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으로 여자꼬시는 방법★

채주영2007.06.07
조회116
★100원으로 여자꼬시는 방법★

 

 

어제 고대 다니는 친구놈을 만났습니다.
여친이랑 같이 나왔는데,전 깜짝 놀랐습니다.
얼굴이나 목소리,성격 모두 연예인을 해도 손색없는..정말 최고의 퀸카였어요.. 얼마나 부럽든지...

그 놈 그렇게 잘난 놈도 아니거든요..
내 주관적으로 봤을땐 나보다 못한..-_-;

그렇게 셋이 한참을 얘기하던중..그 퀸카는 집이 엄하다고 해서 먼저 보내고 친구에게 어떻게 저런 퀸카를 꼬셨냐고..궁금해서 막 물어봤더니 작업 스토리를 갈켜주더군요..

약 한달전쯤에 지 친구들이랑 술을 이빠이 쳐먹고 학교 동아리방에서 잤답니다.. 비가 많이 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문 앞에 서있는데.. 뒤에서 아리따운 여학생 하나가 나왔다고 하네요..
그것도 딱 지 이상형인 여자가..

진짜 놓치면 아까울 것 같은데..
술 마시러 급하게 나오느라 가방도 없고,펜도 없고..
있는 건 달랑 지갑과 핸폰..
그리고 어제 택시비 하고 남은 동전 100원이 전부였다고 합니다..

친구 딴에,
"저기...전화번호좀.."
이건 너무 구식같고,
그렇다고 펜도 없어서 자기 전화번호 적어줄 수도 없고...

잔머리 좀 굴리다가
결론을 내린 것이....그 여학생한테 가서

"저....100원 줄테니깐 우산 같이 쓸래요?"

-_-

그 여자..얼마나 황당하겠어요..
비오는 아침에 머리는 부시시 한데다..세수도 안했지,입냄새 풍기는 남자가 대뜸 와서 100원에 우산 씌워달라고 하니..

그 여자는 어이가 없어 아무말도 못하고 기냥 서있는데...
친구놈이 여자에게..100원을 주며...

"가죠?..."

했답니다.. -_-

그렇게 학교 정문에서 헤어지고,
집에 와서 생각하기를...어떻게 운좋게 우산은 같이 한번 쓰긴 했는데.. 자꾸 보고싶고, 이건 내 여자 같아서 미칠것 같더라나요?

그래서 머리 한 3일을 굴리다가,
그 다음부터 비 오는 날이면..처음 그 여자를 만난 곳에서
아침부터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기다렸다가
그 여자가 안오면...그냥 가고, 여자가 오면

"100원 줄테니깐 우산 같이 쓸래요?" -_-

이렇게 하면서 점점 접근해 갔답니다..
무려 10번이나 -_-;
말 그대로 비오는 날만 만나는 그런 사이였죠;
그러다가 며칠 전에 비 열라 쏟아지는 날 있었을 거예요..
그날도 원래 100원 들고 우산쓰러 나가야 하는데,
깜박 잠이들어서 아침에 못나가고, 저녁에서야 책 반납하러 어그적 어그적 학교에 갔답니다...

근데
그 여자...
맨날 만나던 그 자리에서 바들바들 떨면서,

"왜..왜 이렇게 늦었어요!" 라고 울먹이는 소리와 함께..
내 친구에게 가슴팍에 안겼다고 하네요. -_-

지금 생각해보니 여자도 좀 이상하죠-_-?
비오는 날이라 그른가 -_-?

암튼 친구는 울먹이는 그녀에게..

"오늘은 비가많이와서 200원주려고했었는데, 동전이없잖아요 -_-;"

여자는 아무말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었고...
뒤이어 친구놈이...

"저 이제 동전 없는데, 앞으로 그냥 우산 씌워주시면 안될까요?"

☜요걸
프로포즈라고 하고서, 사귀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누구한테 이런 애기하면 구라라고 할정도로 소설같은 이야기죠?
근데 실화랍니다...졸라 부러워요 ㅠ.ㅠ