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남자가 있었습니다. 처음에 슬픔은 그 남자의 발가락만 간지럽히다가 점점 무릎까지, 허리까지, 심장을 지나...눈 아래에까지...출렁 출렁...이르게 되었습니다.
남자는 슬픔이 넘쳐나게 하지않기 위해 하늘을 응시하며 아슬아슬하게 슬픔의 균형을 잡으며 버텨냈습니다.
'그래 잘 버티고 있어. 잘하고 있어'
남자는 스스로를 격려하며 슬픔을 담아두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 그가 사랑하는 고양이가 배가 고파 그를 떠났고, 그의 옆에 서있던 나무는 몇번이나 옷갈이를 하며 아름답게 계절을 옮겨갔습니다.
이제 남자는 허리가 굽고, 다리의 힘이 빠져 더이상 균형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휘청 휘청...결국 남자는 순간적으로 균형을 놓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슬픔은 유일한 출구인 남자의 눈으로 콸콸 쏟아져 나왔습니다. 남자는 피곤한 다리와 허리를 어느새 많이 자란 푸근한 나무기둥에 기대고 앉았습니다. 그리고 희미한 미소가 여리게 새어나오는 날숨과 함께 남자의 얼굴을 평온하게 감쌌습니다.
눈물 참기
슬픈 남자가 있었습니다. 처음에 슬픔은 그 남자의 발가락만 간지럽히다가 점점 무릎까지, 허리까지, 심장을 지나...눈 아래에까지...출렁 출렁...이르게 되었습니다.
남자는 슬픔이 넘쳐나게 하지않기 위해 하늘을 응시하며 아슬아슬하게 슬픔의 균형을 잡으며 버텨냈습니다.
'그래 잘 버티고 있어. 잘하고 있어'
남자는 스스로를 격려하며 슬픔을 담아두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 그가 사랑하는 고양이가 배가 고파 그를 떠났고, 그의 옆에 서있던 나무는 몇번이나 옷갈이를 하며 아름답게 계절을 옮겨갔습니다.
이제 남자는 허리가 굽고, 다리의 힘이 빠져 더이상 균형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휘청 휘청...결국 남자는 순간적으로 균형을 놓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슬픔은 유일한 출구인 남자의 눈으로 콸콸 쏟아져 나왔습니다. 남자는 피곤한 다리와 허리를 어느새 많이 자란 푸근한 나무기둥에 기대고 앉았습니다. 그리고 희미한 미소가 여리게 새어나오는 날숨과 함께 남자의 얼굴을 평온하게 감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