 일터로 출근하는 직장인 등 다양한 군상들과 만날 수 있습니다. 활기차게 아니면 피로가 풀리지 않은 채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가지각색의 표정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버스정류장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예전에 인천과 서울 강남을 오가는 광역버스 차고지와 사무실로 이용되던 자리에 건물 신축공사가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자리와 맞닿은 그 곳에 공사가 시작되면서 철근과 파이프, 패널, 시멘트 등 공사자재가 쌓이기도 하고, 콘크리트와 레미콘을 붓기 위해 믹서트럭과 에지테이터 트럭이 인도위에 올라서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애꿎은 불편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공사장이 되어버린 위험한 버스정류장

버스정류장에 건물 신축공사에 사용되는 자재가 자리하고 있다.


공사장이 되어버린 위험한 버스정류장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건물 공사에 자리를 내주어야 했다.


공사장이 되어버린 위험한 버스정류장

그 흔한 '공사중'이란 푯말 조차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막바지 공사에 접어들었으나, 아직도 그 흔한 '공사 중이오니 양해바랍니다''공사 중 접근금지''공사 중 안전주의'라는 푯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말할 것 없이 공사 가림막, 분진 방지막도 없었고, 안전모를 착용한 인부들의 모습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작은 규모의 건물 신축공사라서 그럴 수 있겠다' 싶었지만, 공사 중 안전사고로 피해를 보는 것은 건설 인부뿐만 아니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인부들이 공사자재를 공사 중인 건물 위로 올리는 장면을 보고는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공사로 인해 아무 죄 없는 가로수 가지도 찢겨나가 있었습니다.

어쨌든 아무리 작은 건물 신축공사라 해도, 그 공사로 인해 불편을 겪는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나 배려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모두가 공유하는 인도를 자기 집 앞마당처럼 이용하는 것도 자제해 주셨으면 하고요.

공사장이 되어버린 위험한 버스정류장

건물 신축공사장이 버스정류장을 점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안전사고에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공사장이 되어버린 위험한 버스정류장

건물 공사로 가로수가 찢겨 나갔다.


공사장이 되어버린 위험한 버스정류장

찢겨나간 단풍나무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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